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히나 유리공 관련 내용이라 누님들 의견이 많이 필요할것같네요. 형님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
다들 월부생활 하시다보면 유리공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 많이하실텐데 고민있어서 나누고싶네요
안녕 형님 누님들ㅎㅎ
난 30대 중반의 가장으로 임신중인 아내와 아들 반려견을 키우는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이야
월부나이로는 8개월이야
아내는 임신중인데 입덧이 심해서 컨디션이 좋지 못해....
난 퇴근하면 7시쯤 되고 내가 저녁밥 하고 먹으면 8시쯤 되.
잘 알잖아... 애들이 밥을 곱게먹어?? 물론 아내가 거이 먹이긴 하지만 보는것도 스트레스잖아
다음에 아이를 씻기고 재워야하는데 잘 알잖아..
씻는거 겁나 싫어하는거.... 그래서 이렇게 실랑이하면 대략 9시쯤 되는것같아
근데 아들이 삘받으면 9시까지 신나게 놀더라고 ㅎㅎㅎㅎ 그러면 씻고 재우면 대략 10시야... 난이미 녹초가 되...
그리고 설겆이하고 가끔 강아지 산책도 하지
가끔 빨래도 접는데 최근 하필 건조기가 고장났네??^^ㅅ........욕은 안할께
(아내가 집안일을 안하는게 아니야. 지금 입덧이 심해서 주방도 못가.. 아내는 내 투자공부를 지지해주는 너무 고마운 사람이야)
강의를 듣기전에 이미 녹초가되..
꿈뻑 졸고, 임보쓰면서 세수도 여러번했어..
도저히 안될것같아서 집에와서 후딱 밥먹이고 아이 씻기는 시간을 좀 당겼어..
그때부터 38개월 아들과 약 380개월을 살아온 남자 두명이. 엄청난 마찰을 일이키더라고..
근데 이렇게 하니까 대략 8시30-9시 정도부터 그나마 나은 컨디션으로 강의와 임보가 진행됬어
그리고나선...
어제 토요일 유리공을 또 착실히 지켰어
근데 아들이 다 씻고나서 그러더라
"아빠 화내지마....."
순간 울컥하면서 목구멍까지
"니가 화나게 하지마"가 올라왔지만 멘탈을 잡고 아들을 안아주며 "아빠까 화내서 미안해"라고 했어
이걸 들은 아내도 아주 눈물 바다가 되려던 찰라..... 아들이 아빠가 옷 갈아입은지 몇시간 안됬는데 내 어깨에 콧물과 코딱지를 묻히네?? 이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그래서 분위기가 아주 즐겁게 전환됬고 아내는 울다가 웃어서 ㄸㄱ멍에 털..ㅋㅋㅋ
여튼
나 잘 하고있는것같아
나 잘 성장하는것같아
나 잘 해낼것같아
내가 몸과 마음이 힘들다는건 잘 되어가는 과정이란걸 증명하는거니까..
(내가 피파온라인하고 쇼츠볼때는 1도 안힘들거든^^)
위로를 조금은 받고싶다는 생각과 누님이랑 형님들은 어떻게 견뎌냈는지 궁금하더라고
아침에 야탑동 임장하기 전 좀 추워서 해가 짱짱하게 뜰때까지 기다리며 글을 남겨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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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잘하고 계십니다 ㅎㅎ 멋있으세요 화이팅! (내년 예비 예랑이가,,,,)
잘하고 계십니다. 작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