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개요]
제목: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저자: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박미경 옮김
출판사: 다산초당
읽은날짜: 26.11
[책소개]
달라이라마에서 페이커까지, 전 세계가 사랑한 어느 다정한 승려의 삶과 지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단숨에 읽으십시오, 기쁨으로 가득해질 것입니다!”
2022년 1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스웨덴을 휩쓸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20대에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희망을 되찾게 하며 국내에서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본깨적]
17년 동안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에 매진한 결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
- 머리속에는 하루에도 오만가지 잡생각들이 떠오르는데 나를 파괴하는 생각들도 이에 포함됩니다. 그러한 생각이 드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러한 내 자신과도 평온한 상태로 잘 동행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성이 합리적인 사고를 도와주겠지만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것은 나의 내면 그리고 지혜인 것 같습니다.
P35 하지만 우리 역시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마다 결국 또 길을 잃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꾸짖거나 이번에는 어느 정도 해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또다시 흐름을 놓쳤다는 것에 주목한 뒤, 그 생각을 내려놓고 원래 집중하려던 대상으로 차분히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 괜찮아, 다시 제대로 해볼까? 잠깐 다른 생각이 들었구나, 그럴 수도 있지. 괜찮아 우리 같이 가볼까? 무슨 걱정이 있는 건 아니지? 걱정하지마 잘하고 있어.
P50 태국 사람들은 어떤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내가 여기에 있어도 될까, 나를 싫어하거나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자신을 환영해주리라고 확신하며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지요. “어이, 내가 왔어! 반가운 일이지! 내가 끼니까 더 즐겁잖아, 다들 내가 와서 기쁘겠지, 당연한 소리지만 다들 나를 좋아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그런 스스럼 없는 태도가 부럽고 좋았지요.
-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것을 타고 났습니다. 장점으로 발휘될 때도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불편하지 않게 질문하고 편안하게 해 주려고 애씁니다. 반대로 독이 될 때도 있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불편한 감정을 받게 될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처를 받기 싫어서 사람들과의 거리도 두게 됩니다. 사람들로부터 불편한 시각과 감정을 느끼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요? 그리고 그걸 내가 통제할 수 있을까요?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을까요? 그럴수록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중심을 내가 아닌 타인에 두어 보면 어떨까요? 관점을 상대방에게 두면 불필요한 걱정과 두려움으로부터 조금은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요?
P54 자신의 사고 과정을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볼 줄 알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자기와 똑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우리를 갈라 놓는 것보다 우리가 공유하는 것을 더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든 어디에서 왔든 어떤 이력을 지녔든 간에 우리의 내면이 작용하는 방식은 대체로 닮았습니다. 그 사실을 깊이 받아들이고 잊지 않는다면, 더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파악한 양 시늉하느라 기진맥진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대신 다른 사람과 서로 돕고, 나누고, 진정으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인공위성처럼 고독하게 홀로 부유하지 않는 대신, 다른 사람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신, 서로의 존재가 위안이 되는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남들의 아름답고 뛰어난 점을 발견하고도 자신이 그들만 못하다는 내면의 속삭임에 더는 시달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믿지 않고 나도 타인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타인도 나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 사실을 인지하고 조금 더 내 자신과 주변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내 자신을 보다 아끼고 소중히 배려해 주는 것이 어떨까요? 마치 내가 타인에게 하려고 하는 것처럼요. 어디 불편한 곳은 없는거지? 걱정하지마요. 모든 사람은 선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통제하려고 하지마요. 세상에 내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습니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선행을 베풀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스스로에게 믿음과 확신을 가져보세요.
P145 마침내 눈물이 다 마르자 저는 새로운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래전 칼스크로나의 할머니 댁에서 이른 아침에 경험했던 빛이, 천지 만물을 감싸고 도는 빛이 어렴풋이 보였지요. 그 빛을 다시 알아차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무기력함을 마주하자 기쁨의 문이 다시 열렸던 것입니다. 슬픔 대신 경외감으로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 주먹을 풀면 비로소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입니다. 내면의 힘을 믿으세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 보세요.
P167 그렇습니다. 저는 또다시 주먹을 너무 세게 쥐었던 것입니다. 세상이 마땅히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 안다고 상상한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의 모습이 제 생각과 맞지 않자 울컥한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저를 작고 어리석고 외롭게 만듭니다. 그런 기분을 잘 안다면, 다음과 같은 손동작을 연습해 보길 바랍니다. 먼저 주먹을 세게 쥐었다가 힘을 빼고 활짝 폅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목을 옥죄며 살 것입니까, 아니면 넓은 마음으로 인생을 포옹하며 살 것입니까?
P175 실제로 저는 모든 걸 통제하려 들고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삶은 외롭고 고달프며 초조해지는 법인데 말이지요. 삶을 좀 더 믿고 맡겨야 했습니다. 삶에서 가장 좋았던 일들은 거의 대부분이 제 계획이나 노력으로 이루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을 지시하고 예측하려 들수록 즐거움은 사라지고 더 괴로워집니다. 긴장할수록 지성의 일부가 사그라질 뿐이지요.
- 그 동안 이룩한 소중한 성과는 내가 통제해서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 운이 좋아서 얻게 된 결과입니다. 누구나 나의 상황에서 내가 가진 것들을 갖고 있었다면 같은 결과를 냈을 일입니다. 통제하려 하지 말고 순리대로 가세요. 삶은 유한합니다. 현재에 충실하되 즐거운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해 보세요. 그것이 보다 행복에 가까워 지는 길입니다.
P179 우리의 마음은 감정적으로 두드러졌던 일, 특히 어렵고 고통스러웠던 일을 기억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습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 덕분에 우리 선조는 사바나 초원에서 살아남고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과거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 아닙니다. 흔히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황에서 선별한 단편적 조각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그 조각들은 우리가 투영하는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됩니다. 그것은 미래가 아닙니다. 우리의 가정이고 추측일 뿐입니다.
- 수용하고 용서하세요. 기억은 단편적 조각에 불과합니다. 그 안에서 긍정적인 것들을 보려고 해보세요. 그리고 조금 더 나아진 것에 힘써 보세요. 주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는 겁니다. 삶이 보다 충만해지는 것을 느낄 겁니다.
P211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자 영혼이 치유되는 것 같았고, 다시 조금씩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사회에 이바지할 것이 있었습니다. 제게 소중한 것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이 깊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전혀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저를 환대한다는 점도 기쁨을 주었습니다.
P223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맺는 온갖 관계 중에서 단 하나만이 진정으로 평생 이어집니다. 바로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입니다. 그 관계가 연민과 온정으로 이루어진 사소한 실수는 용서하고 또 털어버릴 수 있는 관계라면 어떨까요? 자기 자신을 다정하고 온화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제 단점에 대해 웃어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거리낌 없이 보살핀다면 또 어떨까요? 그렇게만 된다면 세상 전체가 반드시 좀 더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안의 고귀한 마음가짐이 흘러 넘칠 것입니다.
- 모든 관계의 시작은 내 자신입니다. 나의 쌓기야.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 앞으로 더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죽고 사는 문제 아니 잖아. 주먹 피고 평온함을 잃지 말자.
내려놓기, 나와 좋은 관계 맺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먼저 친절함으로 다가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