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반 마지막 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잔쟈니님 4강까지 완강했습니다.
마지막 강의를 듣고 나니 한 달 동안 제가 무엇을 배웠는지, 그리고 무엇이 달라졌는지가 조금 더 선명해졌습니다.
열기와 열중을 지나 실전반에 들어올 때만 해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내가 과연 실전반을 따라갈 수 있을까?”
과제는 많고, 임장은 어렵고, 임보는 낯설고, 매임은 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한 달을 지나고 보니 아주 작은 변화 하나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부동산을 보면서
“여기가 좋아 보이는데?”
라고 했다면,
지금은 조금씩
“왜 사람들이 여기를 좋아하지?”
라고 묻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실전반 한 달은 바로 이 질문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좋아 보인다’에서 ‘가치·가격·비교평가’로
열기와 열중에서도 부동산의 기본적인 투자 기준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 기준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임장을 하고 돌아오면
“여기가 좋다.”
“저기가 더 좋아 보인다.”
하며 그때그때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실전반에서는 가치·가격·비교평가를 반복해서 배우면서 조금씩 보는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투자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 그 가치에 비해 가격이 적정한지 보고 → 그중 더 좋은 것을 찾아내는 것
이라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임장을 할 때도 단순히 아파트만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디에서 돈을 쓰는지,
학원가에는 어떤 사람들이 다니는지,
아파트에서 학교나 역까지 가는 길은 어떤지,
심지어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편한 길인지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의 단서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이지?”
이 질문을 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강의] 4강에서 다시 한번 ‘투자의 기준’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잔쟈니님 4강에서는 최근 바뀐 세금 정책부터 투자 의사결정에 필요한 기준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 마음에 오래 남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투자 의사결정이 어려운 이유는 가치와 원칙,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사고 싶고,
가격이 내려가면 무섭고,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흔들리고,
다른 지역이 더 좋아 보이면 또 고민했습니다.
결국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원칙으로 투자할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비교할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투자할 때
“얼마가 오를까?”
만 생각하기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그 가치에 비해 이 가격은 적정한가?”
를 먼저 묻는 투자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일정 금액까지는 부동산 투자를 우선하고, 그 이후 초과하는 자산에 대해서는 금융투자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다는 말씀도 인상 깊었습니다.
부동산과 금융투자를 무조건 나누어 생각하기보다,
현재 나의 자산 규모와 투자 단계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 적용할 점
앞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는
가치 → 원칙 → 기준 → 가격 → 최종 의사결정
의 과정을 거쳐보겠습니다.
[강의] 내가 알고 있던 지역들이 비교 대상으로 등장하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4강에서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지역 간 비교평가였습니다.
도래울과 부천, 시흥 안에서 장곡과 능곡처럼 제가 실제로 알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지역들이 비교 대상으로 등장했습니다.
평소 내가 알고 있던 지역들이 나오니 강의가 훨씬 더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아, 내가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확신이 잘 서지 않을 때는 내가 공부한 앞마당의
위·아래 지역을 함께 비교해보면 판단의 근거가 더 선명해질 수 있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혼자 한 지역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게 좋은 건가?”
“이 가격이 맞는 건가?”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위의 지역과 아래의 지역을 함께 놓고 비교해보면
“아, 그래서 이 지역의 위치가 이 정도구나.”
하고 조금씩 윤곽이 잡힙니다.
결국 앞마당을 넓히는 것이 단순히 지역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임장] ‘많이 보는 임장’에서 ‘생활권을 이해하는 임장’으로
실전반에서는 생활권을 먼저 보고, 생활권별로 전임과 매임을 연결해서 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아파트 하나만 볼 때는
“이 아파트가 괜찮다.”
정도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생활권 전체를 걸어보니
왜 이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어디에서 생활하고, 어떤 단지를 선호하는지
가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급지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습니다.
3급지 이하에서는 역세권이나 교통의 중요성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2급지 이상으로 올라가니 기준이 조금 달랐습니다.
한강 접근성, 강남 접근성,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네인가,
그 지역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선호도가 무엇인가.
이런 요소들이 땅의 가치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같은 아파트라도 어느 땅 위에 있느냐에 따라 가치의 무게가 달라지는구나.”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것도 공부하지 않았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장] 선배님들의 매임을 보며 ‘데이터가 실력’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혼자 매임을 다닐 때 저는 주로 매물의 가격과 조건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선배님들의 매임은 달랐습니다.
“왜 이 가격인가요?”
“이 단지에서 선호하는 동은 어디인가요?”
“실제로 거래가 잘되는 평형은 무엇인가요?”
“이 매물보다 좋은 물건은 없나요?”
“매도자는 왜 지금 매도하려고 하나요?”
정말 꼼꼼하게 물어보셨습니다.
처음에는
“저렇게까지 물어봐야 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지켜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큰 차이가 없겠지만,
수십, 수백 번 반복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수많은 매물과 가격과 상황이 머릿속에 쌓이고,
새로운 매물을 봤을 때 과거의 매물들과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있게 될 테니까요.
그때 비로소 경험이 노하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투자] 질문하는 방법도 투자자의 실력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4강에서 또 하나 기억에 남은 것은 질문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잔쟈니님께서는 질문을 할 때도
첫째, 객관적 사실
둘째, 그 사실을 바탕으로 한 가치 판단 과정
셋째, 자신의 결론
을 가지고 질문하면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제 질문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지역이 좋은가요?”
“이 아파트 사도 될까요?”
처럼 답을 바로 얻고 싶은 질문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가 확인한 사실은 이것이고, 저는 이런 이유로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라는 방식으로 질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답을 듣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판단을 하는지 그 사고과정까지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투자뿐만 아니라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계속 써먹을 수 있는 질문법이 될 것 같습니다.
[투자] 김재철 회장님의 이야기가 다시 마음에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마음이 찡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김재철 회장님의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이야기가 강의에서 예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했던 책의 이야기가 투자 강의에서 다시 나오니,
단순히 강의를 듣는 느낌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도 결국 인생의 파도를 넘어가기 위한 과정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인생에도 파도가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파도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파도를 피하려 하기보다,
파도를 넘을 수 있는 힘을 조금씩 키우고 싶습니다.
월부에서 배우는 투자 공부도 결국 그 힘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내가 할 수 있을까?’에서 ‘반복하면 할 수 있겠다’로
실전반 초반에는 매임 자체가 부담스러웠습니다.
혼자 갈 때는 가격 위주로 보였던 것이 팀을 구성해서 함께 매임을 하니
실제 매수를 위해 확인해야 할 것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 상태뿐만 아니라
동·층·향,
선호동,
세입자 상황,
매도자 상황,
가격 협상 가능성,
주변 매물과의 비교,
투자했을 때의 리스크까지.
처음에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조금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였다면,
지금은
“몇 번 더 반복하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실력이 생겼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이 희망으로 바뀌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성장입니다.
아쉬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료’에서 끝내지 않겠습니다
이번 실전반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완료주의였습니다.
과제가 늘 턱밑까지 허덕허덕했습니다.
어떻게든 제출은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무엇을 배웠는가?”보다 “일단 끝내야 한다.”
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좌충우돌하면서 완료는 했지만,
조금 더 깊이 고민하고,
조금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완료보다 축적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임보 하나를 제출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임장에서 다시 꺼내보고,
다른 지역과 비교하고,
언젠가 실제 투자할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투자 데이터 를 쌓겠습니다.
9개월차, 다시 출발선에 서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월부에 입성한 지도 벌써 9개월차입니다.
왜 다른 사람보다 이렇게 속도가 느릴까?
왜 이렇게 적응이 안 될까?
스스로에게 여러 번 물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것도 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인지 모르겠습니다.
2012년 장기간 군 생활을 마치고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도 비슷했습니다.
군과 회사는 너무 달랐고 조직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때도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일찍 출근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고,
하나씩 결과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일하다 보니 처음 팀원 한 명이 하던 일이 부서가 되고,
신규사업과 TF를 만들고, 어느덧 실무보다 결재만 한 시간이 5~6년은 된 듯 합니다.
그런데 월부에 오니 PPT와 엑셀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새삼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좋았습니다.
다시 배우는 사람이 된다는 것.
50대, 다시 출발선에 서다
회사의 특성상 임원은 외부에서 임기직으로 오는 탓에
가장 최연소로 가장 상위 직급에 도달한 후 시간이 많이 흐르다 보니 조직은 옆으로만 성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직에서는 후배들이 하나둘 저와 같은 직급에 도달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었으면 하는 조직 안의 압박도 느껴집니다.
임금피크때 이루어지는 일들이 점점 시간이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50대 초반이면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새로운 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현실을 피하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앞마당을 넓히고,
공부하고,
임장하고,
임보를 쓰고,
매물을 보고,
비교평가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제대로 선택할 수 있는 투자자
가 되어 있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울컥했습니다
4강 마지막 부분에 실전반 조별 임장을 다니는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그 사진을 보는데 순간 울컥했습니다.
사진 속에 제가 아는 얼굴들이 하나 둘 보였습니다.
8월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때로는 폭우와 싸우면서,
주말과 평일 저녁을 쪼개어 함께 임장했을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누군가는 직장에서,
누군가는 가정에서,
각자의 현실을 안고 왔을 텐데,
그렇게 함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앞마당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사진 한 장인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참 열심히 살았구나.”
누군가에게는 그냥 아파트를 보러 다니는 한 달일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각자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함께 땀 흘린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했습니다.
함께였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초보인 저를 어렵게 이끌어주신 가애나애 튜터님,
그리고 함께 방향을 잡아주신 코루마블 조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보다 먼저 월부의 길을 걸어오신
내뜻님, 연두님, 삶님, 꽁냥님, 모험님, 해피님, 하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잘 몰라 헤맬 때 먼저 걸어본 길을 알려주시고,
제가 보지 못한 것을 보여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아마 실전반 한 달을 이렇게 버텨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한 달을 통해
혼자 빨리 가는 것보다 함께 오래 가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인지
배웠습니다.
한 달은 끝나가지만 우리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월부에서 계속 뵙고,
서로의 앞마당 이야기도 나누고,
성장하는 모습도 함께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네오심바의 다음 목표
실전반을 시작할 때는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지금은
“몇 번 더 반복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작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아직 느립니다.
아직 부족합니다.
과제도 여전히 허덕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성장은 빠르게 가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앞으로는 가치와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필요할 때 제대로 질문하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앞마당을 하나씩 넓혀가겠습니다.
가족이라는 소중한 유리공을 놓치지 않으면서,
조금 느리더라도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아직 터널 안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터널 밖을 막연하게 바라보기보다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남은 실전반 기간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앞마당으로 또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아직 터널 안입니다.
그래도 걷겠습니다.
조심스럽게, 그러나 멈추지 않고.
빛이 보일 때까지.
가애나애 튜터님, 코루마블 조장님, 내뜻님, 연두님, 삶님, 꽁냥님, 모험님, 해피님, 하자님.
그리고 무엇보다 이 길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도 제 곁을 지켜주는 가족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월부에서 오래오래 함께 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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