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히 오래가는 투자자 꾸오입니다.
실준74기의 강사와의 만남에 선발되어 “김인턴 튜터님” 과 함께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준반 때 조장방에서 함께했던 여러 동료분들도 오랜만에 만나 뵐 수 있어서 반가웠고,
이번 시간동안 평소 혼자 고민했던 부분들을 튜터님께 물어보기도 하고 동료들의 고민도 들으면서 한층 더 깊은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비교평가를 어려워 했던 이유는 ‘목적’ 을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가장 머리를 세게 맞은 부분은 <비교평가> 에 대한 설명입니다.
‘비교평가를 왜 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비교평가를 하면서 “비슷한 가격이라면” 어디가 좋은가?
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비교평가의 본래 목적은 “가치를 비교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부동산에서 가치를 비교한다는 것은 결국 “입지를 비교하는 것” 입니다.
입지를 정확히 비교하려면 다른 조건들은 최대한 고정해야 합니다.
연식, 평형, 상품성을 모두 같은 선 상 위에 놓은 뒤
“사람들이 어느 입지의 단지를 더 선호하는가?”
를 보는 것입니다.
“가격부터 고정해놓고” 비교하려 하니 더 어려웠던 것입니다.
가격이 같은 두 단지를 먼저 찾아놓고,
‘A가 더 입지가 좋아 보이는데 왜 B와 가격이 같지?’
‘내가 놓친 게 있나?’
라고 고민하면 비교가 꼬입니다.
가격을 먼저 보고 입지를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가치를 비교하고 그 다음 가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입지가 좋은 곳이 가격이 싸다면 그 물건이 저평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 배운 부분이 있습니다.
비교평가와 투자 의사결정 은 다르다는 개념입니다.
비교평가는
“둘 중 무엇의 가치가 높은가?” 를 판단하는 과정이라면,
의사결정으느
현재 가격, 필요한 투자금, 나의 자금 상황, 보유 주택과 향후 계획
등을 붙여서
“그래서 지금 나에게 더 적합한 투자 물건은 무엇인가?”
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가치가 더 높은 단지가 항상 내가 투자해야 하는 단지가 아닐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투자금 내 (투자 의사결정) 가장 가치가 높은 것 (비교평가)” 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하려다 보니 비교평가가 더 어렵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가치 판단 → 가격 확인 → 투자금과 내 상황 적용 → 의사 결정
순서로 생각하겠습니다.
성장은 ‘어디에 있느냐’ 보다 ‘무엇을 반복하느냐’ 에서 만들어 진다.
이제 월부에서 공부를 한 동료들도 3,4년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투자를 계속하다 보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에 몰입하고, 성장을 추구하는 환경에 가야만 실력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원하는 환경에 항상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지금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걸까?’
‘실력이 제대로 늘지 않는게 아닐까?’
라는 물음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튜터님께서는 이러한 질문에 먼저 기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투자를 잘하고 싶다면 무엇을 잘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잘 아는 앞마당이 많아지는 것,
두 번째는 가격을 잘 아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앞마당을 만들어야 하니까 만든다’ 라는 생각으로 지역을 봤다면,
이제는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앞마당 개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 안의 투자 우선순위와 단지 선호도를 뾰족하게 만들어가는 것
가격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 가격이라면 어떤 단지를 사겠는가?”
우리는 항상 새로운 상황에 가면 뭔가 중요한 것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고 있는 공부를 얼마나 농도 있게 반복하느냐’ 에서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튜터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은
“학습은 하던 것을 반복해 나가는 것” 입니다.
결국 성장할 때,
누군가와 있는 지 환경도 중요하겠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미 알고 있는 기본기를 더 깊게 반복하는 것 이었습니다.
성장 정체기에 ‘더 열심히’ 에 집중하는 것보다 ‘나를 돌보는 시간’ 이 필요하다.
위 질문과 유사하게 나온 고민이 정체기 에 대한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성장을 하다보면 정체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처음 입장을 배우고 임장보고서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매달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느낌이 크지만,
반복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배우는 게 적다고 느끼며 행동이 느려집니다. 이에 따라 성장의 폭도 작다고 느끼게 됩니다.
튜터님께서는 이렇게 반문하셨습니다.
‘어떤 환경에 들어가든 10명이 있다면 8명은 정체되고 2명의 눈에 띄는 사람이 생깁니다.’
즉, 어느 환경에 들어가도 정체가 오는 사람들이 있고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환경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환경 안에서 내가 무엇을 얼마나 깊게 해내는가
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말씀도 주셨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말 뜻을 이야기 해주시기 전까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에만 꽂히다 보면 정작 ‘나’ 를 돌보지 못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대신 나의 컨디션을 계속 살펴주지 않습니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
지금 너무 지쳐 있지는 않은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결국 나를 가장 잘 챙길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 뿐입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환경 속에서도 계속 달릴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중간중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체기가 와도 잠시 흐트러지더라도 완전히 고삐를 놓지 않는 것 이라고 합니다.
운동을 하더라도 항상 근육이 느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때 운동 선수들은 치팅을 합니다. 폭식이 아니라, 적당히 먹어줍니다.
투자도 같습니다. 힘들 때는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치팅을 해야 합니다.
다만, 3일이 되기 전에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오래 투자하려면 매 순간 최고 속도로 달리는 것보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과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기본기를 얼마나 농도 짙게 반복하는지에 따라서
실력이 달라진다.
라는 말이 참 감명 깊었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보다
이미 알고 있는 이 기본적인 것들을 제대로 반복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놓치고 있으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너무 ‘열심히’ 에 몰두하는 것보다 ‘나 자신도 찾아가며’ 과정을 즐기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꾸준히 오래가는 투자자라는 닉네임처럼,
빠르게 가는 것보다 되돌아 보면서 과정을 즐기고 오래 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아낌없이 나눠주신 김인턴 튜터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시니 동료분들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