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투자자 나슬입니다.
어제는 지난 주말에 매물임장을 하면서 예약하지 못했던 매물을 보기 위해 평일 매임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퇴근과 동시에 아이 하원을 담당하고 있어 평일에 시간을 내어 매임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만들어 평일 매임을 다니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며 느낀 평일 매임을 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1. 주말에는 보이지 않는 거주민의 일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임장은 대부분 주말에 분임, 단임, 매임을 진행합니다.
주말에 집중해서 임장하는 것도 좋지만, 평일에 방문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실제 거주민들의 출퇴근 환경과 교통의 현실입니다.
평일 매임을 하러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퇴근 시간에 사람들이 어느 정류장에서 많이 내리고 타는지,
도로가 얼마나 막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제 방문한 임장지가 그랬습니다.
주말 아침에는 강남권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약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통 입지를 평가할 때 버스의 접근성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물론 교통을 판단할 때는 정시성이 보장되는 지하철을 중요하게 살펴봅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많이 이용하는 버스 노선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평일 퇴근 시간에 직접 버스를 타보니 주말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정류장에는 15명 내외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주말에는 텅 비어 있던 버스도 이미 좌석의 3분의 2가량이 차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주말에 25분이면 도착했던 거리였기에, 넉넉하게 두 배 정도인 50분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약 70분이 걸렸습니다.
퇴근 후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로 도로는 꽉 막혔고, 이동 시간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교통수단이 있다는 것과 주민들이 실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체감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외곽에서는 교통이 입지와 단지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해당 임장지에서도 지하철 노선의 유무가 단지 선호도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탄 광역버스는 임장지 인근의 두 역을 지나 운행하는 노선이었습니다.
이용객은 많았지만, 이동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 버스 노선이 가깝다는 사실만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크게 편리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단순히 교통수단의 유무만 확인했다면 알기 어려웠을 부분입니다.
평일 매임은 교통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그 교통이 주민들의 일상에서 얼마나 유용한지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2. 주말에 볼 수 없는 매물을 확인하고,
부동산 사장님과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처럼 실거주 요건을 고려해야 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전세를 끼고 매수할 수 있는 비규제지역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세를 끼고 매수할 수 있는 매물은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집을 보여주는 일정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주말에는 집을 보여주기 어렵다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 “주말에는 여행 가요.”
- “집에 가족들이 있어서 보여주기 힘들어요.”
- 집을 보여달라고 요청해도 연락이 잘 닿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평일에만 볼 수 있는 매물이 생깁니다.
어제 제가 보고 온 매물도 평일에만 보여주는 집이었습니다. 그
런데 해당 단지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이었고, 수리 상태와 관리 상태까지 좋아서 제 기준으로 1등 매물이었습니다.
만약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면 부동산 사장님의 설명만 듣고 집 상태를 추측해야 했을 것입니다.
좋은 매물을 발견하는 것만큼 직접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평일 매임의 또 다른 장점은 부동산 사장님께 진지하게 투자하려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드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 과거에 평일 매임을 다녀왔다가 당시에는 적당한 가격과 조건의 매물이 없어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 좋은 가격과 조건의 매물이 나왔을 때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시간을 내어 매물을 보러 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평일에도 시간을 만들어 방문하는 모습을 통해 실제로 투자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매임을 다니는 이유 중 하나가 일을 잘하시는 부동산 사장님을 찾고, 꾸준히 라포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투자 물건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투자자가 된다면 그만큼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광역버스가 예상보다 늦어져 약속 시간에 조금 늦을 것 같다고 연락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는 화를 내기는커녕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퇴근하고 피곤한데 와줘서 고마워요. 인연이 되려나 봐요~”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투자하겠다는 마음으로 찾아온 저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주셨습니다.
결국 부동산은 사람 사이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물건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신뢰를 쌓는 과정 역시 투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3. 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보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저도 한때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아이 하원 때문에 평일에는 매임을 할 수 없어.
- 직장에서 자유롭게 휴가를 쓰기 어려워.
- 퇴근하고 1시간 넘게 이동해야 하는데, 꼭 가야 할까?
하지만 평일 매임의 장점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수도권 임장을 할 때 가능하면 평일에도 한 번 이상 매임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시간을 내는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보다,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어제도 한 단지는 미리 예약했지만, 퇴근 시간을 확정하기 어려워
그보다 앞선 시간대의 매물은 예약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퇴근하자마자 평일에만 매물을 보여주신다는 부동산 사장님들께 전화를 돌렸습니다.
의외로 바로 방문해도 되는지 여쭤보니, 시간을 맞춰 매물을 볼 수 있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미리 계획한 대로 되지 않더라도 다른 방법을 찾아보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멈추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제가 평일 매임을 다니는 세 가지 이유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주말에는 보이지 않는 거주민의 일상과 교통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주말에 볼 수 없는 매물을 확인하고, 부동산 사장님과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 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보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결국 행동을 늘려 기회를 잡을 확률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면 시간을 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저 역시 매번 여유롭게 임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찾아가다 보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기회와 배움이 생깁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할 수 없다’에서 멈추기보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투자를 응원합니다.
이상, 나슬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