안녕하세요, 미국 주식 정보를
미주알고주알 전해드리는 미주알입니다. 🥚
[미주알고주알]에서는
미국/한국의 가치 있는 기업들이
돈 버는 방식 & 실제 실적을
낱낱이 분석해 드릴 거예요.
(단, 해당 코너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연재되기 때문에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를 권유하지 않아요.
모두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걸 명심해 주세요.)

오늘 다룰 기업은 스페이스X(SpaceX)입니다.
지난 6월 12일 미국 증권 시장인 나스닥에 상장하며
회사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중이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기업공개(IPO)를
역대 최대 규모로 역사를 새로 썼어요.

많은 분이 스페이스X를 '일론 머스크가
로켓 쏘아 올리는 회사' 정도로만 알고 계시는데,
이 회사는 한 주당 135달러(약 193,987원)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상장 나흘 만인 6월 16일 장중 225.64달러(약 31만 6,000원)까지,
약 67%까지 치솟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종목이었어요. (출처)
그런데 그 최고가를 찍은 지 딱 한 달 반,
지금 주가는 약 112달러로 반 토막이 난 상태예요.
"그렇게 뜨겁던 회사가 왜 이렇게 됐을까?"
오늘 이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볼게요.
혹시 이 시리즈를 처음 보신다면?
마이크로소프트 편·아마존 편도
⬇️ 함께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https://weolbu.com/s/PaLldOwe56
https://weolbu.com/s/PaLmmlZl0M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 사업에 크게 투자하지만,
시장에서는 회사의 베팅에 확신을 갖지 못해서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패턴이
이번 스페이스X 편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됩니다.
스페이스X는 로켓을 재사용해 우주로 화물과 사람을
실어 나르는 회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매출의 60% 이상이
위성 인터넷(스타링크)에서 나오는 회사로 체질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스페이스X는
로켓 '팰컨9'을 쏘아 올려 위성이나
우주비행사를 궤도에 올려주고 돈을 받는 발사 대행 회사예요.
2025년에만 165회의 궤도 발사를 수행하며
전 세계 발사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어요. (출처)

원래 로켓은 비행기와 달리 '한 번 쓰고 버리는 물건'이었어요.
발사 후 다 쓴 부스터(로켓 아랫부분)를 그냥 바다에 버렸고,
그래서 발사할 때마다 로켓을 통째로 새로 만들어야 했어요.
스페이스X가 압도적인 발사 횟수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 부분을 바꿔놓은 데 있어요.
부스터를 발사 후 다시 착륙시켜서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든 거예요.
비행기가 착륙한 뒤 정비만 하고 다시 뜨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보면 돼요.
2026년 6월 기준으로 팰컨9 부스터는 지금까지 600번
착륙에 성공했고, 그중 565번은 실제로 다시 발사에 썼어요.
부스터 한 대(B1067)는 무려 35번이나 재사용됐어요.
로켓을 계속 다시 쓸 수 있으니
발사할 때마다 드는 비용도 크게 줄었고,
이러한 로켓 재활용 기술력이
시장 점유율까지 이어진 거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회사를 실제로 먹여 살리는 건
스타링크예요.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하면서,
회사 안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사업부이기도 하거든요.
스페이스X는 크게 이 3개 사업부로 움직여요. (출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2025년 연간 실적 기준이에요. (출처))
우리가 그동안 쓰던 인터넷은
땅 위의 공간에 의존해왔어요.
처음에 전봇대에서 전화선을 매달아 신호를 보냈고,
그 자리에는 더 빠른 광케이블이 대신하면서
지금의 초고속 인터넷망(광역망)이 만들어졌죠.
그런데 스타링크는 이 흐름을
아예 재해석한 혁신적인 기술을 내놓았습니다.
전봇대, 땅에 묻은 광케이블 없이 하늘에 떠 있는
수천 개의 위성이 신호를 직접 쏴서
인터넷을 연결해 주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케이블을 깔기 어려운
산간 지역, 배 위, 비행기 안, 심지어 전쟁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핵심이랍니다.
실제로 이란에서는 2022년 반정부 시위
이후 정부가 인터넷을 전면 차단했는데도,
스타링크 단말기를 통해 시위 현장 영상과 사진이
현재 이 서비스를 쓰는 사람은
164개국에서 1,030만 명에 이르러요. (출처)
2025년 한 해 매출은 187억 달러(약 26조 2,000억 원)로
전년보다 33% 늘었어요. 다만 순손실도
49억 달러(약 6조 9,000억 원)를 기록해,
회사 전체로는 아직 적자예요.
사업부별로 나눠보면 이래요. (출처)

(스타링크 매출·영업이익은 공식 발표 수치예요. (출처))
즉 스타링크 혼자서는 돈을 잘 벌고 있는데,
나머지 사업(특히 스타십 연구개발과 위성 공장 건설, AI 인프라 투자)까지 고려하면
스타링크로 번 돈보다 훨씬 큰 손실을
나머지 사업에서 내고 있는 거예요.
그 차이만큼 회사 전체가 적자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 짚고 갈 게 있어요.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일론 머스크가 만든
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했어요.

아마존이 앤트로픽 지분을 일부만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이건 회사 자체를 통째로 합친 거예요.
그 결과 xAI의 실적이 스페이스X 실적에
그대로 합쳐지기 시작했어요. (출처)
문제는 xAI가 대형 데이터센터를 짓느라
막대한 돈을 쓰고 있는 적자 회사라는 점이에요.
xAI 관련 데이터센터 투자(미래 AI 사업을 위한 투자)만
2025년 한 해 127억 달러(약 17조 8,00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 적자가 그대로 더해지면서, 스페이스X의
2026년 1분기 순손실(42억 7,600만 달러, 약 6조 원)은
2025년 한 해 순손실(49억 달러)의 87% 수준까지 높아졌어요. (출처)
앤트로픽 지분 평가 이익이 아마존 순이익을 부풀렸던 것과 정반대로,
여기서는 머스크의 다른 회사(xAI)를 통째로 떠안으면서 생긴
적자가 스페이스X의 순이익을 깎아 먹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약 6,000억 달러(약 840조 원)로 추산되고,
이 시장에서 스페이스X는 압도적 1위 사업자예요.
다만 블루오리진과 로켓랩이 빠르게 쫓아오고 있어요. (출처)
블루오리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회사예요.
재사용 로켓 '뉴 글렌'으로 2026년 4월 3번째 발사에서 1단 부스터
재사용 회수에는 처음 성공했지만,
상단 엔진 문제로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데는 실패했어요.
NASA 달 착륙선 개발 계약도 34억 달러(약 4조 7,600억 원) 규모로 따내며
스페이스X(43억 달러 규모 계약, 약 6조 200억 원 규모 계약)와 경쟁 중이에요. (출처)
로켓랩
민간 우주 항공 기업으로서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
2억 30만 달러(약 2,800억 원, +63.5%)를 기록했고,
앞으로 더 일하기로 계약하고, 미리 받아둔 주문인 수주 잔액은
22억 달러(약 3조 800억 원)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어요.
스페이스X의 팰컨9과 경쟁할 중형
재사용 로켓 '뉴트론'을 개발 중인데,
발사 단가를 팰컨9(약 7,000만 달러, 약 980억 원)보다
20~30% 낮은 5,000만~5,500만 달러 (약 700 ~ 770억 원)
수준으로 책정해 연말 첫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출처)
두 회사 모두 아직 스페이스X의
발사 횟수·기술력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정부 계약과 신규 로켓 개발을 통해
조금씩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구도예요.

스타링크 가입자와 매출은 확실히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다만 가입자 1명당 버는 돈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해요.
성장과 관련된 근거는 이렇게 정리돼요.
가입자 수 1,030만 명
164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며 계속 늘고 있어요. (출처)
미래 사업 도전
무인 스타십을 화성에 보내는
계획, 궤도상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AI 인프라 투자 등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는 사업에도
계속 도전하고 있어요.
지금의 높은 가치 평가는 이런 미래 성장 기대가
다음 분기 실적 발표(8월 4일 예정)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로,
가입자 수와 ARPU(가입자당 만들 수 있는 매출)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라 시장이 주목하고 있어요. (출처)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라 PER(주가수익비율) 대신,
매출 대비 몸값을 보는 PSR(주가매출비율)로 기업 가치를 가늠할 수 있어요!
스페이스X는 상장 시점 기준 PSR이 이미 90배를 넘어섰고,
경쟁사인 로켓랩도 12개월 선행 PSR 77배 수준이에요. (출처) (출처)
이 시리즈에서 다룬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보면,
스페이스X의 가치가 얼마나 높게 평가되었는지 체감할 수 있을 거예요.

(스페이스X만 PER이 아닌 PSR로 표기한 이유는,
이 회사가 아직 순이익을 내지 못해 PER 자체를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주가 흐름을 보면, 상장
나흘 만인 6월 16일 장중 225.64달러(약 31만 6,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7월 15일 한때 132.15달러(약 18만 5,000원)까지 밀리며
공모가(135달러, 약 18만 9,000원)를 처음 밑돌았고,
7월 30일에는 112.55달러(약 15만 8,000원)로 더 내려앉았어요.
고점 대비로는 약 50% 빠진 셈이에요.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도 한 달여 만에
8,000억~1조 달러(약 1,120조~1,400조 원) 이상
다만 사업이 계속 커지는 것과 별개로,
왜 이런 주가 흐름이 나오는 걸까요?
사업이 계속 커지는 것과 별개로 이렇게 큰 폭으로
주식이 반 토막이 된 이유가 있어요.
상장 초반에는 유통하는 주식이 워낙 적어
실제 가치보다 과하게 부풀었던 ‘거품’ 같은 기대감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사라졌기 때문이에요.
그 이유는 바로 다음에
리스크 관련된 내용에서 짚어볼게요!
가장 큰 리스크는 회사 전체가 아직 적자 상태라는 점,
그리고 일론 머스크 개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리스크는 이렇게 정리돼요.
여전한 적자
스타링크를 제외한 발사체·우주 AI 사업은 아직 대규모 적자예요.
xAI 합병 이후 이 적자가 스페이스X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2026년 1분기 순손실이 오히려 더 커졌어요.
머스크 개인·지배구조 리스크
스페이스X는 투자설명서(S-1)에 머스크가 경영에
"전적인 시간과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라고 스스로 명시했어요.
테슬라·xAI·X 등을 동시에 경영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머스크가 85.1%의 압도적 결정권(의결권)을 쥐고 있고,
주주들이 회사에 소송을 걸기
어렵게 만드는 보호 조항까지 뒀어요.
스타링크로 번 돈을 적자 상태인 xAI에 쏟아붓고,
테슬라와의 매입 거래를 1년 새 36배 늘린 점도
다른 회사를 챙기느라 스페이스X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출처)
우주 쓰레기·규제
스타링크 위성이 우주 쓰레기·다른 위성과 충돌을 피하려
감행한 회피 기동 횟수가 최근 1년간 약 30만 건으로,
전년(20만 건) 대비 50% 급증했어요.
위성이 계속 늘어날수록 이 부담과 규제 강화 가능성도 함께 커져요. (출처)
스타십 개발 지연 리스크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은 아직 상용화 전 시험 단계예요.
시험 발사가 일정보다 미뤄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고,
스타십 상용화가 늦어지면 위성 발사 비용 절감과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등
장기 성장 전략 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요. (출처)
보호예수 해제 리스크
상장 직후 대주주나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바로 팔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보호예수가 2분기 실적 발표(8월 4일) 이후부터
2027년 6월까지 내부자 지분이 단계적으로 풀려요.
한 분석 기관은 이 과정에서 최대 44%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추정했어요. (출처)
8월 4일 상장 후 첫 실적 발표가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가늠할
핵심 분기점으로 꼽혀요.
스타십 시험 비행 결과,
스타링크 가입자·ARPU(가입자 당 만들 수 있는 매출) 추이,
그리고 보호예수 해제 이후 매도 물량이 얼마나
나오는지가 우리가 집중할 포인트예요. (출처)
| 1. 스페이스X가 아직도 적자인 회사인데, 왜 이렇게 높은 몸값을 인정받고 있는지 한 줄로 말할 수 있다. |
| 2. 스타링크와 발사체·우주AI 사업, 이 두 가지를 왜 나눠서 봐야 하는지 말할 수 있다. |
| 3. 상장 나흘 만에 최고가를 찍었던 주가가 한 달 반 만에 반토막 난 이유를 한 줄로 말할 수 있다. |
만약 제가 스페이스X 주주라면,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xAI 등 여러 회사를
동시에 챙기면서도 스페이스X에 충분한
시간과 자원을 쏟을 수 있는지'와
'스타십을 실제 상용 발사체로 완성해 스타링크
외 사업도 흑자로 돌릴 수 있는지',
이 두 가지를 지켜볼 것 같아요.
역대급 흥행 속에 상장한 회사인 만큼
기대도 크지만, 그 기대를 실제 실적으로
증명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시장의 기대와 실제 성과가 잘 맞아 떨어지는지
8월 4일 첫 실적 발표의 스타링크 가입자,
그리고 스타십 시험 비행 결과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첫 실적 발표 이후, 미주알 팔로워들은
이 글을 참고해서 더욱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시길 응원합니다.
댓글로 8월 4일 실적 발표 결과도 함께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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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한 기사 (기준일 2026년 7월 30일, 환율은 약 1,400원/달러로 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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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됨 | 이번 칼럼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월부 유튜브 영상도 함께 댓글로 남깁니다 ㅎㅎ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의 설명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 영상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https://youtu.be/pBp7jXcBhUo?si=HNRu03iqYEWTgW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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