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루마블하듯 아파트를 모아가고 싶은
코루마블입니다.
요즘 하루가 참 짧게 느껴집니다.
임장도 해야 하고, 임보도 작성해야 하고,
강의도 듣고, 독서도 하고
하나하나 생각해 보면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도
어느 하나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비교임장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것이 있습니다.
나는 정말 할 일이 많아서 바쁜 걸까?
중요한 일이라고 모두 같은 시간을 써야 할까?
이번 주 비교임장을 앞두고
반원들과 사전 조사 역할을 나누었습니다.
인구, 직장, 교통, 학군, 환경, 공급 등
각자 맡은 부분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듯 조사한다면
얼마든지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 일입니다.
자료를 하나 더 찾아보고,
궁금한 내용을 조금 더 확인하고,
장표도 보기 좋게 정리하다 보면
한두 시간은 금방 지나갈 테니까요.
하지만 이번 비교임장지는
우리가 이번 달 집중해서 공부하는 앞마당이 아닙니다.
튜터님께서도 사전 조사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지 않도록
1시간이라는 제한을 두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시간을 아끼기 위한 기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일이라도,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아닐 수 있다는 것.
열심히 하는 것과 우선순위를 지키는 것은 다르다
무언가를 시작하면 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자료를 조사하다가 새로운 궁금증이 생기면
그것까지 확인하고 싶어지고,
조금 부족해 보이는 장표가 있으면
하나라도 더 채우고 싶어집니다.
분명 공부가 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만큼
다른 일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비교임장 조사를 한 시간 더 한다면
그만큼 이번 달 임보의 결론을 고민할 시간은 줄어들겠죠.
문제는 비교임장 조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쓰느라, 더 중요한 일을 미루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저는 시간이 부족하면
잠을 조금 줄이거나, 더 빠르게 움직이거나,
어떻게든 할 일을 모두 끝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더 만들어내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끝낼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보통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달 반드시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하는 일과
다음 공부를 위해 필요한 만큼만 확인하면 되는 일은 다릅니다.
그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하루 종일 열심히 움직이고도
정작 중요한 일은 끝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두 가지를 먼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이 일은 왜 하는 가?'
'어디까지 하면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을까?'
목적과 끝내는 기준이 명확하다면
불필요하게 시간을 늘려 쓰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때로는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라도
지금 필요한 만큼에서 멈추고,
그 시간을 더 중요한 곳에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선택일 수 있겠습니다.
모든 일을 잘하는 것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는 것
바쁜 하루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기준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