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내기 서울투자 기초반 1주차 강의 후기

세 번째 듣는 서기반인데요,

이번 강의에서 특히 와닿았던 건


'지금 2, 3급지에 있는 가치 성장을 할 만한 투자 단지들 절대가는 10억 레벨이다. (59기준)

정말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지들은 10억에서 12억 사이이며, 전고점은 15억을 뚫었던 단지이다.

성동구 금호 파크 자이 처럼.'

이 내용이었습니다.


어려운 게 아니라 낯설 뿐이라는 자음과 모음님 말씀처럼,

여러 번 수강을 반복하며 서울에 앞마당을 만들고

너무 낮은 가격대 입지만이 아닌

1급지 강남구, 2급지 광진구, 3급지 동작구 임장 보고서를 썼던 경험이


자음과 모음님이 말씀하신, '사람들이 좋아하는 10억에서 12억대 단지들'이

1, 2, 3급지에서 각각 어느 정도 컨디션의 단지들인지 쭉 떠오르면서

한 줄로 꿰어지더라구요.


작년 말, 한 해를 정리하며 제 인생 목적과, 목적을 위한 단기 액션 플랜을 적어 벽에 붙여 두었는데요.

단기 액션 플랜은 이거였습니다.

'3년 안에 10억 레버리지를 쓴 총자산 15억 규모의 실전 투자자가 된다.'


22년 말 하락장을 보고 싸졌을 때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월부에 처음 왔을 무렵부터,

소득이 적고 젊은 만큼 극단적인 레버리지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시장이 전세 레버리지에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종잣돈이 부족했던 저는 2, 3년 유예 기간을 둘 수 있게 분양권 투자를 실행하게 되었는데요.

이 수도권 분양권을 발판으로, 3년 뒤, 2027년이 가기 전에 반드시 서울에

59 기준 10억대 분양권을 새로 취득하겠다는 심산에서 쓴 계획이었습니다.


저는 시간 앞에 묶여 조급해 지기는 싫어서,

'나는 N년만에 순자산 N억이 된다' 이런 식의 목표 설정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진인사 대천명, 내가 최선을 다하고 나면 세상이, 시장이 언제 상승을 해줄지는 하늘의 뜻이지,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N년만에 순자산 N억에 집착하면 조급해지게 마련이고,

조급함은 화를 부른다는 것을 아니까요.


다만...

내가 N년만에 종잣돈 얼마를 모아서, N억짜리 자산을 취득하겠다, 그 과정에서 레버리지 N억을 쓰겠다.

이런 목표는 충분히 가능하고,

시장이 어떻든 내가 통제 가능한 목표를 세운 뒤 행할 때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지루한 반복'을 견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4급지 10억대 신축 분양권을 투자할 생각이었고

꼭 분양권이 아니더라도,

만약 2027년까지 가는 과정에서 시장이 전세 레버리지에 유리하게 흘러가 준다면

4급지 구축 매매가 현재 7억에 전세 4억대 물건 투자를 한두 건 하면 되겠다,

이렇게 제 상황에 맞는 물건에 대한 기준이 생겼는데요.


지난 번 서기 강의 때

아, 이제 나는 4급지를 싹 다 봐둬야 할 시간이 됐다.

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 달 강서구부터 그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기대되고, 재미있게 하자!

지루함과 사랑에 빠져 보자!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내 상황을 제일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내 상황에 맞는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건, 나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본인 입장에서 이런 선택이 낫다 한들, 그게 나에게 최선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라는 것을 이번 강의에서 또 느낀 것 같습니다.


저는 하락장에서 투자 공부를 시작했고,

기본적으로 가치 성장 마인드가 강하기에

물건을 볼 때마다 'A랑 B 중 어디가 전세가가 더 빨리 올라 줄까?' 라는 질문을 해 왔는데

월부에서 만난 독서 리더님이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건데 왜 그런 생각을 하세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전세가는 실거주 가치니까, 사람들의 선호도니까, 생각할 수 있죠,' 라고 말씀드렸음에도

'미래를 예측하려 하지 마세요~~~' 만 반복하시던 모습......

자음과 모음님께서 이번 강의에서

어떤 단지가 전세가 상승이 더 빠르게 일어나는지, 그 이유,

가치 성장 투자에 더 적합한 이유까지 잘 설명해주셔서 시원했습니다.


항상 미래가 어떻게 될지, 사람들이 어떤 걸 좋아할지,

한 발짝 앞서 생각해보고 적어보고,

실제로 미래에 시간이 지나 내 생각이 틀렸는지 맞았는지,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복기하고 점검하고,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로서 실력이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고 앵무새처럼 말하는 게 아니라요.

그런 점에서 자음과 모음님 강의 정말 좋아합니다.

가설과 이유, 분명한 생각을 말씀해 주시거든요.


제 상황에 맞는 기준으로,

'가치'와 '가격'에 집중하여,

매일 현명한 선택을 쌓아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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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프제user-level-chip
24. 03. 13. 16:18

영내기님 잘 지내시죠?ㅎㅎ 서기 듣고 계시는군요! 꾸준히 열심히 하고 계실것 같았어요!ㅎㅎㅎ후기까지 꼼꼼하고 알차네요!!! ㅎㅎ 남은 강의도 홧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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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건강user-level-chip
24. 03. 13. 17:37

영내기님 꾸준히 투자생활 하고계셨군요~! 저도 서기 듣고있는데, 서기반 뽀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