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2기 26조 서여]



'스물아홉 생일, 1년 뒤 죽기로 결심하다'


2015년 군대에서 읽고 버클리음대 진학의 꿈을 꾸게 해 준 책이었다.

하지만 전역 후 곧 상경해 찾으러 갔던 내 다홍치마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눈 앞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학비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수준이었고, 설레임만을 가지고 있을때는 높지 않게 보였던 허들이 점차 높게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나에겐 평생 몸을 갈아넣어 겨우겨우 조그마한 여유를 가지게 된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할 용기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다.

'열심히 하면 장학금으로 어떻게 되겠지' 같은 막연한 계획은 막상 현실이 되었을 때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적어도 나는 좀 더 철저했어야만 했던 것이다.

책이 주고자 했던 본질을 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 하고 있었다.

나는 이내 마음을 닫아버렸다. 넉넉한 형편의 동료들이 너무나도 쉽게, 또 고민없이 진학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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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 '여분, 나머지' 를 의미하는 책의 주인공 '아마리'의 국어식 표현인 '서여'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것은 지난 날 너무도 쉽게, 그리고 허무하게 무너졌던 나에 대한 사과이자 내가 다시 낼 수 있는 용기와 의지에 대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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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된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가장 큰 차이는 '부자가 되는 것을 선택하였는가' 라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강의에서 너바나님이 강조하시던 Not A but B는 나에게 그렇게 해석 되었다.


Q. 부자가 되는 것을 선택할 것인가?


나는 이제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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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투자와 현재의 사업을 통해 55세에 내가 원하는 100억의 부를 이루고 은퇴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나의 최우선가치인 '자유'를 얻고 내 주변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살아갈 것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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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피user-level-chip
24. 03. 09. 13:28

서여님.... 뭐죠..? 저 지금 소설 읽는 것 같아요... ㅠ_ㅠ.... 이렇게 서정적이고 담담하게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이번 달 서여님과 같은 조가 되어서 너무나 영광으로 느껴져요..!! 잘부탁드립니다 서여님! 우리 함께 '자유'를 향해 나아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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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레오user-level-chip
24. 03. 10. 01:17

스토리텔링에 완전 몰입됐습니다,, 제 인생을 돌아보니 딱히 꿈도 없었기에 포기 해본 것도 없네요.. 서여님만큼 간절함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진학은 선택하지 못했지만 부자는 선택할 수 있게된 서여님!! 서여님의 자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