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5기 43조 핑크노을]

1강은 본격 전투를 앞두고 무장을 단단히 하는 그런 분위기의 시간이었다.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들,

하지만 여러 인과관계를 제시하면서 따끔하게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어주었던 3시간이었는데

아무래도 노후자금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긴장감이 들었던 것 같다.

막연하게 돈 많이 들겠지. 연금은 얼마나 나오려나 하던 안일한 생각만 하던 차에

숫자로 제시되는 나의 필요한 자산은,

지금 핸드폰 속에 얼굴을 파묻을 때가 아님을 직감하게 만든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은 일년에 몇달을 주기로 내게 다가오곤 했으나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 실행이 필요하다.

요리하는 유튜브를 실컷 보면 뭐하나. 직접 요리를 해봐야 실력이 늘지.

나의 지나친 신중함 덕분에

사소한 일조차 실제 행하는 데 꽤 많은 어려움을 겪는 나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그 두려움을 없애고

작은 것부터 실행하는 습관, 버릇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위기는 지금 위기인 줄 알면서 아무 것도 안 하는 것"

좀 더 나이가 어릴 때 눈을 떴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위기인 줄 인식하게 된 것에 감사하고

이 때 아무 것도 안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고

지금의 내 위치로부터 벗어나 한 단계 앞서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야야겠다는

다짐을 비전보드의 이미지와 함께 계속 떠올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