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청 가능한 독서모임
9월 돈버는 독서모임 - 부의 전략수업
독서멘토, 독서리더

명을 입력하세요.
지은이 김성근
이 책은 한국과 일본에서 유명한 야구 감독 김성근님이 써내신 책이다. 80대의 나이에도 야구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최장수 야구 감독님이 야구로 살아온 인생에 대한 소회, 그리고 오랜 시간 리더로, 선생님으로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깨달은 것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읽으며 한 분야에서 경지에 이른 사람은 어떤 태도와 마인드로 삶을 살아가는지 엿볼 수 있었다.
1장. 이겨내기 위한 의식
내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베스트를 하라
김성근 감독은 왼팔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4년 만에 마무리하였다. 이후로 소속 팀이던 기업은행 본사에 들어가서 도장을 찍는 업무를 하게 되었지만, 매일 훈련을 하고 묵묵히 기회를 기다렸다고 한다. 내가 김성근 감독이었으면 마음이 어땠을까?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해보게 된 대목.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기업은행 감사 이창현씨가 모교인 마산상고 야구부 감독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한다. 매일의 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고, 내일이 있다는 것을 핑계거리로 삼지 않고, 오늘 해야할 일을 해내다보면 어느 새 내일이 와 있는 삶을 살고자 했다는 김성근 감독님의 말씀이 내 마음을 울렸다. 80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매일 하루 두번씩 운동을 한다는 감독님, 그저 인간은 편하고자 한다면 죽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씀도 좋았다.
야마다 히사시라는 투수의 이야기도 기억하고 싶다. 무릎을 다친 후에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다른 선수에게 알려달라고 했다가, 알려주지 않자 ‘훔칠 수 밖에 없지’라는 마음으로 그 선수를 연구하고 관찰하면서 내 것으로 만든 선수의 이야기. 나도 누군가 나에게 알려줄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분들, 닮고 싶은 분들의 것을 철저하게 벤치마킹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 나는 비관적인 낙천주의
‘어차피 안돼’에서 ‘혹시’로, ‘혹시’에서 ‘반드시’로
김성근 감독님은 어릴 적부터 유복하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어떻게 하면 ‘해낼 수 있을까’의 관점으로 살아오셨다고 한다. 가난해서 고등학생 시절부터 학비를 벌기 위해 우유 배달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돈도 벌고, 체력도 키울까?’ 고민하며 목적지까지 5초 빨리 가보자는 고민을 하며 나름의 즐거움을 찾았다고 한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를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김성근 감독님. 단, 최악의 상황을 어마어마하게 상상해보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결 방법을 찾는 것으로 나아가신다고. 본인을 비관적인 낙천주의자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좋아하는 폴 그레이엄이 저서 ‘해커와 화가’에서 했던 말과 비슷하다. 자전거의 페달이 두개이듯, 회의와 낙관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는 말.
투자에서도 ‘혹시’라는 마음이 결과를 만드는 경우가 있었다. 너무 기대는 하지 말되, 혹시라는 마음으로 다가가고, 반드시 결과물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2장.
3장. 개척자 정신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는 것이 내 인생이었다.
최강야구 TV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하는 김성근 감독님. 아직도 여전히 야구에 대해서 공부하고 연구하신다고 한다. 스스로 약점을 들키기 싫어 몰래 큰 수술을 몇번이나 하셨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아프면서도 ‘한 분야에서 경지에 이르신 분은 그만큼의 결연한 의지’가 있구나 생각할 수 있었다.
이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편하다고 생각하면 끝이라고 말씀하시는 감독님. 이기는 것(목표)를 위해서, 때로는 남들이 하지 않는 방식(벌떼야구)를 고안해내고 실천하면서 성과를 내오셨다는 것이 참 멋있었다.
읽으며 월부 방식의 투자도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다. 누구는 그런 것 다 필요 없다고, 투자는 타이밍만 잘 맞추면 된다고 하지만, 하루에 몇만보씩 걸으며 임장을 가고, 쓰기 어려운 임장보고서를 쓰면서 어떤 투자자보다 디테일하게 지역을 파악하고 선호도를 캐치해낸다. 남들은 하지 않는 방식이지만,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노력으로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성근 감독님의 벌떼 야구와 월부 방식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어진 선수들이 부족함이 많더라도, 그 안에서 최대치를 끌어내고자 하는 마인드. 인생을 바꾸고자 하는 나도 내가 가진 환경에 불만을 가지기 보다 어떻게 하면 이 것으로 내가 잘 싸울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4장. 이름을 걸고 산다는 것
돈을 받으면 모두 프로다
"모든 일은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시작되기에, 정말 사소한 것처럼 보여도 그 순간을 잡고 풀어가는 사람이 이기는 법이다"
4장을 읽을 때는 지난 가을학기에서 해주신 너나위님의 말씀이 기억이 많이 났다. 어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것이 혹시 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온힘을 다해 해보라고 하셨다.
책 아처도 생각이 났다.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수련하는 사람의 자세. 힘들어도 적당히란 없고 그저 눈을 질근 감고 출렁다리를 한발 한발 내딛듯이, 계속해서 정진해나가야 한다.
5장. 비정함 속에 담은 애정
리더는 부모다
5장은 리더로서 김성근 감독님이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파트였다. 읽으면서 그동안 나를 지도해주셨던 튜터님들, 그리고 너나위님이 많이 생각이 났다. 나는 과연 누군가를 지도하는 자리에 가게 되면 이러너 마음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
6장. 자타동일
‘나’가 아닌 ‘팀’ 속에서 플레이 하라
김성근 감독님은 내 아이디어가 아니라도 더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반영하신다고 한다. 각자 서로 나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다고. 단, 모두에게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고 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대목에서, 무엇이든 유연하게 접근하면서 목표만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 각진 돌멩이들은 산골짜기 속 물을 따라 바다까지 흘러 내려 온다. 거센 물살을 타고 여기저기 부딪히며 내려온다. 부딪히는 속에서 연마되고, 어떤 데서는 스톱되고, 고생하고, 고통을 겪고 어떻게든 탈출할 방법을 찾아 흘러가고 또 흘러간다. 결국 세월이 흘러 바다가 가까워 갈 때는 요만한 돌멩이가 되고 마침내 모래가 된다. 그게 인생이다.
그런데 물을 따라 흘러내려오다 보면 돌은 반드시 어딘가에 막힌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나 인생이 꽉 막히고 답답한 순간이 온다. 평범한 사람은 누군가를 구해주기를, 혹은 문제가 알아서 해결되기를 기약도 없이 기다리는 반면, 뛰어난 사람들은 문제 속에 푹 빠져서 깊이 탐구하고 골몰한다.
물이 어디에서 고였을까? 지형이 원래 나빠서일까? 원래는 흘러야 할 구멍인데 어디가 막혀있을까? 하루종일 매달리고 온통 그 생각에 빠져 밥도, 잠도 다 내던질만큼 죽자 살자 하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끝내 자기 안에서 답을 찾는다. 상식적이지 않은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그렇게 찾은 비상식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누군가는 이를보며 치사하다느니, 비겁하다느니 비난한다. 나는 야구 인생 내내 그랬다. 비상식을 찾아 결국 이겼지만 현역 감독 시절 내내 잘했다는 소리를 얼마 듣지 못했다. 그러나 내게 제일 중요한 건 결과였다. 다른 사람들의 존경 따위는 생각하지 않았다. 원하는 것은 결과 뿐이었다. 승부에서 이길 수 있는데, 점잖고 상식적이어야 할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상식 속에만 있으면 앞으로 가지 못한다.
[느낀 점/적용할 점]
김성근 감독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인생의 성공방정식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잘하는 사람들을 벤치마킹하고 따라하며 실력을 키워야 한다.
- 낙관과 비관을 동시에 생각하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해결 방법을 연구하며 실천해나가야 한다.
- 묵묵히 해야할 일을 해나가며, 작은 기회라도 온다면 최선을 다한다.
- 타인의 시선 의식하기 보다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 한다.
- 주어진 환경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언제나 어떻게 해나갈까에 집중하며 결과를 만들어 나간다.
남은 오늘 하루도 완벽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해나갈까에 집중하며 결과를 만드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내야겠다.
댓글
쇼요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