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쎈 사람 쎈타인입니다. 열반스쿨중급반도 어느덧 절반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2주차 필독서인 '본깨적'을 읽고 유진아빠 튜터님이 정성스럽게 작성해주신 발제문을 가지고 자신만의 생각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번 2주차 독서모임은 저에게는 특별했습니다. 첫 조장으로서의 첫 독서모임이었고, 그만큼 중압감도 꽤 컸습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습니다. 저보다 더 많은 책을 읽으신 조원분, 저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지신 조원분, 발제문을 통해 자신이 가진 생각을 충실히 잘 발표해주시는 조원분 등 각자가 가진 생각과 경험, 책을 읽고 느낀점을 너무 잘 말씀해주셔서 굳이 제가 뭘 어떻게 할 필요조차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오랜 시간 함께 알고 지낸 것 같은 편안함 속에서 저희는 참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본깨적'에서 제시한 방법 외에도 각자가 책을 읽으면서 가지고 있는 책을 읽고(본 것), 깨닫고, 적용할 점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한 번뜩이는 노하우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도 좋았지만 아쉬운 점도 토로하면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다르게 시도한 방법들까지 서로의 생각들을 듣고, 이야기하고, 공감하니 하나의 책을 가지고도 생각의 폭이 굉장히 넓어질 수 있음을 체득할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월부를 만나기 전 책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나마 투자공부를 시작하면서 부동산과 투자에 관련된 책 몇 권을 겨우 읽은 것이 전부였는데 월부에 와서 보니 독서모임이란 것이 있었고 독강임투에도 시간이 빠듯한데 과연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반신반의하며 참여한 독서모임이 이번 열반스쿨중급반을 포함해 4번째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책을 읽고, 같은 책을 읽은 사람끼리 모여,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고 투자를 떠나 내 삶에 있어서 꼭 체험해야 할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오늘 4번째이자 열반스쿨 2주차 독서모임에서 가장 정점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은 소감 그 이상으로 투자에 대한 통찰을 논할 수 있는 자리는 이 월부에서의 독서모임이 아마도 유일무이하지 않나 싶습니다.
발제문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시간은 조원분들 중 앞마당을 가장 많이 가지신 분의 임보작성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앞마당이 하나도 없으신 분들이 몇 분 계시기에(저 역시도 2개 뿐이라) 이번 시간은 아주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시세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파일과 자료를 옮기는 것조차 어려워 하시는 조원분들께 하나하나 길을 제시해주시고 가지고 계신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우직한호랭이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밝고 편안한 얼굴로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저희를 도와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제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다시금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장장 8시간에 걸친 긴 여정이었지만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뿌듯해 하시는 7조 분들을 보며 너무 뭉클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열중에서 조장을 맡을 때 나눔을 배우는 것이 원씽이라고 얘기했지만 결국은 제가(쎈타인) 더 많이 아니, 가장 많이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시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통해 일상에서 받은 상처가 한 번에 씻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너무도 부족한 저에게 따뜻한 배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주시는 우리 7조분들에게 너무도 고맙기만 할 따름입니다.
비록 오늘 참석하진 못하셨지만 늘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고마운 우리 푸름진주님, 생각을현실로님을 비롯해 긴 시간 함께하며 생각과 마음을 나누어주신 윈드씨님, 늘자몽님, 진정열꾸님, 중경자님, 아비투스S님, 우직한호랭이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회복했고,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7조분들의 성장을 위해 남은 시간동안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완강, 완독을 위해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댓글
조장님 오늘 수고하셨어요!!!^^
조장님, 언제 또 이렇게 후기까지.. 항상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언제나 솔선수범하시는 모습. 꼭 보상받는 날이 올거예요^^
8시간 조모임 진짜 ㅎㄷㄷ 하면서도 조장님의 엄청난 노력이 깃들어 있는 거 같네요 ㅎㅎ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