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을 다시 읽었는데, 이렇게 다를 수가.
투자에 대한 마인드가 없던 시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던 원씽은 나에게 이런 생각만을 남겼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게 이렇게 많은데 왜 자꾸 하나만 하라는 걸까, 난 도저히 그렇게는 못 한다.'
굳이 치자면 집중이나 원씽보다는 멀티태스킹이나 다능인이 요즘 시대에 맞는 키워드라는 생각도.
그런데 마음가짐을 다시 하고 읽었더니 어떻게 이렇게나 다르게 읽히는지.
원씽은 하나에 집중하라는 것이지만 결국 하나가 모든 것이라는 메시지도 주고 있는 것 아닌가.
초반부에 도미노 이야기가 등장한다. 도미노 하나를 쓰러뜨리면 다음 도미노도 쓰러뜨릴 수 있고 심지어 1.5배까지 큰 도미노를 쓰러뜨릴 수도 있다고. 단 하나의 일, 모든 일이 아니라 줄이고 줄여 단 하나의 일이 성과를 내는 시작이 된다는 것. One Thing이 되어야 Next Thing이 가능하다는 당연하고도 놀라운 깨달음!
한편으로 도미노의 이야기에서(너무 당연하지만) 쓰러져야 쓰러뜨릴 수 있다는 점이 새삼 와닿았다. 작은 힘이지만 그 첫 도미노를 완전히 쓰러지도록 해야하는, 어쩌면 내 자신이 그렇게 쓰러질 정도의 목적의식으로 스스로를 던져야 생기는 최초의 에너지. 이렇게 무너진 도미노는 곱셉의 형태로, 제곱의 형태로 커진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제대로 넘어지게 하면 된다.
여기부터는 내가 실천해야 할 것.
- 2024년 현재, 인생의 하나, 5년의 하나, 1년의 하나, 한 달의 하나, 이번 주의 하나, 오늘의 하나 그래서 지금의 해야할 단 하나의 일을 써보자. 시각화하자. ("나의 다른 모든 일을 더 쉽게 혹은 필요없게 만들어 줄 단 하나의 일")
- 의지력이 가장 충만한 새벽-아침에 개인적인 공부, 출근 후 오전시간에 집중적으로 혼자 해야하는 일들을 마치고 오후에는 회의와 브레인스토밍, 저녁은 독서로 마무리 해보자. 의지력이 약해지는 늦은 저녁이후로는 자야한다.
-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추면 어떤 균형은 깨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그렇지만 인생의 중심을 잡자. 예를 들어 주중과 토요일에는 온전히 업무와 미래를 위한 투자에 힘쓰고, 일요일은 오전과 오후를 나누어 휴식 또는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배분하자.
- 스스로를 깨자. 메뉴판에 없는 것을 주문하자. 나는 해 온 것을 해 온 방법대로 가장 잘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믿는다. 이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하지만 해 온 것을 다른 방법대로 해보자. 해 온 것이 아닌 다른 것을 하자. 스스로를 깨자. 작게는 일상의 루틴에서부터 투자와 공부에 이르기까지.
- 멀티태스킹을 포기하자. 나는 멀티태스커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었다. 회사 일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것도 사실. 하지만 그만큼 전환에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기도 하다. 멀티태스킹을 포기함으로써 생기는 것처럼 보이는 다양한 업무 처리는 시간 관리로 해결해보자. 2월 내에 시간관리에 대한 책 1권 추가로 읽을 것.
- 나의 생산성을 보호하자. 사수하자. 좋은 음식을 먹고 인생 최고의 집중력을 위해 운동하자.
그리고 제시된 아래의 마음가짐을 지키고 받아들이자. 목적의식을 갖고 책임감으로, 새로운 방법/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을 찾자.
-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최고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 끊임없이 최적의 길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하는 방식을 써서는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소용이 없다.
- 자신만의 단 하나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기꺼이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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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다. 한 아버지가 신문의 풍경을 마구 잘라낸 다음 아들에게 퍼즐 맞추기를 시켰는데, 금세 아들이 금세 퍼즐을 맞췄다는 것. 풍경의 뒷면에는 사람의 얼굴이 있었기에 그 얼굴을 맞추니 풍경이 수월하게 맞춰졌다는 것이다. 사람을 맞추면 된다. 바로 나. 목적의식으로 나를 세우고 우선순위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을 올리면 내 삶 전체가 맞춰지는 일이 있으리라. 내 스스로를 쓰러뜨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