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리더(자중)

  • 24.03.07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 와이프에게 연락이


왔다. "아들 반장 선거 나갔는데 떨어졌대.."


며칠 전부터 와이프의 성화에 못이겨 반장선거


멘트 연습을 열심히 했었다.


우리 아들은 집에서도 순둥이 밖에서도 순둥이라..


리더를 하기 보다 항상 남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성향 이었다. 그것을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던


와이프는 반장선거 세일즈를 시작 했다..


아들아 반장되면 얼마나 좋은 줄 아니??


너가 한반에 대장이 되는 거야.. 그러니까


이번에 떨어져도 꼭 나가 보는 거야!!알겠지???


눈이 큰 흰둥이 아들은 그저 엄마만 쳐다본다..


3학년이나 되었는데...아직도 애기다...


그러면서 매일 저녁


"제가 반장이 된다면~~~하겠습니다.."를 연신


외치고 있었다. 자신감이 없는 아들은 목소리가


타다만 성냥 연기처럼 힘이 없었다..


반장 선거 당일 오전 나는 아들이 반장선거에


나가지 않을 줄 알았다.. 내가 어렸을적 발표 준비를


열심히 해놓고 정작 손을 안 든 것처럼...


하지만 아들은 달랐다..자기 말로는 연습한거


그대로 자신있게 다 말하고 내려 왔다고 했다..


그리고 떨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대견스럽고 울컥 하던지..


자신감이 넘치는 딸은 바로 회장이 되었지만


딸보다 아들을 붙잡고 5분동안 연신 칭찬을 했다.


"넌 참 대단해 너는 정말 용기있는 사람이야.."


단상에 올라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다니...


너무 감동이야"아빠는 정말 못했을거야...


아마 우리 아들은 이번을 계기로 자신감+10 상승했을거다..


그러고 보니 3개월 수강을 듣는 동안 조장을 지원하지 않은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더욱 발전 할수 있는 기회인 것을


알면서도 외적으로는 준비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내적으로는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두려움이 커서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열반 기초반 첫수강때 우리 조장님은 정말


용기있는 분이었다. 첫수강 첫조장 "여우형아"님


대단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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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미랭
24. 03. 07. 15:19

지기 조장님으로 자중님 만나게 되는건가요? ㅎㅎ

카미유
24. 03. 07. 16:54

조장이란?! ㅎㅎㅎ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자중님

빵떡Ol
24. 03. 07. 22:16

다음번에 조장님 가시죠!!ㅎㅎ 자중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