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3강 강의 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41조 108조 우디]

벌써 3주차 강의가 지나가버렸다. 1주차 2주차까지 여러가지의 정보를 파악하는 방법과 사전준비라고 한다면 3주차는 정말로 실전이었다. 강의 수강 시작 전 가볍게 생각해왔던 마음가짐이 이제는 어느정도 긴장감을 갖게되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른다는 이유로 오히려 가벼웠던 마음가짐에 비해 아무것도 결과물 없이 끝낼 수는 없다는 어느정도의 긴장감과 두려움이 늘어나고 있었다.


3주차 강의를 수강하면서 실전에서의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기초 수준에 설명해주신다. 나의 수준에 정말 맞는 느낌이었다. 부동산에 가기 전 사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하며 갈 떄는 어떤 마음가짐이고 가서 또 어떤 것을 위주로 보고 대화를 할 것인지에 대해 정말 구체적으로 알려주신다. 사실 강의는 꽤나 부지런히 들었지만 가야겠다는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부동산에 전화를 해본다는 것 자체가 살면서 처음이었으며 나에게 너무 낯설었다. 지금 당장에 집을 매매할 것도 아니었기에 가서 어떻게 행동할지 또 중개사분한테는 내가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정말 생각을 많이하며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흘러가는 강의로 보내고 싶지는 않았고 이때까지의 강의를 들으며 또 준비했던 과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과제는 정말 꼭 마무리를 해봐야겠다 싶었다. 직장 일정을 고려했을 떄 시간이 여유롭게 남지 않았기에 바로 전화를 걸었다. 미리 사전에 준비를하고 예약을 잡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은 가보자는 심정에 몇 군데 찾아본 후 강의 내용을 토대로 부동산을 선정해보고 당일에 약속을 잡았다. 생각했던거보다 일처리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바로 중개사분을 만날 수 있었다. 함께 매물을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으며 강의에서 나온 것들을 많이 물어보려 노력했던 것 같다. 또한 현장에서 실제로 보고 잊지 않으려 어느정도 기록해두며 돌아다녔다. 그렇게 중개사를 통하여 현장확인을 했다.


보고난 후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이게 정말 별거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반대로 집을 사는 건 정말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발걸음을 내딛기 전 걱정과 두려움으로 인해 계속해서 미루게 되었던 것이 막상해보니 신기하기도하고 실제로 내가 가서 본다는게 재밌는 요소도 있었던 것 같다. 분위기도 너무 딱딱하지 않았으며 어려운 분위기는 아니었다. 반대로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앞에서 강의 내용을 생각하고 현장을 방문했지만 객관적인 요소들을 파악한다는 게 아직까지 쉽지 않았다. 배웠던 그러한 요소들보다 나의 느낌과 감정적인 부분들이 더 나에게 와닿았기에 마음이 쉽게 동요되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아직은 확실히 더 많이 돌아다녀보며 공부하고 경험을 많이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정말정말 부지런히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준비하고 또 준비하며 많은 시각과 경험을 쌓아야겠다.


끝으로 이 강의를 수강하며 현재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 나를 돌아보았다. 가장 처음 떠올랐던 키워드는 '조급함'인 것 같다. 재테크의 관심을갖게 되며 부동산 유튜브로 시작해 부동산강의까지 들으며 또 임장에 현장까지 다녀왔다. 유튜브엔 재테크 영상이 정말 많이 올라오게되고 네이버 부동산 어플이며 아파트 단지 매물 등 정말 여러가지 정보에 순식간에 노출되었다. 그와 동시에 내가 접하는 정보의 내용에선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는 의견이 꽤나 많이 있는 동시에 그 반대의 의견도 적지 않은 시기이다. 물론 배운 강의를 토대로 천천히 내 기준을 세워 해나가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무슨 결정이라도 빨리 내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무엇보다 앞서 나를 서두르게 만드는 느낌이었다. 집값이 다시 반등한다면 오르기 전에 빨리 결정해야돼 / 집값이 앞으로는 더 떨어질거라면 지금 서둘러 준비해서 좋은 시기에 마련해야해 이 두가지 생각에 결정을 서둘러야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나를 보채는 것 같은 느낌을 자꾸 받았다. 다행히 감사하게도 적당한 시기에 잘 생각한 것 같았다. 이 조급함은 언제나 일을 그르쳤기에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뿐이다. 앞으로의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조금 접어두고 천천히 배우고 해왔던 것들을 복습하며 더 나아가는게 앞으로의 내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준비하며 준비된 시기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첫 발걸음을 함께 내딛게 도와준 월부 그리고 함께해주신 조원, 조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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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녕user-level-chip
24. 01. 28. 19:50

우디우디우디님 강의 수강 고생 많으셨습니다 :) 우와 너무 꼼꼼한 후기 글 잘 읽고 가요! 부지런히 시각, 경험을 쌓기로 결정하셨군요! ㅎㅎ 멋지십니다, 앞으로도 파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