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매일 출근하는 것이 힘들다고 느끼시나요? [가우리]

  • 24.02.28


안녕하세요 가우리 입니다.


최근 주변의 동료들이 회사(일) 때문에

많이 힘들어합니다.


투자생활의 기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벌어지는 일인 걸 보면

정답이 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이라도 회사에서 편해지시길 바라며

그 동안 있었던 일들과 노하우를 남겨봅니다.



[인지편]


1. 회사(일)이 좋아질 수 있을까?


저는 광주광역시에서 교대근무를 하며

약 2년 10개월을 투자공부를 해왔습니다.


한 2년 정도?

회사 업무에 소홀하고 모든 시간을

투자자로 성장하는데 보냈습니다.


월부학교를 5학기 연속으로 하며,

도대체 회사를 다닐 생각있는 놈이냐며,

쌍욕도 먹어보고,

투명인간 취급도 당해봤는데,


얼마 전 부서이동이 될 것 같아서

몸을 사리느라

투자에서 회사(일)로 무게중심을 옮겼습니다.


두 달도 안 되서 팀원들과 사이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왜 일을 고무공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삶이라는 게임에서 다섯 개의 공을
저글링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 공은 각각 일, 가족, 건강, 친구, 정직 이다.
(중략) 어느 날 '일' 이 고무로 된 공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걸 떨어뜨리면 도로 튀어오를 것이다.

하지만 다른 네 개의 공, 즉 가족, 건강, 친구, 정직은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그걸 떨어뜨리면 돌이킬 수 없이 흠이 나고,
심지어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다.

- 원씽 -


이렇게 찢어진 고무공을 본드로 붙이며

새롭게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1) 유리공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해결할 생각 없이 하루 8시간을

지옥과 같이 견디고 있었기 때문이다.


2) 내 생각보다 회사 동료들이 바라는 일이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이 아니다.


일을 할 때는

혼자해서 되는 일이 있고,

팀이 움직여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저는 팀이 함께 하는 일이었고,

혼자 일을 할 때는 잘 모르겠지만

팀이 움직여야 하는 일


개인의 성과보단 순수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하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서

투자에 무게중심을 한껏 실었다가

한번씩 돌아가서 무게중심을

옮겨주는 포인트를 먼저 파악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2. 일과 투자를 모두 잘 할 수 있다?


저는 얼마 전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간절히 바라던 부서이동을 하며

지방에서 교대근무를 하며 힘들었던 나날들을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부서로 도착하고 보니,

새로운 성장의 영역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만해도 내 업무를 끝내고

시간을 낼 수 있었던 이전 부서와 달리


내 생각보다 성장의 영역이

길어질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바로 투자의 영역에서 힘을 뺐습니다.

임장을 내려놓고, 임보를 내려놨습니다.



사전임보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최종임보도 완성하지 못하지만,

괜찮습니다!


제 목표를 이루는데에는

'버티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고,


지금 저에게는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선택으로

우선순위를 가족 > 회사 > 투자

잠시 무게중심을 옮겼으며,


수도권으로 오면서

'평일에 임장하기', '평일에 매물보기' 라는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생겼습니다.


저는 우선순위를 이렇게 나눴습니다.


1) 한 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의 일정


2) 주말에 출근하며, 회식을 나가고

출근 시간만큼은 회사에 집중(6개월 동안)


3) 퇴근하면 방해받지 않기 때문에

평일 임장 시간을 활용하여

시세와 현장의 감을 잃지 않는 수준.




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둘 다 잘 해야 한다는 것은 욕심 입니다.


둘 중 하나씩은 버리면서 해야하고,

어떤 것이 더 우선순위 인지

내가 하는 일의 특성, 경력, 시간활용,

모든 것을 고려하여 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월급쟁이 투자자를 목표로 하신다면

적어도 수 개월 연속, 1년의 반 이상은

투자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응편]


회사에서 고통받던 시절

선배님들께 배우고, 제가 대응하며 생긴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먼저 절대원칙!!!

절대 투자를 하는 사실을 회사에 알리면 안 됩니다!



1. 컨셉잡기


투자 생활을 하다보면 휴가를 쓰고 강의를 듣거나

갑자기 급매를 보러 시간을 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젊은우리 튜터님께서 알려주신 '컨셉 잡기' 입니다.


어떤 컨셉을 잡나요?

- 자신의 상황을 이용해서, 부모님 병원,

전세사기 경매, 본인 진료 등

모든 시간을 뺄 수 있는 시간이면 됩니다.


어느 정도로 컨셉을 잡나요?

- 내가 휴가를 쓰면서 사유를 말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이 당연히 그거 때문에 쓰겠구나~

할 정도로 소문을 내놓는 겁니다.


부모님 병간호를 한다 (6개월~1년)

결혼준비 한다(6개월)


이렇게 돌려가며 컨셉 잡기를 하면서

주말근무 때 빠지거나, 휴가를 사용했습니다



2. 대응하기


회사에서 동료들이나 주변 선배님들은

왜 이렇게 나에게 관심이 많은지,


내가 책만 읽고 있어도 배가 아픈지

비아냥대거나, 함께 드라마, 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은근히 아웃사이더로 전락합니다.


일까지 하지 않으면

서먹서먹해지고 화를 내거나, 야단을 맞기도 하며 서러운 날들이 계속됩니다.


점심시간에 전임해야하는데요?

아침(점심)시간에 책을 봐야하는데요?

- 먼저 동료들의 시야에서 사라져서 책을 보거나

전임을 하셔야 합니다. 굳이 건수를 만들지 마세요^^


사람은 좋고 안 좋은 것을 기본적으로 구분합니다.

내가 책을 읽고 있으면, 상대방은 자신이 그걸 못 한다고

생각하고, 상대적 자괴감이나 열등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이 모르는 내용으로 통화를 하면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호기심이 가득한 사람들에게 거리를 주지 마세요~


저는 대화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말을 걸어요!

- 가뜩이나 아파트 이야기 아니면 재미가 없는데,

드라마, 축구 이야기나 회사 다른 동료, 친구 뒷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 동료들과 대화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함께 대화는 하되 , 화재의 흐름을 바꿔보세요~

먼저 다른 이야기로 돌려주는 겁니다.

1) 고향이 어디세요? 거기에서 언제까지 사셨어요?

2) 어디서 출퇴근 하세요? 자가세요?

이사하셨어요? 어디에서 어디로 하셨어요?

3) 주말에 어디 다녀오셨어요? 거긴 어디쯤에 있어요?

4) 친구 만났어요? 친구들은 어디쪽 살아요?


공통점은 동료들을 상대로 지역 브리핑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최근 이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처럼 컨셉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드라마 축구 이야기에서


동네분위기, 상급지 하급지 이동수요와 이유

동네 위치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3. 멘탈(마인드)


일단 힘들면 안 됩니다!


회사는 24시간 중 8시간

주 120시간 중 40시간 일하는 곳 입니다.

내 인생의 1/3이 고통스럽다면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 열반스쿨 기초반 , 너바나님 -


멘탈은 결국 관계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욕심을 버리려고 합니다.



사람 간의 관계는 진정성과 관심이고,

이것들이 갖춰지려면

컨셉을 잡아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구하고

대응하며 커피도 마시고 수다떨며 서로 알아가고


그래야 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레버리지 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된 일들 외에는 버리고,

버린 것에 대해서 성과에 대해 욕심을 버리는 것

그리고, 내가 했어도 다른 사람 공으로 돌리는 것


나의 성과는 투자에서 나올테니까요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 행동

감사한 마음과 태도, 행동



투자에서나 회사에서나 우리의 마인드는

책, 인간관계론에 보면 너무 잘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회사에서 너무 힘든 분들을 위한

내용을 적어봤습니다.


일은 고무공이기 때문에 무게중심을 바꿔가고,

일과 투자를 모두 잘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컨셉을 잡아 시간을 내고,

대화를 하되 소재를 내가 재밌어 하는 것으로 돌리고,

8시간 행복하기 위해, 욕심을 내려놓고 관계를 추구하는 것





우리의 마음 편한 회사 생활을 위해

매일 애쓰고 있는

월부 가족들을 응원합니다.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미꼬미
24. 02. 28. 14:25

오래 버티기 위한 저만의 우선순위와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당♡

구세주creator badge
24. 02. 28. 14:53

가우리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포카라
24. 02. 28. 19:29

우앙 요즘에 회사일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 많은데 그분들께 공유할게요! 저한테도 넘 도움되는 글이네요 가울님 감사해요♡ 언제나 현명하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