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매코 전 갑자기 날아온 급매?! : 1호기 경험담(1탄) [일꿈]

  • 24.03.13


안녕하세요 !!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투자자, 일꿈입니다.

얼마 전, 정말 감사하게도 1호기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1호기 계약 후 얼른 써야겠다 생각했는데 좀 많이 늦어졌네요 ㅎㅎ


떡볶이 먹고 갈래.....?


네이버 부동산으로 관심 단지를 보던 중

괜찮은 물건이 새로 나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20평대이지만 준신축에 3.3에 2.7 전세가 껴있는 물건. (예시입니다.)

만기는 올해 말이였습니다.

이 지역은 공급이 없어

만기 시점이면 전세가가 꽤 올라 있을거라 예상되는 지역이였습니다.

그렇게 기대에 찬 마음으로 전임을 했는데…..

역시나 차가운 부사님 목소리ㅠㅠ

투자자라면 질릴대로 질리신 부사님이였습니다.

차디차게 말씀하시는 부사님께

더 이상 자세한 상황은 물어보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이렇게 놔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이었습니다.


그냥 부동산에 직접 가서 물어보자는 생각으로

주말에 무작정 3시간을 운전해서 내려갔습니다.

워크인은 정말 아직도 익숙치 않은 저는

그냥 갈 때도 심호흡 몇 번 하고 들어가는데,

이 부사님은 전화로 차가웠던 부사님이라

더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ㅠㅠ(아직도 왜 이러는지 ㅠㅠ)

그래서 갑자기 태블릿을 꺼내들고

내가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막 확언을 썼습니다.



두 손에 따뜻한 커피를 사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부동산에 들어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 커피 좀 사왔는데 ~ 이것 좀 드세요~ ^^”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았습니다.


“사장님 제가 저번에 한번 연락드렸었는데 ~

그 2.6억 전세 껴있는 물건 있잖아요 ~

그거 진짜 하고 싶어서 왔는데 물건 좀 만들어 주시면 안될까요~?”


제 확언의 마법이 통한걸까요.....?

전화론 그렇게 차가웠던 부사님이

커피를 받아 드시며 제 앞에 앉아주셨습니다.


물건 상황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사장님이 곧 여행이 예정되어있으신지

그 날 따라 여행 준비물의 택배가 자꾸만 왔습니다.


사장님이랑 택배를 같이 뜯어보면서


“어머 이런 건 어디서 사요~?”

“우와 색깔 너무 이뻐요 색깔 너무 잘 고르셨다 ~!!”


저 이런거 진짜... 못하는 성격인데

색깔이 예쁘다고 칭찬도 하면서

자연스레 세입자 거주 의사매도 사유 등을 여쭤봤습니다.


이 물건은 시세보다 조금 높은 금액으로 전세가 세팅 되어 있어

매매가만 좀 더 깎으면 투자금 범위 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던 물건인데,

세입자가 전세 사기 같은게 무서워서

집주인이 바뀌면 나가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ㅠㅠ

하지만 국세/지방세 납입증명서 등 증빙할 수 있는 것들로

세입자를 안심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로 세입자가 나갈 경우,

새로 전세를 세팅하더라도 기존 전세가로 세팅이 가능한지도 여쭤봤습니다.

해당 단지는 전세 물건이 딱 하나 있는 상태였는데

이 마저도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물건이였습니다.

(그 후로 이 전세 물건 마저도 2천만원 다시 올려 내놓았습니다)


사장님은 여기 주변에 공공기관이 많아 법인전세를 많이 찾는데

전세입자가 안구해지면 법인전세 세팅도 가능하다며

법인전세 전문 부동산과 통화해서 법인전세를 진짜 필요로 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들려주셨습니다.


내려간 날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당일 워크인으로 방문을 한거라 이 날 집을 볼 순 없었습니다.


투자자를 그렇게 싫어하던 부사님은

저랑 2시간 정도 이야기 나누시더니

저한테 완전 마음이 열려

같이 떡볶이 먹자고 까지 하셨습니다...!!

아쉽게도 떡볶이 집이 문을 닫아 먹진 못했지만

다른 사람 안보여주고 저만 보여 주는거라며

월요일에 예약을 잡아주셨습니다.


정말 운수좋은 날이였는지....

B중소도시에서도 친해져놓았던 사장님이 제가 원하던 가격까지 네고가 되었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이 중소도시에서도 관심단지의 매물을 털어놨던 상태였습니다.

A지역 다른 구에 가서 예약해놨던 매물을

하나 더 보고 후보 매물이 많아진 저는

이제는 좀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가서 매코를 결제하고 매코를 신청했습니다.



매코날 갑자기 날아온 급매


매코 통과가 되면 물건을 보고 바로 네고를 진행해보려고

A지역으로 아침 일찍 운전을 해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에 앞마당으로 만들어 놓았던

C지역 부동산에서 급매 문자가 옵니다.

사장님께 바로 연락을 드려 물건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신축 30평에 시스템 에어컨이 있고 전세 대기자까지 있는 물건이였습니다.

가격은 3.2(가격은 예시)로 제가 매코에 들고 가던 물건보다 1천만원 쌌습니다.

매코 전 급매 연락을 받아서

운이 좋게도 이 급매 물건까지 가지고 매코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져갔던 후보 물건들(가격은 예시입니다.)


잘한점 : 후보물건을 여러개 가져갔던 점

반성할점 : 투자금을 더 좁히지 않고 갔던 점. 네고 어느정도까진 해놓고 매코 넣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이번엔 반드시 한다


이것은.....운명.....? 자향멘토님과의 2번의 매코 후기 [일꿈]

https://weolbu.com/community/714053


자향멘토님의 매코로 가이드를 받고 저는 바로 행동하러 달려갔습니다.

일단 매코가 끝나고 A광역시 1번 물건이 보기로 예약되어 있어서

보고 난 후 세입자에게 직접 거주 의사를 물어봤는데

세입자는 사실 새로운 집주인을 못 믿어서 걱정되고 이런 것 보다는

만기 전에 원래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집주인이 매도를 한다고 하니까 이 참에 나가고 싶으신 것 같았습니다.

A광역시 1번 물건은 세입자가 계속 거주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ok가 된 것인데,

세입자를 새로 맞춰야하면 기존 전세가로 전세가 맞춰지지 않을 위험이 컸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생각하는 매매가를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C지역으로 다시 3시간을 운전해 달려갔습니다. (이 날 운전만 8시간 한 것 같습니다ㅠ)

사장님께는 보고 괜찮으면 바로 살거라고 저 갈 때 까지 다른 사람 보여주지 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세입자가 매도자한테 전세 가계약금 넣으면 바로 가계약 할거라고 하면서

신규 세입자 대출 상황도 계속 여쭤봤습니다.(신규 세입자가 대출이 나오는지 계속 확인중이였습니다.)

동시매매를 진행하기 위해서요!


기존에 전임과 매임을 통해 알고 절 알고 있던 사장님이라 얘는 진짜 살 애라는걸 알고 계셨습니다

사장님은 절 먼저 보여주기로는 했지만

제가 자꾸 신규 전세입자가 전세계약하는 조건으로 하겠다고 하니

뒤에 예약을 취소하지는 않으셨습니다.(그쵸...사장님도 보험이 필요....)

3시간을 내달리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계속 생각했습니다.


근데 놓치고 있던게 하나 생각났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세입자에 관한 것이였는데요,

이 물건은 기존 세입자가 5월까지 만기가 남아있고 계약갱신청구권을 쓰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세가 껴있는 물건은 매매 시 세입자 동의가 필요하며,

최악의 경우 신규 세입자가 살겠다고 하는 전세금보다 7천만원이나 낮은 전세금으로 살고 있는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쓴다고 하면 저는 투자금이 엄청 많이 들어가버리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기존 세입자에게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사장님이 이런 경우가 많으셨는지 '계약갱신청구권 불이행 동의서'라는 양식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사실 법적 효력은 없다고 합니다)

사장님과 매물을 보러가면서 바로 기존 세입자에게 동의를 받았습니다. (이건 매도인과 기존 세입자가 싸인하는겁니다)

기존 세입자분은 나갈 곳을 찾아봐야하긴 하지만 나갈 의사는 명확해 보이셨습니다.(타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

집 상태는 신축답게 정말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그럼 이제 전세대기자가 확실히 들어오냐가 문제였습니다.

전세대기자분은 정말 들어오고 싶으셨는지 그 날 은행에서 대출을 계속 알아보고 계셨였습니다.

근데 대출 가능여부가 내일 나온다고 하는 상황..(전 빨리 해야하는데요ㅠㅠ)

자향 멘토님은 매물코칭 때 신규 세입자와 매도인이 전세 가계약을 한 후, 제가 가계약금을 넣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제 뒤에 볼 사람들이 줄줄이 사탕인 상황....ㅠㅠ

왠지 지금 안 하면 놓칠 것 같은 이 느낌....ㅠㅠ


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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