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 칼럼 필사 #93/100 [너바나님] 자존심보다 중요한 것

★ 원문 : https://cafe.naver.com/wecando7/882453


★ BM : 내게 중요한 가치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고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포기할 것들은 과감히 내려놓자~ 자존심 따위!!!!! 그리고 게으른 나 자신을 믿지 말고... 환경 안에 계속 머무르자 ㅎ 습관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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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바나입니다.


뒷풀이 떄 많은 분들의 고민을 상담했는데


다음 질문 세가지가 기억이 남아


회원분들과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너바나님, 저는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좋아요"

"근데 열반스쿨 듣고 노후준비를 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일을 계속해야할지 투자공부를 해야할지 고민이에요"


(너바나 답변)


일을 하세요. 투자하지 않아도 됩니다. (질문자는 부부 수강생이었습니다)

부부가 꼭 함께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 보조 맞출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바둑 1급 두명 모여도 절대 9단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한명이 몰아주고 다른 한명이 집안일이나 육아 이렇게 꼭 해야할 일 하시면 됩니다.


남편분이 지금 월급쟁이 투자자의 길을 걷고 싶어하시니

본인은 좋아하시는 일 하시면 좋겠습니다.


수강생분들을 보며 제가 대부분 노후준비가 안된 것도 아쉽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 너무 재미없어 하시면서 그저 사는대로 살아가시는 모습이

더 많이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시는 ㅇㅇ님은 정말 행복하신겁니다.

부디 자신이 좋아하시는 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바나님, 제가 시실 열반스쿨 듣기 전에 회사생활이 힘들었습니다.

승진도 누락되고 회사를 때려쳐야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러워서 내가 회사 그만둬야지 하면서 열반스쿨에 왔는데

처자식 생각하니 그러지도 못하고 답답하고

이 길도 만만치 않구나 생각이 들어서 또 고민입니다"


(너바나 답변)


ㅇㅇ님, 지금 만약에 회사를 떄려친다면 가족은 부양가능하신가요?


"아닙니다"


그럼 회사가 망하고 없다면 ㅇㅇ님은 가족을 부양 가능하신가요?


"아닙니다"


그렇다면 ㅇㅇ님께 회사는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큰 편익을 드리고 있는겁니다.

저도 회사생활하면서 사실 회사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일은 그럭저럭 잘하는 편이었는데 인간관계나 사내정치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 떄 제 선배가 제게 따끔하게 말씀해주신 조언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대리, 이대리가 착각하는게 있어"


"이대리 연봉이 5천만원이면 회사일로 버는 돈은 2500만원이야

나머지 2500만원은 회사 사람과 잘 지내고 상사 잘모시라고 주는 돈이야

그저 일만 잘하는 건 기본이야"


"우리 팀에서 일 못하는 사람 있어?

인간관계 못하는 것도 일 못하는 거야


그리고 자꾸 일하면서 자존심 내세우지마.

이대리 회사 그만두면 처자식 먹여살릴 수 있어?

그럼 그깟 자존심이 처자식 먹여살리는 것보다 중요해?"


그 때 그 얘기를 듣고 스스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놈도 월급을 주는 회사에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취업이 이렇게 힘든 대한민국에서 제가 나간다고

다른 회사에서 지금 회사만큼 연봉을 주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라도 챙겨주는 회사가 고마웠습니다.

이 돈을 통해 처자식을 먹여살린다고 생각하니

어떤 어려움과 수모라도 해낼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생활이 재밌어졌습니다.


세상에는 더 중요한 가치 떄문에 포기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제게는 늘 가족 > 자존심이었기 때문에

자존심을 포기하고 나니 회사생활이 조금 더 편해지고

점점 자존감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너바나님, 저는 열반스쿨을 듣기 전에 정말 게으르게 살았습니다.

책 한권 읽지 않고 그저 인스타그램과 쇼핑 그리고 TV보는 낙으로 살았습니다.

열반스쿨을 들으면서 바뀐 제 모습에 놀랐습니다.

지금 마지막 뒷풀이에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까봐 걱정됩니다.

지금 열반스쿨을 졸업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투자를 시작할 때 제일 어려웠던 것이 투자습관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투자를 시작하고 1~2년이 되니 무얼 해야할지는 알겠는데 그걸 습관화하는게

어려웠습니다. 그때 쏘쿨님께서 제게 해준 말씀이 있었습니다.


"너바나님, 스스로를 믿지 마세요

안할 수 없는 환경에 스스로를 집어 넣으세요"


그전에 저도 굉장히 게으른 사람이었습니다. 게임하는거 좋아하고

집에서 누워있는거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살면서 뭔가 잘 해보고 싶은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배우고 투자자의 길을 가면서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이구나라는 걸 많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강의를 듣고 스터디를 만들고

저보다 고수인 분들을 찾아 함께 임장다니고 배웠습니다.


월부에는 ㅇㅇ님을 위해 굉장히 많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를 혼자할 수 있는 분은 혼자 하셔도 됩니다.


집에서 홈트레이닝으로 혼자 운동하시고 몸짱이신분도 계시니까요.


하지만 함께 할 수 없다면 환경 안으로 들어오세요.

다들 혼자 안되니까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PT도 받고 하는거잖아요


꼭 월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ㅇㅇ님께서 투자활동이 습관이 될 때까지

스스로를 못믿겠다면 환경안에서 습관을 만드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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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열반스쿨 18기, 19기를 끝냈습니다.

사실 금요일날 팟캐스트를 9시간 동안 녹음을 마친 다음날이라 그런지

토요일 오전에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강의 전에는 "오늘 강의를 마칠 수 있을까?"

"뒷풀이까지 감당이 될까?"

걱정을 많이 하면서 강단에 올랐습니다.


이상하게도 강단에 오르면서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제 얘기를 들어주시는 분들의 표정을 보면서

이상하게도 제게 힘이 얻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강의 전에 오전 10시에는 힘이 부쳐서 서있기 조차 힘들었는데

강의 마치고 뒷풀이를 마치고 나오는 오후 9시에는

오히려 힘이나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가야하나?"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예전에 책에서 "좋아서 하는 일은 힘들지 않다"

당신이 일이 힘든 이유는 "당신이 그 일이 아직 서툴거나

좋아하지 않아서이다." 라는 문구를 봤는데

이제 그 글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제게 힘을 불어준 수강생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꼭 포기하지 마시고 원하시는 인생 살아가시길 빕니다.

그리고 열반스쿨이 여러분의 인생에 도움이 되셨길 빕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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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인user-level-chip
24. 02. 16. 13:26

넘 좋네요...! 직장인님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๑'ᵕ'๑)⸝

메타몽user-level-chip
24. 02. 16. 17:49

좋은 칼럼 다시한번 공유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