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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뜨] 8월독서 4. 비만록 by 장형우

26.08.27 (수정됨)

 

바야흐로 쉽게 살 빼는 시대다. 

나는 특정 직업군이 쓴 책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 직업군만이 가지는 경험을 좀더 세밀하게 느낄 수있기 때문이다. 대리만족같은 느낌이다. 월부오기전에는 에세이도 많이 읽었는데 오랜만에 투자와 관계없는, 내가 좋아하던 책을 읽었다. (독서 후기에 써야 하는가 고민을 좀 하긴 했다, 하지만 내가 읽은 기록을 남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서 그냥 쓴다)

 

저자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흉부외과 전문의다.

그리고 고도비만 환자다.

그래서 별명이 ‘마운자로 맞는 의사’

 

의사지만 환자인 사람이 말하는 비만이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가 말하는 비만은 철저히 질병이며, 온갖 치료를 다 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딱 2가지만 효과가 있다.

  1. 물리적치료 : 위절제술
  2. 화학적치료 :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약물

 

그리고 현재 신체상태를 유지한지 1년되고 난 다음 책을 쓰겠다고 했고 쓰셨다.

 

이 책에서 남기고 싶은 문장은 할만하니까 한다

 

고도 비만인 상태의 사람은 의외로 근육이 많다. 왜냐하면 몸이 늘 20~30킬로무게를 더 들고 있기 때문에 지방도 많지만 근육도 많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저자는 공부도 엄청 잘했을텐데 (서울대 의대니까?!) 살빼는 것만은 어려웠다고 한다. 평생 정상 체중을 경험해 보지 못한 그는 살을 빼기 어려웠던 이유를 몸안의 “셋팅 포인트”라는 것이 있어서 몸이 맞춰진 셋팅 포인으로 돌아가려고 전력을 다하기 때문이다 .

 

그러니 비만 환자들이게 운동하라고, 노력하라고 하지 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라고

위절제술이나, 주사 처방을 통해서 할만한 상태를 만들어주고 난 다음에 건강을 위해서든, 아름다움을 위해서든 운동이나 식단을 처방해야 한다고 한다.

굉장히 와 닿았다.

할만하니까 한다. 그러니 할 수있는 상태를 먼저 만들라

저자는 공부가 할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 외우면 머리에 남는데 운동하고 살은 하고난 다음에 남는게 없다고, 계속 참아야 하고 끊임없는 인내 같다고 했다. 

 

 

내 의지를 테스트 하지 말라는 말로 들렸다.

이것 저것 다 의지와 노력으로 하기 보다 

할 수있는 환경을 셋팅하고 하라고

그래서 월부에  남아있다. 환경안에서는 할만한데, 환경을 떠나면 할만하지 않을 테니까.

 

 

댓글 2

저라밸
26.08.27 13:01

네뜨님 마지막 말이 너무 멋있ㄴ요.. 그래서 월부에 남아있다. 환경안에서는 할만한데, 환경을 떠나면 할만하지 않을 테니까.. 우리 월부에서 오래오래 남아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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