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명절에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이 흔들립니다 [무지개크레파스]

  • 24.02.12

안녕하세요

무지개크레파스입니다

🌈🌈🌈🌈🌈🌈🌈


목실감 쓰고 자려다가

글 하나를 적어봅니다


저는 몇 년간

여기저기 투자공부를 전전하다

월부강의를 듣고 "여기다!!" 라는

확신을 가졌고

그 이후로 계속 월부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월부에서 공부를 시작할 때

남들보다 뒤늦게 시작한 투자공부이기에

성과를 빨리 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최근 발견한 열공의 흔적 ㅎㅎ>


처음 열반기초 강의를 들을 때

너바나님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

모든 강의 내용을 메모장에 받아적었고


다시 출력해서 줄을 그어가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색칠해가며 복습을 했습니다


그 때의 복습덕분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열정열정으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처음 만든 비전보드에는

<무지개크레파스 비전보드 중 일부>


"언제든 가족을 볼 수 있는 삶"

이 있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

매일 투자공부를 지속하고 있고

부모님의 마음 속을 차지하고 있는

제 자리를 조금 덜어내고

부모님 스스로의 공간을

더 채워드리고 싶었습니다


본인도 첫째이기에 K-장녀의 책임감이 안쓰러운 부모님

혼자 서울에서 거주하는 자식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부모님

긴 시간 원룸에서 혼자 사는 것에 마음을 쓰여하는 부모님


한편으로는

이 마음을 빨리 내려놓게 하기 위해

더 달렸던 것 같습니다


정작 저는 괜찮은데

걱정인형인 저희 부모님은

다 큰 저를 출가를 안했기에

물가에 내놓은 아이로 보시기 때문입니다


전화로 자주 소통하기에

잘 지내고 있음을 자주 표현했고

(실제로 하고싶은대로 잘 살고 있습니다ㅎ)

투자자로 성장해서

성과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뵙는 부모님은

본인이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속상해 하셨고

나이가 들어 뼈가 약해지고 어깨도 굽고

팔에 오십견이 와 어깨에 그 아픈 주사도 맞으시지만

저에게 반찬 하나라도 더 챙겨주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바삐 움직이셨습니다


용돈을 드리면

혼자 서울에서 고생해서 번 돈을 준다며

미안한 마음으로 돈을 겨우겨우 받으셨다가

다시 어떻게 돌려줄까 고민을 하십니다


이 모습을 보며

"내가 지금 가족과의 시간을 조금 줄이고

투자공부를 하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시간이 나면 스타벅스가서 임보쓸 게 아니라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건가?"

"부모님 마음을 더 챙겨야 하는건가?"

"하루라도 더 건강할 때 함께하는 게 맞는걸까?"


처음 든 생각은 아니지만

오늘따라 더 마음이 쓰여

글로 남겨봅니다


대문자 F 에서

소문자 f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오니 F 가 더 커지네요


가족과 투자


그 어느하나 선택할 수 없는거기에

아니 둘 다 지켜낼거기에

가족을 지키며

투자자로 성장해나가는 마음을

글을 쓰며 다잡아봅니다


오늘의 마음을 기억하며

시간을 허투로 쓰지않고

배려해주는 가족을 생각하며

더 견고하게 실력을 키우려고 합니다


새벽 감성으로 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자 복 많이 받으세요

🌈🌈🌈🌈🌈🌈🌈









댓글


부아빈
24. 02. 12. 00:20

클파님 힘내세요!!!! 시간을 많이 함께하기 어렵다면 표현이라도 자주 많이 해보는건어떨까요? 저도 서운해하시는 부모님생각이났어요ㅠㅠ 앞으로 틈틈히 연락 많이드리고 표현해드리려구요! 연휴마무리잘하시구 화이팅입니다🔥🔥

브룩0316
24. 02. 12. 02:09

부모님만 뵙고 오면 왜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촉촉해져서 돌아오게 되는걸까요?! 클파님의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네용ㅜ 클파님~언제든 가족을 볼 수 있는 삶, 비전보드에 쓴 그 꿈 꼭 이루시길 응원드릴게요~!

눈꽃마을
24. 02. 12. 03:52

무지개크레파스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