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실전 26기 11조 블리스터] 3주차 튜터링데이 후기

  • 24.03.27

안녕하세요. 블리스터입니다.


매번 반복되는 글을 쓰면서

나름 의미도 있고 신선한 인트로를 만들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딱 좋다고 생각이 드는 인트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얼른 저의 마음에 쏙 드는 인트로를 만들고 싶은 요즘이에요.


저는 어제 실전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튜터링데이를 마치고 왔습니다.


음, 다른 후기들을 살펴보면

다들 정말 웃음과 뿌듯함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첫 실전반 경험에 맞는 어쩌면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나도 모르게 위축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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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얼떨결에 주어진 첫 실전반의 기회였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전반에 도전하면서 크게 간절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반 결제를 하고 났을 때는

정말 설레고 기대감에 부풀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드디어 내가 실전반에 가는구나!

드디어 나도 이제 실전 투자자의 길에 들어서는구나!


그렇게 시작된 실전반 커리큘럼

첫 주차부터 최선을 다해서 움직이시는 조장님과 조원분들을 보면서

주눅이 드는 느낌은 최대한 억누르면서,

정말 최대한 많은 부분을 내가 흡수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튜터링데이를 하면서

그 감정들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장표는 논리정연하게 너무 잘썼다. 심지어 이쁘기까지하네?

왜 나는 이런 질문을 하지 못할까? 내가 진심을 다하지 않아서 그런걸까?

지금 저 말은 무슨 말이지? 다들 이해하는데 나만 못하는걸까?


그렇게 저는 튜터링데이 어느 시점부터,

저 스스로와 싸웠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더 집중하려고 하면 할 수록,

그런 감정들이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제 자신과 싸우면서 하루를 보냈던 거 같아요.


문득 자기 전에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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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울한 마음을 안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와서 씻고 멍하니 앉아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문득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맞다, 나 오늘 칼럼 필사 해야하는데?'


튜터님이 쓰신 칼럼을 필사하는 것은

제가 실전반을 수강하면서 지키고 싶었던 습관이었거든요.

여기에 강제성을 부여하고자 필사를 하루라도 빼먹으면 조원분들에게 커피를 돌린다고 했었구요.


그렇게 컴퓨터에 또 앉아서 칼럼을 쓰기 시작했어요.

쓰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잘하고 싶어.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어'


그렇게 어제 밤은 내가 무엇을 더 개선해야 할까? 고민하는 시간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


1) 원씽에 입각한 일정 수립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오늘 아침에 읽으면서, 짧지만 강렬하게 다가온 문장입니다.

저는 실전반에 들어오면서 매일매일이 늘 급했던 것 같아요.


주말에는 모두 임장을 나가야하고,

평일중에는 강의듣고 후기를 써야하고,

거기에 또 정해진 여러가지 일정들.


그 와중에도 개인적으로 더 임장을 가고

손품을 팔아 임보를 써야 하니

정말로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암바 튜터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문득 깨달은게 있습니다.

제가 한 달을 정말 제대로 계획하고 행동하고 있지 않다는 걸 말이죠.


튜터님은 하루 단위에서도 원씽에 따른 계획을 실천하셨더라구요.

제일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아침이셔서,

아침 시간에 가장 어려웠던 임보를 쓰셨다고 하시면서

덩어리 시간을 확보해서 가장 중요한 일들을 하셨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뒤를 돌아보니 저는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월간 계획과 복기를 세우긴 했지만 치밀하지 못했습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한 달간 정량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맞춰 주,일 시간단위로 배분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뭘 해야할지 고민을 했고, 순간순간 생각이 나는 일들을 했던거 같아요.


임보가 급한거 같으면 임보를 썼고,

강의가 밀리면 강의를 들었고,

시세트레킹을 하고 싶으면 시세트레킹을 했습니다.


그러니 정작 어떤 일정의 기한이 다가오면

매번 급박하게 제출하거나 완료했던 거 같아요.


다음부터는 원씽에 입각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일정을 배치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좀 더 많은 현장방문


튜터님과 대화를 하면서 느낀 점은,

현장을 정말 강조하셨다는 점이에요.


현장이 지금 어떤 분위기인지?

매수 우위인지, 매도 우위인지?

전세가 잘 나가는지 아닌지?


이런 것들을 잘 파악해야만 매도 뿐만 아니라,

향후 보유와 매도 시에도 좀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해주셨어요.


이제는 임장 자체가 어색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매주마다 임장을 나가는게 조금은 재밌어지기도 한 거 같아요.


하지만 좀 더 질적인 성장을 위해선 양적으로 더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점을 느낍니다.

이번에도 새벽보기님 께서 제시해주신 그 성공의 기준 만큼은 가봐야겠죠?


3) 나를 돌아볼 것


튜터님의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좀 더 나를 돌보면서 할 것 같다는 말.


물론, 지금 제 경력에서 저는 액셀을 밟아야 하는 시기인건 맞습니다.

좀 더 양적으로 많은 걸 때려박고 실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가 맞습니다.


그렇지만 제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넣으면서

나 자신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거나 자책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을 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는 투자생활을 한다면

아무리 자산을 불리고 성공한들 후회가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내 스스로가 부족하고 못나보이더라도,

이렇게 주말 내내 단지, 임보, 임장과 씨름하면서 고생한 나 자신에게

오늘 만큼은 칭찬해주자고 생각했습니다.


후기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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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전반 튜터링 데이까지 시간을 돌아보면서,

저 스스로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임보 결론을 못내도,

매임을 못해도,

전임을 못해도,

아무렇지 않던 제가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내 스스로가 부족하게 느껴져서,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나로 바뀌었어요.


매사 부정적인 생각으로

미래를 다 아는 것 마냥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내가,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좀 더 앞으로 좋아지고자 노력하는

나로 바뀌었습니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서

조금은 뿌듯한 어제와 오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저처럼 힘든 시간 속에 있는 누군가가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왜 우리가 월부를 하면서 힘든지,

그래도 결국은 우리가 왜 월부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리스터 드림




댓글


위캔미
24. 03. 27. 01:24

^^ 성장하는 실전반을 잘 보내고 계시군요 블리님 :) 항상 응원드립니다 화이팅이에요!!

낭각산
24. 03. 27. 07:04

블리스터님 실전반의 솔직한 경험 너무 솔직하고 느낀 부분을 그대로 후기로 작성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마저도 실전반을 가게된다면 블리스터님처럼 똑같이 느끼고 마음 한편으로는 위축될 것 같아요! 그래도 끝까지 후기글로 복기 & 개선할 점까지 작성하셔서 한 단계 더 성장하실 블리스터님 최고👍🏻 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