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삶은건강입니다.
(우선 포브스는 제목과 같은 순위 선정을 하지 않았으며, 누수, 수리를 겪은 후 느낀 감정을 조금 과장한 제목입니다)
1호기 투자와 결혼을 거쳐 드디어 2호기를 투자를 위해 앞마당 쌓는 일에 집중하려 했으나,
저의 1호기 투자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1호기를 투자한지 얼마되지 않아 세입자분에게서 누수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후 몇개월 뒤에는 화장실에 전기가 안들어온다????? 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집에 누수가 있어요
세입자분 : 집에 누수가 생겨요
삶은건강 : 어머 불편하셨겠어요! 어떻게 누수가 나는지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
세입자분 : 사진 + 설명 (통화)
삶은건강 : 아유 불편하시겠네요 이거 빨리 고치려는데, 혹시 윗집이나 관리실이랑은 연락해보셨어요?
세입자분 : 아직 안했어요
삶은건강 : 이게 외벽쪽이 원인이면 관리사무소에서 수리해줘야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셔서 한번 확인하러 오라고 연락해보시겠어요?
윗집 분들이랑도 한번 상의해보시구요
그래도 해결 안되면 제가 잘봐주는 누수업체 좀 알아볼테니 연락드릴게요
세입자분 : 네
step 1. 실전경험담 필사 (평소에 해둬야할일임)
월부 카페에서 누수 관련 글을 읽어서
- 대략적인 해결 프로세스
- 외벽 등 공용공간쪽이 원인일 수 있는 경우 관리사무소를 불러 수리해달라고 해야함
- 누수 해결을 위해서 대충 얼마정도 들이는지
를 알아두었습니다.
step 2. 지역 내 누수업체 찾고 연락처 전달
+ 실제 해결까지 반복
월부카페, 지역 내 맘카페,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맡겨볼만하다 생각되는 업체를 3군데 이상 알아놓고,
세입자분께 연락을 합니다.
관리사무소에서 방문하셨는지, 윗집과는 어떻게 얘기가 됐는지 등을 여쭤봅니다.
관리사무소는 외벽 실리콘이 오래되긴 했지만 그게 원인은 아닌것 같으니 수리못해준다 하고,
윗집은 누수나는 위치 및 정황상 윗집에 원인이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알아본 업체 3곳의 연락처를 세입자분께 전달하며,
보시고 가장 맘에 드는 업체에 연락하셔서 방문 및 점검/수리 일정을 잡으시라
단, 내가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이런 경우에 견적이 대략 50~130만원 정도 드는 것 같은데, 만약 100만원 이상 요구한다면 알려드린 업체 중 다른 업체에도 한번 견적 문의를 부탁드린다.
고 말씀드렸습니다.
본인이 살고있는 집에 누수업체 여러곳이 방문하는게 사실 꺼려지는 일일테니.. 최대한 부탁드리는 어투로 말씀드렸습니다.
처음 방문한 업체(제가 알아본 곳이 아닌, 관리사무소에서 알려준 곳)가 샷시를 새로해야 해결된다, 그동안 나가살면 수리 잘 해주겠다고 하여??????,
다소 화가나신 세입자분과 여러 대화+설득+"아이고 불편하시겠어요 빨리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더 다른 업체한테 연락해보는게 어떠신지요" 를 통해 다른 업체를 불렀고...
그 후 또다른 업체에서 방문해서 점검, 수리를 했고 다행히 해결이 되어 지금까지 누수가 재발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해결되지 않았다면, 또 다른 업체를 알아보고 같은 과정을 밟았을겁니다.)
화장실 불이 안켜져요??????
세입자분 : 화장실 불이 안켜져요
삶은건강 : 화장실 전구가 나갔다는 건가요?
(전구 사달라는건가??)
세입자분 : 전구 갈아끼워도 안켜져요. 어제 저녁부터 그랬어요
삶은건강 : 아이고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제가 빨리 해결할수 있게 업체 알아보고 1시간 내로 전화드릴게요. 혹시 관리사무소에 연락은 해보셨나요?
세입자분 : 관리사무소에서 다녀갔는데, 아파트가 노후화돼서 그런걸수도 있고, 원인은 모르겠지만 업체 따로 불러야할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아시는 업체 연락처 주고가셨고, 그 업체에서 오늘 오후에 온다고했어요.
삶은건강 : 업체를 한군데 부르셨군요~ 그럼 오늘 오후에 업체에서 방문하고나서 다시 연락주시겠어요?
(오전동안 삶은건강은...
* 다른 업체 조사
* 보통 이런 경우 견적 얼마나 나오는지 조사
* 세입자분이 부른 업체가
바가지씌우는 곳이 아니기를 부동산의 신에게 기도)
그 후 업체에서 방문했고, 집을 수리할 당시 인테리어 업체에서 전선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다행히 화장실을 뜯어고치는 선까지 가지 않아 세입자분의 큰 불편없이 해결되어
큰 비용 이나 감정 상하는 일 없이 해결되었습니다.
누수, 수리가 가장 쉬운일이라는 말은
"누수 & 수리" 그 자체는
업체 부르기 + 비용 지불 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는걸 이번 기회로 느껴서 적은 말이며,
정말 어려운 것은
사람과의 소통 과정이었습니다.
(세입자분의 화를 달래주고,
여러 업체가 방문하도록 부탁/설득하는 것 등...)
누수, 수리 쫄지마세요!
결국 해결될 일이고, 세입자분을 잘 달래주고 설득하면 지나갈 일입니다.
모든 일은 지나가게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