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0기 41조 - 심전] 세이노의 가르침 독서 후기

  • 23.09.05


안녕하세요, 심전입니다 :D


열반스쿨 중급반은 주로 독서를 통해 투자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1주차는 '세이노의 가르침'을 필독서로 하여 모처럼 독서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월부에 입문한 후부터 너나위님께서 유튜브를 통해 책들을 추천하시거나 인용하시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세이노의 가르침' 이었기에, 미리부터 구입해두었던 책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책의 두께에 감히 읽어볼 엄두를 못내고 직장일, 가정일을 비롯한 다른 일들을 우선하게 되었습니다.


책장 한 켠에서 쓸쓸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이 책을 필독서로 다시 꺼내게 될 줄이야! 흥미롭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다 싶었습니다. 여하간, 정해진 기간 안에 완독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다행스럽게 과제 마감일에 완독을 할 수 있었고, 그 사이 진행되었던 조모임도 즐거웠습니다.


세이노의 가르침 책은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가 블로그에 게시하던 글들의 모음이기도 하고, 저자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편집을 거의 거치지 않은 채로 출판이 된 버전인 듯 합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부분은 대화하는 것 같아 읽기가 쉽지만, 어떤 부분은 너무 거칠다 싶어 움찔 거리게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치를 지니는 것은, 먼저 간 훌륭한 투자자의 가치관과 삶에 대한 태도를 여실히 알 수 있다는 점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스며들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로서의, 부자로서의 삶을 살아본 적 없는 제게는 낯선 시각과 태도이지만, 익숙해져야 하겠지요?


같은 책이라도 언제 보느냐, 즉 나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텐데요, 최근 이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제게는 특히 직업에 임하는 자세가 크게 기억남는 점입니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그 이상을 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주체적인 자세로 자기확장 할 수 있는 자여야 다른 영역에서도 빛을 발한다는 점 말입니다. 내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환경 탓을 했던 것은 아닌가? 나 스스로의 부족한 점은 없었나? 이 분야에서 불평불만 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진 않을까? 등등 갇혀있던 사고를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단 한 번의 독서만으로 모든 일상이 크게 변화하진 않겠지만, 제게 숨고르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으로서 충분한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1년 뒤, 3년 뒤, 5년 뒤엔 어떻게 읽힐까요? 그 사이 직업인으로서 뿐만이 아닌 투자자로서의 노력이 뒤따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댓글


도도찌
23. 09. 06. 14:00

심전님 완독 고생하셨습니다! 1년 뒤 5년 뒤엔 성장한 후의 관점이라 어떻게 읽힐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심전님의 노력!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