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보스입니다] 과연 옳은가? 에고를 깬다는 것

  • 24.01.15

안녕하세요

투자판에서 보스가 될

보스입니다.


오늘 분임을 하던 중

열심히 언덕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방향에서 오시던 어르신 두 분이

우연히 갈림길이 합쳐지는 곳에서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두 분이 지나가시면 언덕길 경사를 찍으려고

잠시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자연스레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두 분은 같은 목적지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가던 길이셨고

그럼 같이 가자며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그런데 한 분은 오른쪽 버스정류장에 가려하고

다른 한 분은 왼쪽 버스정류장에 가려고 하셨습니다.

서로 여기가 좋니, 저기가 좋니 말씀을 나누시다

결국 각자 다른 방향으로 가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려고 들은 게 아닌지라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가까운 버스정류장이 어디냐로

열띤 토론을 하셨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모습을 보고

'과연 누구의 의견이 옳을까' 보다

'한 분이 양보한다면 덜 심심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해당 생활권은 버스 배차 간격이 굉장히 길었고

버스 종류도 2~3개 인지라 당장 오는 게 아니라면

오랜 시간 기다리셔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곱씹어보니

과연 나는 내 의견을 옳다고 고집 부리진 않는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달 내집마련기초반을 수강 중인데

아너스의 목적도 있지만

부모님께서 거주 중인 집을

이사 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면서

너무 제 의견만 고집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작 조금 배우고 조금 알게 되었을 뿐'인데 말이죠.


투자할 때도 개인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각자 방향성은 달라진다는 것을 알면서

정작 부모님의 입장을 많이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덕분에 부모님과 자산운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여러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는데요.

최종 자산 목표를 비롯한 많은 고려 요소를 바탕으로

하나의 선택지를 결정할 때

'내 입장'이 아닌

'부모님의 입장'으로

바라보고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나도 모르게 내 의견을 고집 부린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의견이 정답이라면 다행이지만

정답이 아닐 수도 있고,

혹은 나에겐 정답일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겐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유연한 사고를 위해

내가 지금 에고를 가진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고

나만의 에고를 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


댓글


호호당
24. 01. 15. 05:26

나에겐 정답일지라도 누군가에겐 정답이 아닐 수 있다! ‘에고라는 적‘ 사놓고 안읽었는데 갑자기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용 ㅎㅎ 보스님 좋은 글 감사해요~

덩마
24. 01. 15. 07:54

오 많은걸 느낀 하루네요

우다위
24. 01. 16. 23:12

보스조장님!!! 이렇게 멋진글을 이제야 읽었네요!! 와웅 공유좀 해주세영~~ 에고를 깨고 유연한 사고를 하자!! 잘 기억하고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