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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학교 여름학기 5강 대흙] 선배강의 후기

26.09.11

월부학교_26년 가을학기_26년 10월 개강

안녕하세요. 
대기만성 흙수저 대흙입니다.
 

이번 5강 선배강의는 룰루랄라7님, 반나이님, 스리링님 세 분이었는데, 각자 다루는 주제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임장보고서를 투자로 연결하는 법, 투자를 복기해서 기준으로 만드는 법, 전세 만기를 실전으로 운영하는 법. 서로 다른 세 가지 이야기였지만 관통하는 메시지는 하나였습니다. "확신은 저절로 생기지 않고, 근거를 남기는 사람에게만 생긴다." 세 분의 강의를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1. 룰루랄라7 - 투자와 연결되는 임장보고서 작성하기

 

룰루랄라7님은 본인의 실제 투자 사례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적은 투자금으로 매수해서 수익률 100% 이상을 기록한 사례였는데, 저는 이 결과 자체보다 그 앞의 과정에 더 눈이 갔습니다.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했던' 단지 대신, 투자금 범위 안에 들어오면서도 전세 수요가 검증된 다른 단지를 택한 이유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서가 아니라, 현장에 직접 가서 "전세 수요가 강하게 받쳐주는 구조가 아니다"라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었죠. 

 

손품(임보)으로 가치와 가격을 판단하고, 발품(임장)으로 실제 수요를 검증하는 과정,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상호 보완적이라는 걸 본인의 1호기·2호기 경험을 대비시켜 풀어내신 게 좋았습니다.
 

느낀 점
 

가장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1호기의 나"와 "2호기의 나"를 미운오리새끼와 백조 그림으로 대비시킨 부분이었습니다. 1호기 때는 입지분석도, 시세분석도, 단지분석도 다 했는데 확신이 없어서 힘들었다는 고백이요. 

 

사실 이건 시니어 에이스로 다섯 기수를 돈 저한테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입니다. 분석 항목을 다 채웠다고 확신이 자동으로 따라오는 게 아니라는 것, 그 확신이라는 건 결국 "이 가격에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을 때 생긴다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BM (임보 BM Point)


룰루랄라7님이 제시한 임보 6단계가 핵심 틀입니다.

 

시장 흐름 확인 → 시세 비교(아직 덜 움직인 곳 찾기) → 가치 확인(사람들이 좋아할 이유가 있는가) → 가격 검증(가치 대비 싼가) → 현장 검증(내 판단과 실제 수요가 맞는가) → 투자 판단(그래서 이 가격에 살 수 있는가).

 

이 6단계에서 제일 실전적이었던 포인트는 "의문이 해결되지 않으면 현장으로"라는 원칙이었습니다. 손품으로 판단이 안 서는 지점을 현장에서 확인해서 지웠다는 것, 그리고 그 근거를 임보에 남겨뒀기 때문에 "가격이 올랐다"가 아니라 "확신을 갖고 행동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이 강의의 가장 실전적인 BM이라고 생각합니다.
 


2. 반나이 - 투자와 성장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투자 복기 하는 법

 

나이님은 본인의 1호기와 2호기 투자 사례를 나란히 놓고 시작하셨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비슷한 시기에 투자한 두 지방 단지의 상승률을 나란히 비교한 부분이었는데, 두 단지 모두 시간이 지나 매매가가 오르긴 했지만 상승 폭에서 뚜렷한 차이가 났고, 반나이님은 이 차이를 "다음 투자로 연결되는 복기를 하지 않아서 나아지지 않은 투자를 반복했다"고 스스로 짚어내셨습니다.
 

이후 실전 투자 적용 파트에서 후보 단지 몇 곳을 직장 접근성·교통·환경·선호도·리스크 기준으로 비교하는 표가 나오는데, 복기에서 뽑아낸 기준을 실제 물건 비교에 그대로 적용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느낀 점

 

"복기는 중요한데 시급하지는 않다"는 슬라이드에서 뜨끔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복기가 중요한 건 알지만 급한 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그 장면이요. 

 

저 역시 투자 이후 임장보고서나 계약서를 다시 열어보는 일이 드물었는데, 이게 단순히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복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방법론의 부재였다는 걸 이번 강의로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같은 단지를 두고도 확신이 없어 일찍 매도한 사람과 확신을 갖고 오래 보유한 사람의 수익 차이를 숫자로 비교한 슬라이드가 가장 강렬했습니다. 확신의 차이가 보유 기간의 차이를 만들고, 보유 기간의 차이가 결국 수익의 차이를 만든다는 걸 보여주신 게 인상 깊었습니다.

 

BM (CSS 복기법)

반나이님의 핵심 BM은 CSS 프레임워크입니다.

 

  • Continue (계속할 것): 꾸준한 투자복기가 다음 투자를 정교하게 만드는 기준을 찾게 한다
  • Stop (그만둘 것): 적은 투자금·높은 수익률을 가치보다 우선시하지 않는다
  • Start (시작할 것): 매매가 보합 혹은 약상승 + 전세가 상승하는 시장이 기회였다는 걸 기준으로 남긴다

 

복기를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Continue-Stop-Start로 나눠서 "다음 투자에 쓸 수 있는 기준"으로 압축하는 것, 그리고 그 기준을 실제 물건 비교표에 다시 적용하는 것까지가 반나이님이 말하는 '성장에 연결되는 복기'라고 정리됩니다.

 


3. 스리링 - 세입자의 한마디에 흔들리지 않는 전세 만기 실전 운영법

 

스리링님은 산골 태생 무주택자, 20대에 처음 지하철을 타봤다는 본인 소개로 강의 문을 여셨는데, 이 배경이 뒷부분 클로징과 연결되면서 힘이 실렸습니다. 

 

강의 본론은 전세 갱신 프로세스와 신규 전세 셋팅 프로세스로 나뉘는데, 특히 세입자가 "이번에 좋은 집을 봐서 얼떨결에 계약했다, 죄송하지만 9월 1일에 나가야 한다"고 통보한 실제 상황을 예로 들면서 "전세 만기는 세입자의 한마디에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걸 체감하게 해주셨습니다.

 

가장 실무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질권설정·채권양도 확인 방법이었습니다. 임대인이 직접 은행에 문의하면 개인정보라 확인이 안 되니, 세입자를 통해 은행 담당자에게 콜백을 부탁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애초에 세입자 낀 매물을 매수할 때부터 "매도인은 잔금 지급 전까지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에 대한 질권설정 또는 채권양도 여부를 매수인에게 고지한다"는 특약을 넣어두는 게 예방책이라는 것까지, 실제로 겪지 않으면 모르는 디테일을 짚어주셨습니다.

 

느낀 점

 

D-6개월부터 D-DAY까지 타임라인으로 프로세스를 쪼갠 구성이 좋았습니다. "복비를 드리는 만큼 사장님께 많이 위임하세요"라는 말이 단순한 조언 같지만, 결국 임대인이 모든 걸 직접 통제하려다 감정적으로 흔들리기보다 위임할 부분은 위임하고 본인은 큰 흐름만 챙기라는 실전 노하우로 읽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께 받은 문자" 에피소드는 프로세스를 설명하시던 스리링님이 왜 이 일을 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우리집 = 아빠의 꿈"이라는 문구에서, 결국 전세 만기 운영이라는 실무도 그 끝에는 누군가의 집이라는 목표가 있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BM (전세 만기 프로세스화)

 

스리링님의 핵심 BM은 전세 만기를 감정이 아니라 프로세스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6개월 전(세입자 의사 확인) → 4개월 전(시장 조사 및 광고) → 3개월 전(전세 조건 협의) → 1개월 전(계약·특약 확인) → D-DAY(반환·잔금).

 

여기에 "운전대를 내가 잡고 있으면 길이 막혀도 우회할 수 있지만, 운전대를 남에게 넘기면 어디로 갈지 결정할 수 없다"는 원칙이 얹혀서, 중개사에게 위임할 부분과 임대인이 직접 챙겨야 할 체크포인트(질권설정 확인, 관리비 정산, 신규 세입자 전세금 수령 타이밍 등)를 명확히 나눈 게 이 강의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마치며

 

세 분의 강의를 나란히 놓고 보니, 결국 부동산 투자 실력이라는 건 물건을 잘 고르는 감각 하나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장보고서로 기회를 알아보는 눈(룰루랄라7), 지나간 투자를 복기해서 기준을 뽑아내는 힘(반나이), 보유 이후의 운영을 프로세스로 관리하는 안정감(스리링). 매수 전-매수-보유라는 투자의 전 과정에 필요한 세 가지 근육을 각각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신 강의였습니다.

 

저 역시 후배들에게 임장보고서 쓰는 법을 가르치면서 정작 제 투자를 복기하는 데는 소홀했던 건 아닌지, 보유 중인 물건의 전세 만기를 그저 흘러가는 대로 두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세 분 모두 좋은 강의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

룰루랄라7
26.09.13 22:59

흙님 감사합니당💜부끄럽지만 bm 포인트까지 남겨주셔서 감동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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