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링님과 주우이님의 자녀 사진이 강의를 보고 나서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투자 경력을 계산해보면 대략 내 아이의 나이와 비슷한 것 같았다. 돌이켜보면 아이가 어린이집 다닐 시절이 (아이는 예뻤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내 인생에서 가장 고단했던 것 같은데 그들은 그 당시에도 그렇게 열심히 살았구나.. 역시 부자가 될 사람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최근 몇달간 부와 관련한 여러 서적들을 읽어보았다. 모든 책에서 공통적으로 ‘변하라’고 한다. 어제와 똑같은 내가 무슨 부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나는 언제나 열심히 살아왔으나 그것은 부를 축적하는 것과는 별개의 행동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깨닫고 바뀌어야 한다. 그 한발짝의 움직임이 바로 월부 강의 신청이었는데 이곳은 나를 더 깊이 있는 사람으로 바꿔놓고 있다.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변화하라고 채찍질하는 느낌이다.
퇴근 후의 생활이 직장에서의 생활만큼 빡세게 돌아가는 워킹맘으로서는 한계에 도전하라는 이야기 같았다. 나는 아이도 잘 키우고 싶고, 돈도 벌고싶고, 부자도 되고싶고 욕심은 이렇게나 많으니 당연히 한계에 도전해야 뭐라도 바뀔 것임은 맞다. 그런데 어떻게, 무엇부터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은 모르고 있었다. 책에서 시키는 대로 책을 많이 읽었고, 부를 간절히 원했으며, 나의 생활에서도 게으름은 없었으나 과연 이렇게만 하면 부자가 되는지 의심스러웠다. 그런데 어쩌다 만나게 된 월부에서 시키는 대로 하다보니 벌써 3주차를 지나가고 있었고, 나는 그 전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었다.
그리고 주우이님은 강의에서 이제 내게 임장을 다니라고 안내해주셨다. 그것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평일 저녁과 주말 하루. 그동안은 평일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으니 주말은 내게 휴식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 사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남편은 도대체 왜이렇게 사람이 하루종일 바쁜거냐며 다 해낼 수 있겠느냐며 걱정이 한가득이다. 그런데도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임장을 같이 가주겠다고 하니 나는 더이상 핑계댈 곳 없이 더 한계에 부딪쳐야 한다. 그저 이 모든 상황이 감사하다. 발길 닫는 대로 길을 찾아 들어왔는데 이곳이 지름길이었다. 놓치지 않겠다. 이 다짐을 잊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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