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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30] 돈의 대폭발

26.08.26 (수정됨)

 

# 본 것

 

p.27

이미 부동산과 주식에 밝은 평범한 개인들은 스스로 GDP와 M2의 상관관계를 연구한다. 그리고 M2의 빠른 증가에 눈을 일찍 뜬 사람들이 자산을 많이 불렸다. 돈이 흔해졌지만 경제 성장은 더디고 부동산 가격만 많이 오르는 ‘유동성의 함정'에 빠져 한국 경제는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 와중에 영리한 개인들은 저렴한 비용에 돈을 끌어와 자산을 크게 늘렸다.

 

p.33

이것이 현대 사회에서 신용이 창조되는 원리이며, 통화승수 효과의 핵심이다. 우리나라에서 광의의 통화량을 말하는 M2 가운데 본원통화의 비율은 7% 정도다. 한국은행이 본원통화를 이 정도만 내놓아도 통화승수 효과로 M2가 확 늘어난다. 대체로 우리나라에서는 M2가 본원통화 대비 14~15배 많다. 대출을 통한 신용 창출의 효과로 한국은행이 1억 원만 내놓아도 14~15억 원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얘기다. 마치 엄청난 속도로 자기 복제를 하는 괴물을 연상시킨다.

 

p.50

개인의 입장에서 중요한 걸 주목해야 한다.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불어나면 돈 가치를 떨어뜨린다. 그러면 흔해지는 현금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 잘못하며 재산의 실질적 가치가 줄어들 위험마저 있다. 그래서 발 빠르고 돈 많은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이나 주식 등 실물 자산을 늘려가게 된다. 돈이 흔해질 때 아파트값, 땅값이 오르고 주식시장에 돈이 쏠리는 이유다.

 

p.55~60

통화량이 늘어나는 순간을 모든 사람이 동시에 맞이하지 않는다. 세상에 추가되는 돈을 가까이에서 먼저 접하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야 만져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 통화량이 폭발하듯 늘어나는 시대에는 이 차이를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자산 불리기 경쟁에서 남보다 뒤처지지 않는다. …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중심 개념은 ‘돈의 거리’다. 새로운 돈의 생성지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매력적인 재화의 가격이 오르기 전에 재빨리 투자할 수 있고, 새로운 돈의 출처에서 멀리 있는 사람은 원하는 재화의 가격이 이미 오른 다음에야 소비를 하게 돼 상대적으로 손해를 입는다는 얘기다. … 사람들이 자산을 늘리는 데 있어서 신공을 발휘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정보를 빠르게 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물가가 오르는지 내리는지, 그렇다면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를 내다보고, 그런 영향으로 한국은행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미리 점쳐 보는 촉을 키워야 ‘돈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p.65~

그런데 2008년 무렵부터 무주택 서민들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정부 독려 아래 은행들이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심상치 않은 변화가 생겼다. 모자라는 전세금을 대출로 융통하는 사람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전세대출 이자를 갚는 세입자들이 늘어났다. … 국내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전에는 일시상환식 주택담보대출이 꽤 많았다.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다가 집을 팔 때 원금을 전액 상환하고 다른 집을 사는 방식이었다. … 이런 일시상환식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부채를 키운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의 지침으로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거의 다 원리금을 매달 갚는 식으로 바뀌었다. 결국 세입자든 집주인이든 주거를 위해 매달 지출하는 현금이 2010년대 이후로 갑자기 확 늘어났다. 이건 가계 경제의 커다란 변화다. … 즉, 월세냐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나라나 평범한 월급 생활자 기준으로 소득의 3분의 1 정도는 주거비로 지출하고 살아간다.

 

p.76~

이 정도 수입의 부부들은(월 1,000) 2025년 6월 28일 주택담보대출 상한이 6억 원으로 묶이기 이전에는 8~10억 원 정도 대출을 내는 사례도 드물지 않았다. 신용 창출 여력이 몰라보게 커졌다. 서울 마용성의 20평대 아파트 가격이 15억 원을 넘어가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선진국보다 과중한 상속세가 대기업 직원들 임금 인상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 대기업 직원이 회사를 오래 다니게 된 건 대출과 통화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예전 같으면 직장 생활이 얼마 안 남았다는 압박을 느낄 만한 40대들이 거침없이 빚을 내는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 … 정리해보자. 통화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 그냥 되는 게 아니다. 그건 대출이라는 신용 창조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소득이 높고 안정적이어야 돈의 레버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 2010년대 이후 급격하게 대기업 급여가 늘었고, 동시에 빠른 속도로 신분 보장이 이뤄졌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뒷받침할 만큼 많은 돈을 해외에서 벌어왔다.

 

p.99

미국의 금리와 통화량이 한국에도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봐야 한다. 이젠 우리가 미국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를 알아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

 

p.102

돈의 밀물과 썰물을 잘 감지한 사람들이 돈을 벌었다.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은 이런 통화량의 파도가 몰려왔다 밀려가는 반복이 계속될 확률이 높다. … 통화량이 엄청나게 들쑥날쑥하다는 건 그만큼 큰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뜻도 된다. 이런 기회는 21세기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사태로 두 번이나 있었다. 2050년까지 시간을 보면 한두 번 더 있으리란 기대를 할 수 있다.

 

p.111

그렇다면 M1과 M2의 차이는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을까. M2가 광의의 통화라면 M1은 협의의 통화다. M1은 동전과 지폐 같은 현금,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예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즉시 사용 가능한 화폐를 말한다. M2는 M1을 모두 포함한 다음 정기 예적금, 금융채권, 투자상품,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즉 M2는 M1+유동성은 다소 낮지만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의 범위다.

 

p.140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은 미국에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미국인들을 열광시키는 서비스가 나오면 뉴스로만 읽고 그냥 넘기지 말라. 투자할 생각을 해보라. 그게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탐색하면서. 

 

p.165

미국은 다르다. 막대한 규모의 자본시장을 운동장으로 삼는 큰손들이 기가 막히게 신기술 냄새를 맡는다. 싹수가 보이는 기업에 큰 손이 거액의 투자금을 내고 일정 지분을 가져간다. 물론 아예 돈을 날리는 경우가 숱하다. 하지만 투자한 기업이 성공하면 투자금 대비 수백 배를 건져낸다. 이런 미국의 투자 시스템은 빠르고, 효율적이다.

 

p.174~

많은 사람들은 세계 최강국이자 빅테크를 독점하고 있는 나라가 왜 천문학적인 무역적자를 입는지 의아해한다. 주된 이유는 이렇다. 미국 경제는 오래전에 중심축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뀌었다. …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 기지를 이전했고, 완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미국 내 제조업은 힘을 잃었다.

 

p.202

새로운 금융 자산에 대한 갈망으로 목마른 가운데 가상화폐는 화려하게 등장했다. 비트코인의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공개 분산 장부에 기록된다. 누구도 위조하거나 되돌릴 수 없도록 설계됐다. 갈수록 신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 만약 돈이 말라 있는 시기에 비트코인이 등장했더라면 크게 각광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돈이 홍수를 이루는 시점에 비트코인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는 인간의 열망을 충족시켰다. 그게 중요하다. 비트코인은 ‘돈의 홍수’ 라는 시대적 배경을 발판으로 삼아 튀어오를 수 있었다.

 

 

# 깨달은 것

이 책에서였는지 다른 책에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돈의 거리’라는 개념이 꽤 크게 다가왔었다. 과연 나는 돈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인지,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봤던 것 같다. 그리고 거시경제의 중요성에 대해서 체감하고 있지 못했었기 때문에 처음에 거시경제 이야기를 한국과 연관지어서 들었을 때 꽤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 아직 내가 직접 찾아보고 생각해볼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 정리해주는 컨텐츠는 꾸준히 소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앞으로도 돈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에도 관심을 다소 갖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

 

2010년대 중반이면 아직 사회인은 아니었긴 하지만, 주담대가 원리금이 아니라 이자만 상환하는거였다니 너무 신기하다. 진짜 전세레버리지 사용하기 너무 좋은 시기였구나 ㅎㅎ 누구나 소득의 ⅓ 정도는 주거비로 사용한다면 월세를 내는 것보다는 원리금을 내는 것이 당연히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거다.

 

결국은 대출을 통해서 돈의 대폭발이 일어나는 것인데 그 앞단에서 경제성장이 있었고 사람들의 소득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때 얼마나 한국이 돈을 많이 벌었는지 그 길목에 있었기 때문에, 요즘 대기업 고용안정성을 보기만 하더라도, 주변 부부들의 소득만 들어봐도 참 돈의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돈의 대폭발 시대에 꾸준히 돈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 적용할 것

  • 미국 시장(금리&통화량)관심 갖기 / 컨텐츠 구독
  •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실력과 마인드 갖추기 / 돈공부 꾸준히, 독서 꾸준히
  •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 때로는 빠르고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

댓글 2

꿈꾸는욤
26.08.26 08:24

잔부님 최임에 돈의대폭발 후기까지 고생많았어요옹📚👍

배당받는도비
26.08.27 09:42

잔부님 믓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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