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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독서] 머니트렌드 2027 (정태익 등) [워렌부핏]

26.10.30

 

 

 

본문



■ 금리가 꺾이면 외국인이 돌아온다

"고금리는 외국인 이탈의 원인이지만, 그 고금리가 꺾이는 순간이 곧 복귀의 신호다. 그래서 외국인 수급을 볼 때 금리와 환율을 한 세트로 봐야 한다. 금리가 고점을 찍고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조합이 확인되면 그동안 팔았던 외국인이 되사는 국면으로 판단하고, 반대로 금리가 더 오르고 원화가 무너지면 아직 인내할 때로 보면 된다." (2장 中)

• 미국 10년물 4.7%는 사우나로 치면 47도 열탕이다. 이익 없이 빌려서 투자하는 기업(적자 이차전지·바이오·양자컴퓨터)이 가장 크게 다친다. S&P500 일드갭이 0.3%까지 좁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 금리 하락 신호는 이미 나왔다. CPI는 4%대 초반에서 3%대 중반으로 내려왔고 유가도 70달러 아래다. 10월 말 이후가 외국인 복귀와 반등의 변곡점이다.

• 선행 신호는 달러 인덱스 94.5, 원·달러 1,400원 아래 안착, 외국인의 선물 매수 전환이다. 한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밸류업, 반도체 공급망 재편 수혜를 모두 가진 시장이라 돈이 돌아올 명분이 충분하다.

• 2027년(33세)에는 미국 10년물이 3%대 중반으로 내려가고 인하 사이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물가가 다시 튀는 회색 코뿔소가 올 수 있으니 분기마다 지표를 재확인한다.



■ 남들이 열광할 때 한 걸음 물러서자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의 칵테일파티 비유처럼, 아무도 내 옆에 오지 않을 때가 바닥이고 모두가 주식 이야기를 할 때가 위험 신호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 그대로, 잔치가 끝나갈 무렵 뒤늦게 들어가면 설거지만 하게 된다." (2장 中)

• 고점 신호는 강세론자가 위험 관리를 말하기 시작할 때, 송년회에서 모두가 같은 종목을 얘기할 때(2017년(23세) 말 비트코인·신라젠), 신문마다 '지금이라도 사야 한다'가 도배될 때다.

• 나쁜 기업은 '내 아이나 조카가 그 회사에 취직한다면 좋겠는가'로 거른다. 공시위반이나 주주 배신을 반복하는 기업은 경영진의 철학 문제이고, 반등할 때 가장 먼저 크게 무너진다.

• 가치는 그대로인데 가격만 빠졌다면 사거나 버티고, 가치 자체가 무너졌다면 반등할 때 정리한다. 반도체 같은 사이클 산업만 예외다.

• 닷컴 때 인터넷 기업은 한두 살인데 시장은 스무 살로 평가했다. AI도 네 살쯤인데 스무 살로 값을 매기면 위험하다. 대중이 열광하면 한 걸음 물러서고 절망하면 한 걸음 다가선다.

 

■ 닷컴 버블이랑 AI는 뭐가 다를까

"그래서 “닷컴 버블 때 시스코가 어떻게 됐는지 봐라”라는 이야기는 지금 벌어지는 일의 절반만 본 것이다. AI 혁명을 떠받치는 경제 구조는 과거의 두 혁명보다 훨씬 넓고 단단하다." (3장 中)

• BM이 폭발하고 있고, 돈이 한 곳에 고이지 않고 밸류체인(엔비디아·SK하이닉스·전력기기·삼성전기·앤트로픽·오픈AI)을 따라 흐른다. 다만 기업·투자자·정부 모두 레버리지를 쓰기에 변동성은 극심하다.

• 닷컴의 '시스코 → 아마존 → 퀄컴' 순서를 대입하면 시스코 자리는 엔비디아·메모리, 아마존 자리는 상장을 앞둔 앤트로픽, 퀄컴 자리는 피지컬 AI다. 랠리는 몇 년 더 갈 수 있고 마지막 구간이 가장 가파르다.

• 경부고속도로는 '자동차도 없는데 무슨 고속도로냐'는 비판을 받았지만, 도로가 깔렸기 때문에 수요가 생겼다. AI도 지금은 도로를 까는 구간이다.

• 버블 논쟁은 끝나지 않으니 버틸 구조를 만든다. 레버리지를 쓰지 않고, 본질(이 회사가 빠지면 AI 팩토리가 멈추는가)에 집중한다. 위험 신호는 적자 기업의 IPO 러시와 회의론자의 침묵이다.



 

■ 실적으로 증명되는 산업만 들고 가자

"이 산업들의 공통점은 향후 몇 년의 매출이 수주 잔고나 구조적 수요로 상당 부분 확정돼 있다는 것이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산업은 조정이 와도 회복이 빠르고, 그래서 주요 포지션으로 오래 들고 갈 수 있다." (2장 中)

• 주도권 순서는 조선과 방산·원자력이 맨 앞, 금리 하락 수혜의 바이오가 그다음이다. 화장품·자동차는 중국 수요와 미국 관세를 확인하며 선별한다.

• 조선은 2013~2015년(19~21세) 계약 취소 트라우마를 딛고 구조적 상승 사이클에 다시 들어섰다. 선수금 구조와 수주 잔고로 지속성을 확인한다.

• AI 인프라의 무게중심은 데이터센터에서 에이전트·에지 컴퓨팅으로 옮겨가고, 낙수효과가 MLCC·기판과 전선·변압기·원전으로 간다. 트렌드가 맞아도 살아남는 건 소수이니 '이야기'가 아니라 이익으로 연결되는 1등 기업에 접근한다.

• 기준은 하나다. '무엇이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는가'이다.





■ AI는 막지 말고 올라타자

"방파제는 파도를 없애지 못한다.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오거나 우회한다. 그러니 방파제를 쌓느라 시간을 쓴 사람은 파도를 탈 기회를 잃는다." (3장 中)

• 증기기관도 전기도 자본 소득이 먼저 커지고 노동 소득은 늦게, 작게 따라왔다. AI 시대에도 같은 순서일 가능성이 크고, 위협받는 쪽은 지능이 생산수단이던 화이트칼라다.

• 서프보드는 AI 수혜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다. 시대 흐름을 역행하지 않고 내 노동 가치 하락을 헤지하는 길이며, 무형자산은 못 만들어도 지분은 살 수 있다.

• 다만 당장 닥칠 일은 아니니 조바심이 FOMO가 되면 실패한다. 파도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타는 것이고, 넘어져도 보드만 놓지 않으면 다음 파도는 온다.

 

■ 7월 급락은 롱숏 싸움이었고, 살아남은 사람이 이겼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바른 생각을 가진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내가 옳다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기업의 장기 성장에 대한 판단이 맞더라도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면 중간의 변동성을 견디지 못한다." (3장 中)

 

• 올해 6~7월 급락은 반도체 과열(5월 27일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에 순자산 14조 7,000억 원)에서 시작됐다. 7월에는 삼성전자 실적과 SK하이닉스 ADR 상장 같은 호재가 모두 무시됐다.

• 원인은 기업 가치가 아니라 롱과 숏의 전쟁이었다. 레버리지 포지션은 청산 가격이 읽히고, 가격이 떨어질수록 강제 매도가 나와 다시 가격을 떨어뜨린다. 펀더멘털보다 수급이 시장을 지배했다.

• 하락장이 와야 그릇이 드러난다. 10% 빠질 때 평정심, 20% 빠질 때 재분석, 30% 빠질 때 삶을 지키며 기다릴 수 있는지가 기준이고, 잠을 못 자면 투자 규모가 그릇보다 컸던 것이다.

• 하워드 막스의 말처럼 강제로 파는 사람에게 사는 건 최고의 일이고 강제로 파는 쪽이 되는 건 최악이다. 중요한 건 한 번의 상승장에서 가장 많이 버는 게 아니라 끝까지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이다.

 

■ 돈은 세 주머니로 나누자

"그 유혹을 이기는 것이 이 주머니의 핵심이다. 이 돈이 존재하는 이유는 위기가 왔을 때 강제로 팔지 않아도 되게 해주는 것이고, 그때 남들이 강제로 파는 것을 사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3장 中)

 

• 첫 번째는 위기 대비용 돈이다. 투자금이 아니라 방어선이다. 두 번째는 현금흐름용 돈이고 배당은 수익률이 아니라 버티는 힘이다. 세 번째는 성장 자산이고 리스크는 여기서만 진다.

• 방어는 종목 교체(성장주에서 가치주로)가 아니라 첫 번째 주머니가 한다. 버블이 터질 때는 가치주도 같이 빠지기 때문이다.

• 비중은 시장 전망이 아니라 '내 돈의 역할'에서 나온다. 위기 대비용은 얼마가 있어야 마음이 편한지, 현금흐름은 매달 얼마가 필요한지 정하고 남는 돈이 성장 자산으로 간다.

• 폭락만 기다리는 건 직업이 될 수 없다. 전부를 걸 필요는 없고, 적당한 비중의 안전장치만 있으면 충분하다.

 

■ 금리가 올라도 집값은 안 꺾인다

"금리는 브레이크지 핸들이 아니다. 속도를 줄일 수는 있어도 가는 방향을 바꾸지는 못한다. 금리 인상은 분명 레버리지, 거래량, 매수 심리를 누를 것이다." (4장 中)

• 2027년(33세) 집값을 받치는 세 축은 공급 절벽(서울 입주 1만 가구대), 명목 GDP를 17%씩 불리는 유동성, 전세 소멸에 따른 매수 전환이다. 돈이 흔해서가 아니라 집이 귀해서 오르는 수급 장세라 금리로 누르기 어렵다.

• 보유세 인상은 월세 급등, 매매 전환으로 이어져 오히려 집값을 떠받치는 역설을 만든다.

• 금리 인상은 평균을 누르는 듯 보여도 아래쪽을 더 세게 자극해 양극화를 키운다. 원화 약세로 한국은행이 금리를 못 내리면 '더 기다려도 호재는 없다'는 신호가 된다.

• 실수요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라는 두 절벽 사이를 건너야 한다. DSR을 비우고, 신용대출을 정리하고, 청약통장을 채우고, 정책 대출 자격을 맞추고, 고정금리를 선택한다.





■ 내 직업은 이렇게 설계하자

"직업 전략의 핵심은 ‘도메인 전문성×AI 활용 능력’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한 분야의 전문 지식이나 학위만으로도 생존이 가능했다면, 앞으로는 자기 분야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AI를 능숙하게 활용해 성과를 뽑아내는 사람이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다." (5장 中)

• 첫째, 내 일을 해부한다. 하루 업무를 'AI가 더 잘하는 반복·규칙 기반'과 '판단·공감·창의·관계'로 나눠 앞의 비중이 높을수록 위험하다. 앞의 것은 AI에게 넘기고 문제 정의, 해석, 소통에 시간을 쓴다.

• 셋째, 여러 AI를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된다. 목표를 정해 업무를 분배하는 설계자이자, 결과물을 검토하고 책임지는 승인자다. 환각과 편향을 잡아내는 통찰이 생존 자산이다.

• 넷째, 재교육은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이다. 단기에는 업무에 쓸 AI 몇 가지를 꾸준히 적용하고, 중기에는 내 도메인의 AI 워크플로우와 포트폴리오를 쌓는다.

• 2030년(36세)까지 9,200만 개가 사라지고 1억 7,000만 개가 생긴다는 전망도 있다. 방향만 잡으면 위기보다 기회가 크다.



 



적용할것 & 깨달은 것

 

#1

"방파제는 파도를 없애지 못한다.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오거나 우회한다. 그러니 방파제를 쌓느라 시간을 쓴 사람은 파도를 탈 기회를 잃는다." (3장 中)

• 증기기관도 전기도 자본 소득이 먼저 커지고 노동 소득은 늦게, 작게 따라왔다. AI 시대에도 같은 순서일 가능성이 크고, 위협받는 쪽은 지능이 생산수단이던 화이트칼라다.

• 서프보드는 AI 수혜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다. 시대 흐름을 역행하지 않고 내 노동 가치 하락을 헤지하는 길이며, 무형자산은 못 만들어도 지분은 살 수 있다.

• 다만 당장 닥칠 일은 아니니 조바심이 FOMO가 되면 실패한다. 파도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타는 것이고, 넘어져도 보드만 놓지 않으면 다음 파도는 온다.

 

사실 AI를 최근에 정말 많이 사용하면서 이제는 AI 없이 살던 때로 못 돌아가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뭘 하든 AI에게 물어보고, 예전에는 상상만 하던 것들을 이제는 AI에 명령만 하면 뚝딱 결과물로 만들어준다. 내가 대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IT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창업하려면 가장 먼저 필요한게 바로 개발자였다. 프로토타입을 만드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개발자가 있어야 구현이 가능했고, 나아가서는 디자이너도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다. 애초에 이런 팀원을 구하지 못하면 창업자 본인이 개발공부를 해서 만들거나 혹은 비싼 돈을 들여 외주를 주기도 했다. 그런데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다. 클로드에 명령만 하면 숙련된 개발자 여러명이 몇 달간 만들어야 하는 프로젝트를 그냥 뚝딱 만들어주고, 그 결과물 또한 놀라울정도로 퀄리티가 우수하다. 사실 여기까진 개발자들에겐 다소 무서운 일일 수 있겠지만, 일반 유저들에게는 너무나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이제 일반 사람들의 일자리까지 위협을 주고있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 회사에서도 AI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고년차 엔지니어가 되어야 할 수 있던 일들을 이제 업무 구조를 파악한 고작 1~2년차 신입들이 AI로 해내기 시작했다. 아직 도입 초창기임에도 벌써 이런데, 몇 년 지나면 웬만한 업무들, 특히 루틴한 업무들은 AI가 다 해버리는 시대가 올듯 하다. 더 높은 퀄리티의 업무 수준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도태되기 쉽고 이는 곧 내 일자리 위협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점점 더 발전하는 AI를 보며,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면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단 생각이 드니 이젠 AI 기술이 살짝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AI기술은 이제 우리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과거 자동차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 사람들이 반대했지만 결국 대세를 거스를 수 없었던 것처럼 AI 또한 인간이 아무리 막아보려 해봤자 방향은 이미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제재를 가할 수는 있을 지언정, 이것이 방파제 역할을 하리라 믿고 역행하는 생각을 갖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흐름에 몸을 맡기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주가가 연이어 폭등할 때는 사실 "나도 사야하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주말마다 잠도 못자고 열심히 지방, 수도권 할 것 없이 임장하고 고생하며 돈을 버는데, 주식투자를 한 사람들은 그보다 몇 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내는 것을 보니 부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항상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 상승과 폭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며, 조급할 필요는 없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가 말한대로 어찌됐건 이것은 대세의 흐름이기 때문에 보드만 놓지 않고 이 흐름을 잘 타면 되기 때문에, 수익률이나 상승같은 근시안적인 것에 집중하기보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변화의 흐름에 집중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2

"투자의 세계에서는 바른 생각을 가진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내가 옳다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기업의 장기 성장에 대한 판단이 맞더라도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면 중간의 변동성을 견디지 못한다." (3장 中)

나는 주가가 10% 빠졌을 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가, 20% 빠졌을 때 기업을 다시 분석할 수 있는가, 30% 빠졌을 때도 삶을 무너뜨리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가. 상승장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그릇이 크다고 생각한다. 주가가 계속 오르면 위험을 감수하는 스스로를 용기 있는 투자자라고 믿는다. 하지만 하락장이 와야 진짜 그릇의 크기가 드러난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일상이 무너지고, 가족에게 예민해지고, 시장을 보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면 투자 규모가 자신의 그릇보다 컸던 것이다. 더 큰 위험을 무작정 감수한다고 해서 그릇은 커지지 않는다. 위험을 이해하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그 실패를 복기할 때 조금씩 커진다.

• 하락장이 와야 그릇이 드러난다. 10% 빠질 때 평정심, 20% 빠질 때 재분석, 30% 빠질 때 삶을 지키며 기다릴 수 있는지가 기준이고, 잠을 못 자면 투자 규모가 그릇보다 컸던 것이다.

• 하워드 막스의 말처럼 강제로 파는 사람에게 사는 건 최고의 일이고 강제로 파는 쪽이 되는 건 최악이다. 중요한 건 한 번의 상승장에서 가장 많이 버는 게 아니라 끝까지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이다.

• 첫 번째는 위기 대비용 돈이다. 투자금이 아니라 방어선이다. 두 번째는 현금흐름용 돈이고 배당은 수익률이 아니라 버티는 힘이다. 세 번째는 성장 자산이고 리스크는 여기서만 진다.

• 방어는 종목 교체(성장주에서 가치주로)가 아니라 첫 번째 주머니가 한다. 버블이 터질 때는 가치주도 같이 빠지기 때문이다.

• 비중은 시장 전망이 아니라 '내 돈의 역할'에서 나온다. 위기 대비용은 얼마가 있어야 마음이 편한지, 현금흐름은 매달 얼마가 필요한지 정하고 남는 돈이 성장 자산으로 간다.

• 폭락만 기다리는 건 직업이 될 수 없다. 전부를 걸 필요는 없고, 적당한 비중의 안전장치만 있으면 충분하다.

 

2022년 말부터 하락이 멈추고 지금까지 부동산은 꾸준히 상승을 해왔다. 주식 또한 그 안에 큰 폭의 등락은 있었지만, 금리 급등기에 저점을 찍은 이후 큰 틀에서는 많이 상승하였다. 일반적으로 3년 정도 연속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이 추세가 계속될것이라고 전망하는 경향이 생긴다고 들었다. 실제로 나 또한 하락장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언제나 대비하고 접근하긴 하지만 이것은 기술적인 영역일 뿐 '정말 떨어질 것이다'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구조적인 이슈까지 겹쳐있다보니...)

나는 주식시장에 깊이 들어가있진 않았다보니 잘 모르지만 주변에서 말만 들어보면, 마찬가지로 긴 상승을 겪자 모두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안하는 것처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 주식시장이 상당히 뜨거울 때 FOMO때문에 꽤나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회사 동료들 마저도 신용대출을 끌어다 쓰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주변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한국 할 것 없이 신용융자 잔고가 40조원/1조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났다. 결국 시장이 무너지자 반대매매가 터지며 시장은 골이 더 깊게 하락했고, '바보냐? 적금하게'라고 했던 사람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반면 부동산은 안정적으로 게속해서 80주 넘게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내집마련에는 아무도 관심 없던 사람들조차 '지금이라도 사야하나'하는 생각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당연히 내집마련은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가치는 상관하지 않고 그저 '내가 가고싶은 집의 가격'만을 생각하며 어떻게해서 살 수 있을지 대출만을 궁리한다. 여기서 더 문제는 월에 나가는 주거비용이 감당가능한 수준인지 생각하기 보다, 내 한도가 최대한 얼마까지 되는지, 내가 어디서 대출을 더 끌어올 수 있는지에 온 힘을 다 쏟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21년도에도 똑같았다. FOMO때문에 혹은 당연히 오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영끌해서 사는 경우가 많았고, 금리는 올라서 주거비는 감당이 안될 정도로 증가했는데 집값은 몇억씩 떨어지자 공포에 못 견디고 파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

사실 서울/수도권은 공급이슈가 있고 전세매물은 씨가 마르고 있다보니 적어도 3~4년은 전세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매매가도 쉽게 눌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이미 가격이 저점 대비해서 많이 오른 상태이고, 외곽까지 흐름이 퍼지고 있는 상태인데다가 사실상 대출규제까지 더 확대가 될 경우에는 하락을 대비해야 하는 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매수를 할 때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오를 것이다 생각하고 접근하는 건 위험하다. 그렇기에 대출 또한 잘 활용하되 절대 무리하지 않아야 하고,최악의 상황에서 -30%가 빠지더라도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른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입지나 가치를 잘 따져보고 사야한다. 이런 생각 없이 무리해서 투자하거나 내집마련을 할 경우, 하락장이 왔을 때 구조적으로 무너지는 수가 있다는 것을 이번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3

2027년 개인이 승자가 되는 투자 철학은 이렇게 요약된다. 가격과 가치를 구분하는 원칙 위에, 대중과 반대로 생각하고 통계와 확률로 무장하는 것을 더하는 것이다. 그리고 종목·산업 공부만큼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 즉 나의 기질에 맞는 성공 투자법을 정립하는 것이 오래 살아남는 길이다. 이러한 역량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시장의 본질을 이해하고, 기업의 펀더멘털을 분석하며,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 끊임없는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나는 과거에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는 단타를 좋아했다. 당시에는 장기적인 복리의 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다보니 단기 수익률과 단기적으로 버는 돈으로 무언가를 새롭게 사는 것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땐 잘 몰라서 그럤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한 편으로는 이러한 것을 추구했던 것 자체가 나의 기질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행히 부동산은 세금때문에 단기적으로 들고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나의 기질을 강제로 누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부동산의 가치와 가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를 어느정도 이해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부동산이라는 종목에서는 역량을 조금 쌓은듯 하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여 다시 주식/금/ETF를 시작하면 스멀스멀 그러한 기질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이러한 나의 기질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책에서 저자가 말한 것처럼 시장의 본질, 종목에 대한 가치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투자경험을 쌓는 것이다. 11월부터 주식 강의를 듣기 시작할 에정인데, 개별 종목이 싸니 비싸니 라는 것보다는 시장과 투자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곘다.



댓글 1

럭셔리초이
26.10.30 15:09

대박~~!!!! 책을 씹어드셨군요~♡ 역시 스마트한 사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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