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워킹맘에 종잣돈이 부족한 저는
19년부터 투자를 했습니다
이전에 잘못된 투자로 종잣돈은 없었고
불려야 하는 상황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제가 투자 공부할 수 있게
반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응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방해를 안하는건 아니었습니다
"뭐? 아이들만 두고 나왔다고??"
하루종일 매물임장을 하는 날
한 부동산에서 다른 부동산으로 이동을 하던 중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를 응원해준다고 해서 하루 종일 아이들을
맡겨두고 지방으로 임장을 나왔는데
남편은 초등학교 저학년, 유치원생인
아이들만 두고 볼 일을 보러 갔다는 겁니다
'내가 이거 할 수 있게 도와주는거야 뭐야 지금?'
정말 막막해서 임장 중에 화가나고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같이 계시던 동료분이 저를 잘 안심시켜주시고
그 날은 어찌 저찌 해서 아이들이 잘 집에 있어 주었지만
남편이 나를 진짜로 도와주는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19년, 20년 지방 시장에
불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임장을 엄청 열심히 다니지만
종잣돈이 부족해서
다른 사람들만큼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종잣돈이 부족한 만큼
더 많이 임장을 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돈 많은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내가 이렇게 까지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종잣돈이 부족해서
다른 사람들만큼
좋은 물건을 투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 진짜 우리 남편이
돈만 안 잃었어도 .."
제가 투자를 못하는 모든 원망의 씨앗은
남편이었습니다
모든 탓을 남편에게 돌렸습니다
나를 도와준다고 집안일을 한다고
드라마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대사를 외우고 하면서
설거지를 1시간 째 합니다
종잣돈도 안모이는데
속 좋게 즐겁게 노래를 부르면서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갭니다
속이 빨갛게 타들어갑니다
"지금 노래가 나와?"
열심히 살아도 모자랄 판에
너무 시간을 대충 쓰는 남편이
너무 한심해 보이고
제발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위와 같은 마음이 배우자에게
있지는 않으신가요?
저 위의 글은 바로 저의 모습입니다
저는 저런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투자 실력이 늘지 않을 때면,
더 많은 투자를 하지 못하면
남편을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남편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임장을 나가면
하루종일 버둥대며
아이들과 놀아주고 집안일을 하느라
본인의 일은 하나도 못했습니다
3년동안 제 사진첩에 아파트 사진으로 가득찼고
가족 사진에는 제가 항상 없었습니다
밖에 나가있을 때 그렇게 남편은
아이들과 그렇게 집과 아이들을 케어하고
지켜내고 있었습니다
본인때문에 와이프가 고생한다는 생각에
늘 미안해 했습니다
가장으로써 와이프가 고생하는게
어떤면에서는 자존심이 상했을법도 한데
티내지 않고 늘 응원해주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성과가 날 것같던
물건들의 가격이 전부 떨어졌습니다
내가 남편보다 돈을 더 잘 벌어올거라는
생각은 현실에서 성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은 제가 미안해하지않도록
늘 배려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벌이를 더 벌기 위해서
새벽 3시 4시까지 일했습니다
나만 열심히 하는 줄 알았는데
배우자도 함께 우리 가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결혼생활을 한지 오래 되면서 보니
남편이 돈을 벌 때도 있고
내가 돈을 벌 때도 있었습니다
내가 잘나서 하는 것도 아니었고
나만 우리 집을 위해서 노력하는게 아니었습니다
남편도 같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부족할 때는 남편이 제 부족함을 채워주고
남편이 부족할 때는
제가 채우고 있었습니다
배우자가 나를 방해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고
배우자에게 자꾸 화가나시나요?
먼저, 완벽한 가정은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완벽한 사람과 완벽한 사람이
만나서 이루는 가정은 없습니다
사람이 완벽할 수도 없을 뿐더러
사람은 다른 사람의 존재가 없으면
살 수 가 없습니다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부터
완벽한 가정은 없다는 것부터
인정해보세요
그리고, 우리 가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믿으세요
모든 것은 내가 생각한 것에 따라 다릅니다
모든 면에서 성장마인드셋을 장착하세요
내 인생을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배우자를 탓하는 마음을 버리세요
어느 날, 남편과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늙어서도 행복하지 않겠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 뒤로는 저는 남편을 탓하는 것을 버리고
감사하는 마음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경하려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가정은 애시당초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같이 헤쳐나가면 됩니다
/
나 혼자 잘나서 우리 집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님을 반드시 기억하시고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오늘 싸울 수도 있습니다
내일 싸울 수도 있어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우리 가정이 어제보다 더 잘지내고
좋은 가정이 되기 위해서
나아지고 있으니까요
그 믿음을 가지고 배우자를
대해보세요
저는 제 남편과 늙어서도 이렇게
서로에게 의지를 하며
같이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그 미래를 바라면서
지금 함께 해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표현하고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열심히 하루하루 사는
월부인들 모두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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