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너나위님 특강 후기_ 크림비어] 필요한 대가를 치러야 얻을 수 있는 것들

  • 24.02.07


안녕하세요~

평화로운 노후를 맞이하고 싶은 크림비어입니다.


얼마전 너나위님 특강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공식]을 재수강 했습니다.

두 번째 듣는 너나위님의 특강은 다시 한 번 저를 각성시켰습니다.

이미 한 번 들었던 특강이지만 원칙과 기본을 강조하는 내용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시장에 대한 내용까지 더해져서 라이브스터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린 노후준비

30대에는 은퇴할 무렵이면 노후준비는 자동으로 되어 있을 줄 알았습니다.

40대에는 아이들 키우고 직장 생활하느라 노후준비를 생각할 겨를도 없었구요.

50대를 눈앞에 두고 은퇴 후가 걱정되긴 했지만 당장 두 아이의 대학입시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50대 중반이 되니 이제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몇 년 후면 은퇴인데 어떻게 먹고살지?


부동산 공부를 처음 시작한 2018년

아무것도 없이 빌라 꼭대기 층 작은 서향집에 아이들과 6년째 전세를 살던 어느 날 1억쯤 뛰어버린 집값을 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일만 하던 사이 집값이 이렇게 올라버렸다니… 나는 언제쯤 내 집을 가질 수 있을까…

책 한 권을 읽고 어설픈 강의를 듣고 무작정 우리 동네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제일 좋은 집을 샀습니다. 그렇게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본주의를 가르쳐 준 월부

월부 강의를 처음 들은 건 21년 여름이었습니다. 열반기초를 들으며 너바나님께 자본주의란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50살이 넘도록 무지한 채로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지요. 월급을 모아서 노후준비를 어떻게 하지? 이런 의심을 40대에 분명했었는데 방법을 찾지 않고 그냥 하루하루 살다 보니 50이 넘어버렸습니다.


월부에서의 첫 시작은 분명 그렇게 열정적이지 않았습니다.

한번 해보고… 할만하면 계속하던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노후준비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

22년을 시작하며 지방임장을 시작했습니다. 답이 안 나오는 노후준비에 투자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료들과의 지방임장이 힘들지만 넘나 즐거웠습니다. 뭣도 모르면서 그냥 따라다니고 임보랍시고 이것저것 써보는 게 재밌기만 했습니다.


강의를 하나둘 들어갈수록 되는 방법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지 의심도 들었습니다. 비교평가와 지역분석으로 동료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말인지 당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적지 않은 돈을 써가며 강의를 듣고 임장을 하는데 머리가 트이지 않는 것 같아 좌절감이 심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보이는(안다고 착각하는) 것들

23년은 조금 달랐다. 실전반과 지투반을 두세 번 듣다 보니 어렴풋이 뭐라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여전히 동료들보다는 못하지만 그게 뭐 대순가. 내가 뭐라도 보인다는 게 중요하지.

23년 11월, 몇 번의 매물 코칭 끝에 1호기 투자를 했습니다.

드디어 투자를 했습니다.

이제 투자자로 출발합니다.


내 돈을 넣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

집을 사면 전세는 그냥 맞춰지는 건 줄 알았습니다. 전단지를 몇 번씩 돌리고 문자를 몇백 개씩 돌리고 매일 전화를 하면서 비로소 알게 된 것들이 있습니다.


전세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어떤 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1년이라도 새 아파트가 전세는 먼저 나가는구나.

좋은 단지의 선호도 떨어지는 타입은 시장이 안 좋을 때 전세가 정말 안 나가는구나.

전세를 잘 빼주는 사장님은 이런 사장님이구나.

결정적인 순간에 내밀 수 있는 카드가 있어야 하는구나.

내 집을 보러 온 단 한 분의 손님을 잡으려면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전세는 노력 노력 노오력으로 빼는 거구나.

무엇보다… 감당 가능하다는 건 이런 거구나. 너무 중요하구나.


많은 돈을 넣고 한 달간 온몸으로 시장의 찬바람을 맞은 끝에 배운 내용들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강의에서 배운 것보다 더 많은 걸 깨달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과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2년의 월부 생활을 돌아보게 만든 강의

엑셀과 PPT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상태로 월부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며 안면 근육마비가 왔습니다.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 그냥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년 동안 뭘 아는지 모르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동료들 따라 강의 듣고 임장가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내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든다는 내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가 잠든 시간에도 일하고 있는 직원을 만들어두면 참 든든하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과거에 분당에 투자해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지금 다시 선택하라고 하면 마포를 사겠다는 너나위님의 경험을 들으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중소도시에 1호기를 투자했는데 아마도 서울 수도권 어딘가에 비슷한 돈으로 할 수 있는 더 좋은 투자가 있겠구나. 그렇지만 더 좋은 투자를 하겠다고 계속 미룬 것보다 덜 좋아도 지금 투자한 게 잘 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1년 전 들었던 특강과 같은 내용이지만 지금 느끼는 강의의 무게감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집다. 너나위님의 한마디, 강의 자료 한 장에 얼마나 많은 내용이 들어있는지 느껴집니다. 아마도 1년 후에는 지금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많이 보이겠지요.

부디 좋은 강의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열반기초를 재수강하는 것처럼 너나위님의 특강도 정기적으로 재수강하고 싶습니다.




댓글


크림비어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