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스터] 첫 매물털기에서 초보자가 느낀 점 (ft. 전화임장, 투자전략 수정)



안녕하세요. 블리스터입니다.

이번주 저는 처음으로 매물털기를 진행했습니다.

상반기에 실제 투자를 고민했을 때는 정말 사고처럼 물건을 만났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물 중에서는 이 물건 컨디션에 가장 싸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부동산과 매물을 터는 과정을 진행하지는 못했었어요.

그리고 정말로 월부에서 얘기하는 "매물털기"를 해봤는데요.

실제로 이 행위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느꼈고,

초보자의 관점에서 저와 비슷하신 분들에게 공유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복기 차원에서 글을 한 번 적어보게 됐습니다.

1. 전화임장의 목적을 다시 배웠습니다.

저처럼 초보자들은 전화임장에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지? 뭘 물어보지? 어떤 얘기를 하지? 왜 하지?

저도 전임 자체가 이제는 어색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뭘 물어봐야 하지? 왜 해야하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매물털기를 하면서 전임의 목적을 다시 배웠습니다.

우선 나와 함께 일해줄 부동산 사장님을 추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매물털기라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전화를 통해 나와있는 물건들을 모두 털고,

그 다음에 현장에 가서 그 주변에 있는 모든 부동산에 들어가는 걸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단지와 그 주변 모든 부동산에 전화를 걸어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현장에서 무조건 들어가서 안면을 터야 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내가 힘을 써야 할 곳과 힘을 들 써야 할 곳이 나눠지게 되더라구요.

또한, 물건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함입니다.

이번에도 물건을 털면서 느낀 점은 물건에 대한 정보가 부동산 마다 다르고,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예를 들어, 이 단지에 전세를 맞춰줘야 하는 사람이 있는 사장님)을

더 세부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현재 해당 생활권과 단지의 실제 현장 분위기를 좀 더 상세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매물털기를 진행하면서 저의 투자 전략을 좀 더 다듬을 수 있었어요.

사실 전수조사를 하며 해당 물건이 굉장히 싸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는데요.

제 투자금에도 맞고, 전세도 맞춰줄 사람이 있다고 하니 리스크도 감당 가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의 대출규제 상황에서 리스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가격을 네고하지 않고 투자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강했었습니다.

근데, 매물을 털면서 정말 다양한 부동산 사장님들과 얘기를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아~ 이 물건? 상태가 영 별로던데? 수리 많이 해야되지 않던가요?"

"그 물건보다 상태 좋고, 동 좋은 곳이 방금 XX.XX억에 팔렸어요!"

(주인이 월세로 점유개정하는 물건이라 좀 싸게 나왔었는데,

방문 하루 전에 팔린 거라서 실제 거래 가격을 알 수 없었음)

"XX동이면 엘베가 라인에 한 대인거 아시죠?"

해당 물건은 짐이 많고, 주인이 아버지라 많이 험하게 쓴 물건이었습니다.

10년 초반대 물건이라 수리가 필요할 수 있었는데 험하게 쓰다보니 수리가 많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그 라인은 엘베가 한 대 밖에 없는 물건이라 다른 동에 비해 선호도도 떨어졌구요

근데 제가 그냥 가격과 전세를 맞춰줄 사람이 있다는 것에 눈이 멀었던거죠

근데, 매물털기 과정에서 이런 정보들을 듣다보니 제가 굳이 급하게 매수할 이유가 없어졌고,

가격 네고를 좀 더 공격적으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3. 마치며,

강의나 튜터님들의 칼럼, 실전투자 경험담에서 나오는 과정들이

정말 필요한 것들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내가 투자를 실제 할 수 없더라도 우선 해둬야

내가 실제 투자를 진행할 때 좀 더 능숙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도 이번에 느낀 걸 바탕으로 실제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결과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생각해보고 미리 준비해둬서

올해가 가기전에는 꼭 유의미한 결과를 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리스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