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삼성도 하이닉스도 아닌데요, 1년 만에 8배 오른 미국 메모리 회사가 있다고요?

57분 전

안녕하세요, 미국 주식 정보를

미주알고주알 전해드리는 미주알입니다 🥚

[미주알고주알] 코너를 통해서 

 

미국과 한국의 가치 있는 기업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지,실적은 어떤지 

함께 기업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말 그대로 가격보다는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이라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단, 해당 코너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연재되기 때문에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를 권유하지 않아요.

모두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걸 명심해주세요.)

 


 

오늘 다룰 기업은 마이크론(Micron)입니다.

 

출처 - 이데일리 / 한국경제

 

이 글을 읽기 전, 1탄 SK하이닉스 편과

엔비디아 편을 아직 안 보셨다면

함께 보시는 걸 추천해요.

 

SK하이닉스 편

➡️ SK하이닉스, 미국 상장까지 했다면서 왜 갑자기 떨어지는 거지 (단순 궁금) 

 

엔비디아 편

➡️ 깐부치킨에서 회동까지 했다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흔들리는 진짜 이유 3분 정리 

 

메모리 반도체 하면 다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만 떠올리시죠?

그런데 지난 1년, 

전 세계 메모리 회사 중에서

 

주가가 가장 뜨거웠던 곳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 있었어요.

 

 

마이크론은 지난 1년간 주가가

850% 넘게 오르며 

지난 6월 25일에는 장중 1,255달러(약 175만 7,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출처)

 

애플 편에서 아이폰·아이패드 가격이

오른 이유, 기억하시나요?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했었죠.

그 메모리 가격 급등의 수혜를

정통으로 받고 있는 회사 중 하나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마이크론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일이 하나 벌어집니다.

 

지난 6월 24일, 마이크론은

분기 순이익이 1년 만에 15배로 늘어난

역대급 성적표를 내놨는데요.  (출처)

 

"실적이 이렇게 좋은데,

주가는 왜 고점에서 20% 넘게 빠졌어요?"

오늘은 이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볼게요.

 


 

마이크론은 뭐 하는 회사예요?

 

마이크론은 1978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시작한,

미국의 남은 사실상 유일한 메모리 반도체 회사예요.

전 세계에서 D램(데이터를 임시로 기억하는 메모리)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딱 셋뿐이에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

 

D램 (출처 - 아시아경제)

 

 

이 세 회사가 전 세계 D램 시장을

사실상 나눠 갖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매출 기준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 38%, SK하이닉스 29%,

마이크론 22% 순이에요. 

 

1탄에서 SK하이닉스를

'원두를 키우는 농장'에 비유했던 거 기억하시죠?

마이크론도 똑같은 원두 농장이에요.

 

다만 한국이 아니라 미국 땅에 있는 농장인 거죠.

이 농장에서 키운 원두(메모리)가

엔비디아(AI칩), 애플(아이폰) 같은

회사들로 흘러 들어갑니다.

 

그리고 지금, 이 원두값이

AI 붐 때문에 폭등 중인 거고요.

 

특히 요즘 마이크론의 몸값을 끌어올린 건

HBM(고대역폭 메모리)이에요.

엔비디아 편에서 봤듯이,

AI 칩은 GPU 혼자 완성되지 않아요.

GPU가 계산하는 동안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공급해 주는 메모리,

 

그게 HBM이고, 이걸 만들 수 있는 회사도

전 세계에 딱 세 곳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뿐입니다.

 


 

마이크론은 돈을 어떻게 벌어요?

 

숫자부터 볼게요. 가장 최근 발표된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입니다. 

 

 

 

5분기 연속 분기 매출 신기록이에요. 

여기서 눈에 띄는 숫자 두 개만 짚을게요.

 

첫째, 매출총이익률이 84.9%예요.

애플의 서비스 마진이 76.7%,

엔비디아가 74.9%였던 거 기억하시나요?

지금 마이크론은 그 둘보다 높은 마진을 내고 있어요.

원가 대비 파는 값이 그만큼 비싸다는 건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메모리가 지금 극심한 품귀 상태거든요.

마이크론 경영진은 주요 고객사들이 원하는

물량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사겠다는 사람은 줄을 섰는데 물건이 없으니,

부르는 게 값이 된 상황인 거죠.

 

둘째, HBM이 포함된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 매출이

137억 7,000만 달러(약 19조 3,000억 원)예요. (출처)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에 차세대 제품인

HBM4에서만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고,

내년에는 7세대인 HBM4E 양산까지 예고했어요. (출처)

여기에 고객사들과 맺어둔 장기 공급 계약이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라고

밝히면서, "이 호황은 반짝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습니다. (출처)

 


 

그런데 주가는 왜 흔들렸어요?

 

여기까지 들으면

"그럼 마이크론은 탄탄대로겠네?" 싶으실 텐데요.

 

주가 흐름을 보면 얘기가 좀 달라요.

6월 25일 장중 1,255달러(약 175만 7,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8월 초 기준 900달러대(약 130만 원대)로,

고점 대비 20% 넘게 조정받은 상태예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돼요.

 

1. AI 거품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어요.

 

엔비디아 편에서 다뤘던 '순환 금융' 논란, 기억하시죠?

"AI 투자가 진짜 수요 맞아?"라는 

의심이 커질 때마다 기술주 전체가 흔들리는데,

마이크론은 그 충격을 가장 크게 받는 자리에 있어요.

 

실제로 6월 23일에는 뚜렷한 악재 없이도

기술주 조정 속에 하루 만에 13%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엔비디아가 흔들리면 → 엔비디아에 HBM을 파는

마이크론도 같이 흔들리는 구조인 거죠.

 

2. 돈을 너무 많이 쓰기 시작했어요.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설비투자(CapEx)를

250억 달러(약 35조 원) 이상으로 상향했고,

2027년에도 계속 늘리겠다고 했어요. (출처)

 

시장의 걱정은 이거예요.

"공장을 이렇게 늘리면, 언젠가 공급이 넘쳐서

지금의 품귀(=고마진)가 끝나는 거 아니야?"

 

메모리 산업은 원래 호황과 불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기 순환 산업이거든요.

 

투자 확대는 그 사이클이 다시 돌아올

신호탄일 수 있다는 우려인 거죠.

 

 

 

3. 삼성전자가 무섭게 쫓아오고 있어요.

 

HBM 시장 점유율은 2026년 1분기 매출 기준으로

SK하이닉스 58%, 삼성전자 21%, 마이크론 21%예요. (출처)

그런데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고,

HBM4E 샘플까지 가장 먼저 내놓으면서

판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내년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41% 점유율로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출처)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HBM4 양산 임박" 뉴스가 나온 날,

마이크론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어요. (출처)

파이가 커져도, 내 몫이 줄면

주가에는 부담이 되는 거죠.

 


 

투자에 있어서 리스크는 없나요?

 

메모리 사이클, 그 자체가 가장 큰 리스크예요.

 

마이크론의 지금 이익은

메모리가 너무 부족한 시장 상황 덕분에 가능했던 거예요.

 

경영진은 공급 부족이 2026년 이후까지

이어질 거라고 밝혔지만, (출처)

 

각 경쟁사가 공장을 늘려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지금처럼 84.9% 마진은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지금의 이익이 '실력'인지

'사이클이 빌려준 돈'인지가 핵심 질문이에요.

 

한 고객에게 기대는 구조도 부담이에요.

 

HBM의 최대 수요처는 결국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데이터센터예요.

 

빅테크들의 AI 투자가 느려지는 순간 (=완성이 되어가는 순간)

주문이 줄어들 수 있고,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재고'를 선행 지표로 꼽아요. 

 

엔비디아 창고에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면

HBM 주문이 줄어들 신호로 읽는 거죠.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것도 리스크예요.

 

주가가 1년에 8배 올랐다는 건, 그만큼

좋은 소식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뜻이기도 해요.

 

실제로 마이크론은 최근 8번의 실적 발표 중

6번은 발표 직후 주가가 떨어졌어요. (출처)

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잘한 건 알겠는데, 이 정도로는 부족해"라는

눈높이 때문이었습니다. 

 

경쟁 심화로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도 변수예요.

 

마이크론은 연말까지 HBM 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 공격적으로

증설과 차세대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어

3파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에요.

 


 

9월 29일, 이번 사이클의 수명을 확인할 성적표가 나옵니다 ⭐️

 

마이크론의 다음 실적 발표는 9월 29일이에요.

회사가 스스로 제시한 다음 분기 목표 실적은 

매출 약 500억 달러(약 70조 원), 매출총이익률 약 86%로,

또 한 번의 신기록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출처)

 

그런데 이번 발표의 핵심 질문은

'목표를 달성했냐'가 아니에요.

이 호황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느냐입니다.

 

우리가 함께 확인할 체크포인트는 세 가지예요.

 

  1. 이번에 제시했던 목표 매출(500억 달러, 약 70조 원)을 실제로 달성했는지, 그리고 그다음 분기 전망도 여전히 밝은지

  2. 새로 짓는 공장이 이미 사기로 약속한 '손님(장기 계약)'을 위한 것인지

    1. 그냥 무작정 공장을 늘리는 거라면 나중에 물건이 남아돌아 위험해지지만, 이미 계약을 다 맺어둔 상태라면 안전하게 돈을 버는 투자예요.

  3. 다음 세대 반도체(HBM4)를 불량 없이 잘 만들고 있는지, 목표한 시장 점유율(20%대)을 가져올 수 있을지

 

실적 발표 이후, 결과도 댓글로 함께 정리해 볼게요.

결과 내용까지 받아보고 싶은 분들은

꼭 댓글 남겨주세요. 태그 걸어서 알려드릴게요 ✨

 


 

나도 마이크론에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해 볼 수 있을까?

 

셀프 체크리스트 ☑️

 

  1. 마이크론이 삼성·하이닉스와 어떤 시장에서 경쟁하는 회사인지, 세 회사만 남은 이유가 왜 강점인지 말할 수 있다.

2. 순이익이 15배 늘었는데도 주가가 조정받은 이유를 한 가지 이상 말할 수 있다.

3. 9월 29일 실적 발표에서 숫자 말고 무엇을 봐야 하는지 한 가지 이상 말할 수 있다.

 

만약 제가 마이크론 주주라면,

이번 분기 매출이 신기록을 세웠는지보다

 

'공장 증설(설비투자)'을 뭐라고 설명하는지를 

더 유심히 볼 것 같아요.

 

늘어난 투자가 이미 계약된 물량을 위한 것이라면

이 호황의 수명은 생각보다 길어질 거고,

그게 아니라면 메모리 산업의 오래된 격언,

"호황 끝에 증설, 증설 끝에 불황"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으니까요.

 

🥚 앞으로의 기업 분석이 궁금하다면

핵심 내용 놓치지 않도록 팔로우 꾹 눌러 주시고,

글이 좋았다면 하트도 눌러주세요~ 🥚

 


 

기본정보

  • 섹터: 기술(Technology) - 반도체(Semiconductors) 산업

  • 주가: 약 869달러 (8월 11일 종가 기준, 약 121.6만원)

  • 52주 최저점~최고점: 113.46달러(약 15.9만원) ~ 1,255달러(약 175.7만원)

  • PER: 19.60배

  • 시가총액: 약 9,809억 달러 (약 1,373조원)

  • 애널리스트 46명 매수 의견, 평균 목표주가 1,501.98달러(약 210.3만원)

 


 

🗂️ 참고한 기사 정리

(기준일 2026년 8월 12일, 환율은 약 1,400원/달러로 환산)

user-avatar
미주알
전문 분야미국주식 · 주식 가치투자경력미국 주식 기업 분석 칼럼니스트
프로필 & 칼럼 전체 보기 →

댓글

미주알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