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
하워드 막스
26. 8. 10. ~ 23.

투자의 기반이자 투자의 완성, 2차적 사고와 회의적인 태도
50p.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필요한 요소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재가치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가 있어야한다. 둘째, 끝까지 그 견해를 고수해야 하고, 설사 자신이 틀렸음을 시사하는 가격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자신의 견해대로 사야 한다. 아, 세번째 요소도 있다. 그것은 바로 그 견해가 옳은 것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하락장에서 수익내기 쉽지 않다..ㅋㅋㅋ 내재가치에 대한 나만의 확신, 가격에 흔들리지 않는 확신. 그리고 틀리지 않은 확신이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난 무엇보다 마지막 세 번째가 무서웠는데 그 견해가 옳은 것이어야만한다고 하니 투자를 함에 있어 무지성으로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72p. 하지만 현실적인 가치투자자들은 이와 반대로 생각한다. 이들은 어떤 자산을 가치보다 싸게 매입함으로써 고수익과 저위험이 동시에 달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
예전에 강의를 들으면서 비싼 가격 자체가 리스크다, 가격이 저렴한 것 자체가 리스크 헷지라고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저평가된 자산을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문장이다. 우리가 리스크가 크면 고수익 확률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건 고수익과 저위험이 함께 온다니 얼마나 사기적인(?) 특징인지!
101p. 모두가 어떤 자산에 리스크가 있다고 믿어서 매입을 꺼려 하면, 결국 자산 가격은 리스크가 전혀 없는 수준으로 떨어진다. 가격에 포함되어 있던 모둔 낙관론이 배제되고 부정적인 의견이 확산되면 리스크가 가장 적은 투자가 될 수 있다.
리스크가 가지는 이 모순성이 어렵지만 재밌다. 사람들은 호황기에 올라가는 가격을 보고 다들 리스크에 대한 보상이 적어도 들어가지만 불황기에는 다들 떨어지는 가격을 보고 리스크에 대한 보상이 크더라도 매입을 꺼리게 된다. 하지만 이럴 때 리스크에 대한 보상이 가장 큰, 리스크가 가장 적은 투자가 된다는 것. 결국 이게 2차적 사고이고, 이런 사고를 통해 우리가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162p. 예를 들어 ‘모두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 투자에 대해 생각해보자. 내가 보기에는 이 투자는 ‘모두가’라는 말 때문에 절대로 최고가 될 수 없다.
167p.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해졌다. 다수의 사람들이 고점에서 낙관적이고, 저점에서 비관적인 것이 문제다. 따라서 이런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하려면 우리는 고점일 때 만연한 낙관론에 회의적이고, 저점일 때 만연한 비관론에 회의적이 되어야 한다.
2차적사고를 하는 법: 회의적인 태도. 모두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할 때 혹은 모두가 올라갈 일이 없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반대편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한다. 모두가 동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좋은 조건도, 나쁜 조건도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잊지 말자.
195p. 위기가 진행되는 동안 중요한 것은, 매각을 하게 만드는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매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러한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뢰, 레버리지를 거의 또는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본, 강한 배짱 등이 투자자에게 필요하다. 역투자다운 태도와 튼튼한 대차대조표가 기반이 되는 인내심 있는 기회주의는 위기 상황에서도 놀라운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를 적기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적기를 기다리면서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적기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가 투자를 함에 있어서 반드시 해야하는 시기란 없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것도 실력있는 투자자가 갖춰야할 능력이다. 특히 이런 소위 하락장에서의 줍줍을 위해서는 상승장에서의 추격매수를 절대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209p. 각각의 주기에서 우리가 현재 어디쯤 서 있는지, 서 있는 자리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없지만 현재는 볼 수 있다. 직전까지의 과거를 통해서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파악하고, 지금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결정해야한다. 열반기초에서 배웠던 투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생각났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어떤 계절에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가. 이 개념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게 느껴졌고, 내가 현재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월부에서 들었던 강의가 많이 오버랩되더라.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들이 이 책으로부터 파생된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투자의 A부터 Z까지 알려주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방법론이고 이걸 실제로 내가 투자자로서 적용해나가는 건 다른 문제다. 시장에 대해서 배우고 알아가면서 어떻게 투자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내가 하기에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 길이 좀 먼 것 같다는 생각도^^ 앞으로 저자가 말하는 원칙을 준수하면서 살아남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더 공부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