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중4기 84조 나무로렌] 1주차 과제

거주와 투자를 분리하라

이렇게 쉬운 말이, 강의를 들으면서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막상 내가 집을 갈아탄다고 생각하고 과제를 하고 있으니 컨셉이 혼란스럽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내 종잣돈을 다 갈아타기집에 부어도 되나

내 잔금 여력이 정말 이 정도가 가능할까

이 좋은 집에 내 집인데도 내가 못산다고 하니 슬프다

심지어.. 나 일 오래할 수 있겠지? ㅎㅎ

하지만 직접 내 종잣돈에 맞는 단지들을 하나씩 찾다 보니 갈아타기의 컨셉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었습니다. 갈아타기에는 실거주보다 더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투자를 병행하며 자산을 늘리고자 하는 저의 목표에도 좀 더 부합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잘못된 갈아타기가 무엇인지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니, 내가 어떤 컨셉으로 갈아타기를 생각해야 겠구나 하며 방향이 조금씩 좁혀 졌습니다.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하나가 아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위기는 언제나 겪는다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공급, 금리, 그리고 가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변수를 통제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임대차 3법이 그랬고, 코로나가 그랬고, 인플레이션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도 예상치 못하게 신혼집에 들어오면서 받은 전세 대출이자가 예전보다 두 배나 불어나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런 일련의 일을 겪고 나니, 대출을 고려할 때 항상 먼저 고민 되었던 것이 대출 이자 였던 것 같습니다. 대출 이자가 높으면 내가 전세를 사는 것도, 잔금 리스크가 있는 것도 모두 위험하니 차라리 부담을 갖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도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너나위님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 아무리 금리가 높아도 대출을 하는 금액 자체가 떨어지면 결국 내가 갖는 부담 (대출 이자 절대가)도 줄어든다는 설명을 듣고, 왜 시장에서 내가 저평가 되어 있는 자산을 찾아야 하는지, 꼭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니더라도, 가격이 주는 힘이 가격 그 자체 뿐만 아니라 모든 요소들과 연계되어 시너지를 내는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용 가치와 자산 가치에 대해 얼마나 명확하게 인지 하고 있나

서울로의 갈아타기를 하고 싶은 마음과 목돈을 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내심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투자자로서 내집 마련은 좀더 미루자는 마음이 항상 싸우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도 명확하게 결정을 못 내린 것 같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내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투자자로서 버리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집을 바라보는 관점이 난 아직도 자산 가치보다 사용 가치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너나위님이 "사용 가치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하지만 자산 가치를 판단할 수 있어야 최고의 내 집 마련이 가능 하다. 24년 현재 우리는 이전과 다른 미래를 앞두고 있다" 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그냥 그런 집이 아니라, 정말 좋은 집, 내게 돈이 되고, 자산이 될 수 있는 집, 동시에 사용 가치도 뛰어난 집,

과제를 하면서 선호도가 높은 세 개의 단지를 고르는데, 내가 아는 단지가 리스트에 있으면 바로 이 단지는 직접 가보니 '단차가 너무 심해서 별로야', '동간 간격이 좁아서 답답해' 이러면서 리스트를 제할 수 있었지만 모르는 단지가 나오면 지도를 보면서 어떨까 정도로 짐작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단지에 있는 리스트들을 꼭 발품, 손품을 팔아 스스로 단지 가격을 평가 해 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갈아타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시점 이전까지 제 앞마당으로 꼭 삼아 보겠습니다.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