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후기] 열반기초 73기 61조 조장 정대민

열기 조장을 신청한 계기는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과, 대인관계 능력이 약한 나를 개선 시키기 위해서였다.


강의가 노동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이라면, 조장이 돼본다는 것은 수동에서 능동적 공부 자세로 변화하는, 또 다른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이다.


다른 조장분들을 알고 하신건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상당히 버거운 한 달이었다. 직장, 강의/조모임, 가구 제작, 유리 클래스 등.. 사실 직장인으로서 강의 하나만 제대로 듣는다면 성공으로 보는데, 강의+조모임에 추가로 조장 모임도 따로 있어 시간이 정말 부족한 사람에게는 조장은 권유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과 투입에는 당연스레 초과 성과를 목표로하며 나에게는 정말 많은 것을 성취한 한 달이었고, 월부 생활을 한다면 한번 쯤은 조장을 꼭 해보는게 좋다고 본다.


[조장방, Connecting the dots]

강의는 팀장과 일하는 느낌이라면 조장 카톡방은 뭐랄까... 실무진과 사수와 같이 일하는 느낌이랄까. 강의 내용과 유치원생같은 우리에게 실전 부동산 공부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길인데, 조장방에서 조장님과 반장님의 다양한 정보/고민과 솔루션/경험/조언들을 보며 힌트를 얻어가며 헤쳐나갈 수 있다.


[타인에 대한 관심은 -> 실력]

나는 주로 혼자 지내는 편으로, 내마기/내마중 조모임을 할 때에도 다른 사람들의 글에 크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조장직을 수행하기 위해서 조원들의 글에도 댓글을 달고 또 여러 기사와 내용을 옮기다 보니 자연스레 내가 보지 못하는 정보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임장이 처음은 조원들을 위해 내가 더 공부를 하고 처음으로 커스탬 맵을 다루고 내가 써보지도 못한 앱도 소개해야만 했다. 그러면서 배우는거지. 스스로 해봐야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 있다.


[시간 부족의 반작용-> 효율성 제고]

신기하게도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보니, 고효율성/최적화에 눈을 떴다. 원띵, 본깨적을 읽었고 오늘 반장님이 추천하신 '고수의 질문법'을 첫장을 펼쳤으며 속독에 관한 책도 찾아보고 있다. 지금 당장은 투자 책을 읽기보단 어떻게 하면 예리한 칼날처럼 내가 접하는 지식들을 쉽고 빠르게 베어나갈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원띵에서 나오는 작업전환 시 발셍하는 Time loss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이전에는 하나의 activity를 여러 날로 쪼갰다면, 지금은 하루에 한 activity를 완료하는것으로 계획하여 시간 로스를 줄이고자 하고 있다.


[아쉬움]

나의 미흡한 소통 능력으로 인해 조원분들이 더 얻어야 할 것을 제공 받지 못했을까 라는 염려, 또 조장방에서 제일 조용한 한명으로서 더 열심히 참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있다. 나의 아쉬움과 부족한 점은, 반대로 보면 상대의 이해나 도움이 있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원, 혹반장님과 조장님들에게 고맙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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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블루user-level-chip
24. 04. 02. 14:37

우와! 최고의 조장후기네요. 담백한 진심! 완전 감동입니다. 조용해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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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행user-level-chip
24. 04. 02. 16:00

대민님. 대민님도 저만큼 힘드셨나 보네요 ㅎㅎ 3월.. 같은목적을 가지고 이렇게 한달이라는 시간을 같이 보냈네요. 대민님의 성공적인 투자생활을 응원합니다.!! * 기회가 되면 좀더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요. ㅎㅎ

하나 둘 셋 아주아user-level-chip
24. 04. 02. 16:16

대민님 많은 성장의 한달을 보내신거 같아요~! 그 마음과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진솔한 조장후기 잘 읽었습니다~! 항상 그런 생각하는거 같아요 ㅎㅎ 부족한 조장이지 않았을까 ㅎㅎ 진솔한 마음이 조원분들께도 잘 전달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첫 조장이 제일 힘들더라구요 ㅎㅎ 뭐든 처음이 힘든거겠죠 ㅎㅎ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