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꾸는 인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D입니다.
지기17기를 통해 조장으로 선발되어
후기 글까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조장 복기 글을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마련되어 저의 다짐보다 더 빠른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TMI 생각 오래 하고 행동 안하는 타입^^)
저는 참 감사하게도 옆의 좋은 동료 분 덕분에
선한 영향력을 받으며 벤치마킹을 했던 탓에
좋은 기회를 누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그 분만 따라하자는 생각으로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든 강의에서
조장을 지원하였습니다.
첫 내마반, 첫 재수강 실준, 실전, 지투를 제외하면
지원하는 족족 조장으로 선발될 수 있는 감사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조장 N회차로 제가 범한 오류에 대해 복기하고자 합니다.^^;;
조장이란, 내 시간을 빼서 조원분들을 이끌어 완수를 하게 하는 거야.
처음 수강한 강의도 낯설고 조장의 역할도 모른 채
요령 없이 조장의 역할을 수행했던 것 같습니다.
'줌모임에 참여하지 못한 분을 위해
조원 분 과제 완수를 돕고자 내가 한번 더 줌모임을 열어야지.'
'임장루트, 단임루트, 단지체크리스트
전부 만들어서 공유하고
혼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내가 한번 더 임장을 가야지'
그렇게 하는 것이 기버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케파도 모른 체 그렇게 조원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제가 나눌 수 있는 것이라 착각 하면서
저의 과제들이 쌓여가는 상황도 무시해가며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던 조장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결국, 과제도 흐지부지
저의 것도 챙기지 못하는 조장이 되었던 거죠.^^
지금처럼 조모임 PPT 자료가 없던 시기에(라떼는~~)
강의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없이 조모임을 진행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기 일쑤였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들이 저의 조원분들에게는 불편한 경험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조장OT로 조장의 역할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줌모임 PPT로 조원분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우면서
강의 수강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한 것 단 하나! 복습퀴즈 출제
강의 듣고 복습한 내용으로 퀴즈를 만들어보고,
조모임 마지막 순서에는 퀴즈를 활용하여
정답을 많이 맞히시는 조원분들께
소정의 상품도 제공하여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은 동료 분 모두가 적극적이고
신나하셨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저의 동료분을 BM한 부분입니다.^^
덕분에 문제 출제를 위한 강의 복습률이 100% 였습니다.
저에게도, 또 동료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초심잃고 하지 않고 있네요;)
동료에 진심인 조장님을 만난 KD조원
지투 실전에서 만난 구름농부 조장님을 통해
제가 생각한 조장 역할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첫 분위기 임장으로 구름농부 조장님을 만났을 때
제 고민에 진심으로 다가와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임장을 하면서 제 고민을 자세히 들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해결책도 제시해주며 저의 문제에 대해서 제 자신보다
더 나은 진단을 내려주셨습니다.
사실 문제 해결보다는,
단순히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 참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누가 나에게 이렇게 진심이었던 적이 있었나?'
'나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진심으로 대한 적이 있었나?'
그때 만난 동료들 모두가 저에게 먼저 다가와주었고
아직까지도 저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동료들입니다. (0특이들 알지요?ㅋ)
덕분에 동료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배웠고 아직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지극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저는
선택적 공감을 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타인을 위하고 관심 표하는 행동이 여전히 낯설지만
동료들의 진심을 과분하게 많이 받게 되니
저도 조금씩은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장은 리더가 아니예요. 옆에서 함께 뛰어주는 러닝메이트예요.
지기17기 조장 OT에서 피치 매니저님이 언급한 부분에서
저의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조장 역할은 이제 그만!
'함께 하는 동료'가 되기로 저는 결심했습니다.
나는 이때 뭐가 어려웠지? 나는 뭐를 몰랐지?
저는 월부 N년 차!, 저희 조원분들 중 다수가 월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번 지기 강의가 처음이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저의 초심을 되새기면서,
강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어려워했던 부분을 떠올리고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칼럼들을 주차별로 공유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변 동료분들께 가장 크게 나눔 받았던 '관심'을
처음으로 동료분들께 표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어려우신지, 힘드신 부분은 없으신지
먼저 질문하면서 대화를 이어가고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놓친 부분!
첫 임장을 하시는 분도 계셨기 때문에
임장이라는 단어도 생소하고,
20km 나 되는 거리를 걷는다는 것 조차 생각을 못하셨는데
저는 이때까지 당연하게 해온 행위라 (당연한 건 없다!!)
임장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초심자 분들께는 임장이란 행위?를 제대로 설명해 드리고
임장 시 금지템, 필수템 알려드리기!
금지템 : 백팩, 무거운 짐, 물은 사드세요^^, 단화
필수템 : 운동화, 가벼운 옷차림, 보조베터리, 무릎보호대
나의 속도와 시간 제한만 고려하다보니 아픈 동료를 돌보지 못했습니다.
중간 중간 타이머라도 맞춰서 1시간 30분 걸으면
임장지에 대한 이야기로 함께 정리하고,
동료분의 다리, 무릎 상태를 점검해가며
쉬는 타임을 지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지기17기로는 정말 좋은 동료분들 만난 덕에
제가 하고자 했던 부분을 눈치 보지 않고, 어색함 없이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조장이라고 엄청 우쭈쭈해주시고 항상 반겨주시고 좋은 말로 기분 좋게 해주시는 부투성님
긴 시간 임장에도 힘든 내색 없으셨던 체력 최강자!!
매일 원씽 릴레이를 시작으로, 질문에 적극적이셔서 덕분에 카톡방이 활발했던 러브러브1004님
저의 매임메이트! 엄마의 시각!!
과제 마감일에 매번 뻗어버리는 조장 대신 과제팀장님 역할 끝까지 수행해주시고 독려해주신 요진2님
덕분에 과제 완수율 100%!!
함께 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고 아픈 티 내지 않으셨던ㅠㅠ 복분자딸기님
응원 & 격려 요정!!
바쁜 업무여도 강의 과제 적극적으로 수행하시는 의지 보여주신 기린수달님
시간은 촉박한데 과제 퀄은 최고!!
첫 분임때 부산으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 저보다 지켜주시려고 함께 뛰어주신 멜빵바지님
만나면 뛰어야 했던 진정한 러닝메이트!!
임장지가 앞마당이라, N회차 분임 임에도
조원분과 하는 처음 분임 함께해주신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월학 클라쓰 빌리언쓰님
덕분에 서원구 묻어갔습니다!!
부조장 지원하고 어디서든 함께 해주시고 저에게 도움주셨던 나I일로님
서원구 분임 메이트 & 저의 자동차가 되어주신 나I일기사님!!
아직 마지막 주차 기간이 남았지만 함께 같은 조로 만나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8인 원정대 마지막까지 빠샤!~
댓글
저도 오류를 범하고 있던 조장이었네요..ㅎㅎ KD조장님 복기글을 통해 많이 배워가고 저도 다음에는 KD 조장님처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기 고생하셨습니다!!
KD조장님네 분위기가 좋다고 반장님이 하신얘기가 생각나네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글 보니 너무 잘 알겠는!!!!너무나 세심하게 잘 챙겨주고계셨군요 ㅎㅎ저도 보면서 BM할게 많다고 느꼈네용!!! 역시 숨은고수 느낌의 KD님...!!! 한달여간 너무 고생많으셧습니다!!!❤️💚❤️💚
청주에서 임장하다가 마주쳤을때 KD조장임 조 분위기 엄청 좋아보였어여 ㅎㅎ 저도 저렇개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보았는데도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 ㅎㅎ 조원분들이 행복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저도 케이디 조장님의 장점을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