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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 이사를 했습니다 [성공루틴]

26.10.28

안녕하세요. 성공루틴입니다.

오늘, 올해 두 번째 이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투자한 집이 아닌, 

저희 부부가 직접 살아갈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이 집을 살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기존 투자물건을 매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전세 4년 만기를 앞두고 다음 전셋집까지 구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다음 선택지는 당연히 '전세'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 상황을 들으신 튜터님께서 뜻밖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실거주집도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충격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실거주집을 살 수 있다고요?'

 

그런데 더 충격적이었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저는 실거주집을 살 수 없는 이유를 

제대로 계산해 본 적조차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그때 제가 놓쳤던 것과,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1. 저는 살 수 없는 줄 알았습니다

 

당시 저는 직전에 투자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투자금을 사용했고, 앞으로의 자금 계획도 세워놓았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투자를 두 번이나 했는데, 실거주집까지 어떻게 사겠어?'

그래서 전세 만기에 맞춰 다음 전셋집을 알아봤고, 실제로 집까지 구했습니다.

 

저는 제 상황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결정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튜터님의 말씀을 듣고 처음으로 다른 질문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불가능한 걸까?'

그때부터 저희 부부의 자산과 자금 계획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보유한 집의 명의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얼마인지, 

대출은 가능한지, 앞으로 감당해야 할 비용은 무엇인지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살펴보니 처음부터 제외했던 실거주집 매수도 검토할 수 있는 선택지였습니다.

 

물론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대출이 거절되는 일도 있었고, 

잔금과 이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저희 부부가 살아갈 집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깨달았습니다.

 

'할 수 없다'는 것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알아보지 않았다'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미 투자한 집이 있어서, 

혹은 투자금이 부족할 것 같아서 

어떤 선택지를 처음부터 제외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2. 전세 2.8억이 3.6억이 되었습니다

 

사실 더 아쉬웠던 건 제가 당시 

시장의 변화를 모르고 있었던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장에서 전세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전세를 구하던 사람들이 매수를 고민하는 모습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전세가 부족해지면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죠.

 

그런데 정작 제 전셋집에는 그 사실을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저희가 구한 전세집은 임대사업자 만기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집주인분께서는 실제로 매도를 계획하고 계셨고, 

이번에 저희가 이사하면서도 매도 일정을 고려해 1년짜리 전세를 맞추는 일을 도와드리고 나왔습니다.

 

당시 주변 전세 시세는 약 2.8억원이었는데, 

지금은 3억 6천만원 수준까지 계약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거주했던 집은 임대사업자 물건이라 시세보다 저렴했지만, 

주변 전세가격이 몇 달 사이 8천만원이나 오른 것입니다.

 

만약 그때 실거주집을 매수하지 않았다면, 

저희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전세금을 준비해야 했을까요?

 

다음 전세 만기에 더 많은 보증금을 준비해야 했을 수도 있고, 

원하는 지역에서 집을 구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앞으로 전세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매매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살고 있는 집의 계약 조건과 

시장 상황을 함께 놓고 검토해 볼 수는 있었습니다.

 

저는 투자자로서 전세시장과 매매시장의 관계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을 

정작 제 삶의 의사결정에는 연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번에 실거주집을 마련하고 나서도 시장을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외곽 지역은 전세 매물 부족이 매수 수요로 이어지고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상승장에서 집을 매수하며 느꼈던 조급함도,

 매물이 사라질 때의 불안함도 직접 경험했습니다.

 

배울 때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막상 제 일이 되니 또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배웠습니다.

시장을 분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시장의 변화가 

내 자산과 거주 계획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3. 여러분의 포트폴리오에도 빠진 선택지가 있나요?

 

우리는 투자할 때 정말 많은 것을 비교합니다.

어느 지역이 더 좋은지, 어느 단지가 저평가되어 있는지, 

지금 매수하는 것이 적절한지 고민합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볼 때는 

이미 정해놓은 계획 안에서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이미 투자물건을 매수했으니 다음은 전세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과 앞으로의 거주 계획도 포트폴리오에서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요.

 

전세를 유지하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세가격이 빠르게 오르거나 거주 안정성이 낮아진다면 

예상하지 못한 자금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거주집을 매수하면 거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대출 상환과 세금, 유지비용 때문에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무조건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포트폴리오를 볼 때 세 가지를 함께 생각해보면 어떨까? 생각 했습니다

 

 

① 내 자산 :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돈은 얼마일까?

보유 주택의 현재 시세뿐 아니라 전세보증금 반환 의무, 

대출 잔액, 보유 현금까지 함께 살펴봅니다.

 

특히 부부라면 각자의 명의와 대출 조건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산이 얼마인지 아는 것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얼마인지 아는 것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② 내 일정 : 앞으로 2~3년 안에 어떤 일이 예정되어 있을까?

전세 만기는 언제인지, 집주인의 매도 계획은 없는지 

(특히 임대사업자 물건이나, 다주택자라면 주의)

보유한 집의 전세 만기와 대출 상환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봅니다.

 

당장 문제가 없어 보여도 1~2년 뒤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전셋집의 임대사업자 만기와 매도 계획을 더 중요하게 봤어야 했다는 걸 배웠습니다.

 

③ 내 선택지 : 정말 지금 생각하는 방법밖에 없을까?

전세를 유지하는 방법도 있고, 실거주집을 매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존 자산의 매도를 검토하거나, 

당분간 현금을 확보하며 기다리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선택에 필요한 자금과 대출 가능 여부, 

세금, 이후 현금흐름을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은 선택지가 있는지를 비교 해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리해서 집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택지를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세 가지를 처음부터 함께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제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 주신 덕분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두 번째 이사를 하며

오늘 새로운 집에 들어오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실거주집을 매수하고 이사하기까지 

대출, 잔금, 인테리어 등 예상하지 못했던 일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투자자로서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에서 가장 크게 남은 것은 집값이 오른 사실이 아닙니다.

 

내가 스스로 닫아 놓았던 선택지를 

누군가의 새로운 관점 덕분에 다시 열어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때 제 상황을 넓게 바라봐 주시고, 

실거주집 마련이라는 가능성을 말씀해 주신 쟈니튜터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요즘 제가 다른 분들의 투자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도 그때의 경험을 자주 떠올립니다.

 

사람마다 가진 자산도, 소득도, 가족의 상황도, 앞으로의 계획도 다릅니다.

같은 시장에서도 각자에게 필요한 선택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의 상황을 제 기준으로 단정하지 않고, 

그분이 미처 보지 못한 가능성은 없는지 한 번 더 고민해 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께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선택지를 당연하게 제외하고 계신가요?

 

꼭 실거주집을 매수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세를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고, 

기존 자산을 매도하거나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은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안 될 것 같아서'라는 이유만으로 가능성을 닫아두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한번 내가 가진 자산과 앞으로의 일정, 

가능한 선택지를 나란히 적어보시면 어떨까요?

 

우리가 투자할 아파트를 비교하듯, 

내 삶에서 가능한 선택지도 비교해 보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0

찬스2
26.10.28 19:21

크 ㅎㅎ 틴님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ㅎㅎㅎㅎ 이사 축하드립니다 !! 정말 인테리어 도사!!!

루시퍼홍
26.10.28 19:28

갓루틴!!!! 이사 축하드려용

제이든J
26.10.28 20:42

저는 할 수 있다 생각 못했을거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넘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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