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에서 월부하자' 월부월입니다.
이번 4강을 들으며 스스로가 너무 부끄럽고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최임 제출 전, '이 강의를 들었으면 1등 뽑기가 달라졌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임보를 열어보기 전 다짐하는 후기입니다.
이번 실전반은 제게 아주 뜻깊었습니다.
실전 강의를 워낙 오랜만에 듣는 데다가,
동료들과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같은 지역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공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였을까 연차만 쌓이고 "잘" 하지는 못하는 동료가 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업무로 인해 뒤진 임장 스케줄을 맞추려 눈치 보며 반차를 내고 임장지에 갔고,
느린 속도로 인해 동료들에게 공부 내용을 이야기해주지 못할까 밤새워 보고서를 썼습니다.
그렇게 3주라는 시간이 흘렀고
'자실하는 투자자들은 앞의 지역분석은 굉장히 잘 하는데 뒷부분이 항상 아쉽다'
는 빈세니 튜터님의 조언을 듣고 뒷부분, 특히 단지 분석에 힘을 많이 쏟아서
단지 선호도 순위는 파악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25일, 2호기 등기를 치고 나니
이성은 이제 취득세를 내야 하니까 감당 가능한 투자금 안의 가장 좋은 물건을 사야 돼
라고 말했지만
감정은 이제 취득세를 내야 하니까 절대가가 작은 물건 중에서 가장 좋은 물건을 사야 돼
라는 달콤한 말에 투자의 본질이 흐려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종 1등을 뽑는 과정에 있어 3억 이하의 단지들을 주의 깊게 보았는데
공급폭탄으로 인해 이미 절대가가 낮아졌고, 앞으로도 있을 대규모 포인트 공급에도
"전세가가 이미 낮으니 더 떨어질 일은 없겠지"라며 이성을 속이며
위상이 가장 떨어지는 곳의 선호도 있는 준신축 단지를 1등으로 뽑게 되었습니다.
제가 1등으로 뽑은 단지는 초록색의 단지입니다.
투자금은 비슷하게 드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다른 좋은 단지들은 절대가가 크다는 이유로
취득세를 방패 삼아 "감당 가능한 물건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사야 하는" 투자자의 원칙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특약까지 넣어가며 모의 매매 계약서까지 작성했던 물건인데
먼 훗날 매도하기 전, 복기를 하는 과정에서
귀한 시간을 내어 한 달간 열심히 알려주시고 1등 뽑기까지 확인해 주신 빈세니 튜터님께,
같은 시간을 공부했지만 저와는 다른 시세차익을 누릴 지금의 동료들에게,
그리고 밤새워 공부했고 팸데이를 포기하며 투자 공부를 했던 제게 많이 부끄러울 것 같습니다.
식빵파파님께서는 길을 헤매고 있는 저에게
에 대한 프로세스를 뾰족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제가 최임제출 전에 식빵파파님의 비교평가 강의를 먼저 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를 하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제 동료 스콘님께서 말해주셨던
"우리는 최임을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닌 투자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라는 문장을 스스로 되뇌며 진정한 투자자의 길을 걷겠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목표 매도가까지 차올랐을 때 과거를 복기하며
"그때 정말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잘 한 투자였어!"
라는 스스로에 대한 칭찬이 나오게끔
꾸준히 멘토님과 튜터님의 강의를 레버리지 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단단하게 성장하겠습니다.
모든 임장보고의 마무리는 투자이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비교평가 방법을 낱낱이 풀어주신 식빵파파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의로 알려주신 내용 반드시 수정해서 이번 달 최종 1등을 보완해 보는 작업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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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옥 : 월님 자신의 투자결론을 가져와서 강의 내용에 녹여내시는 부분 인상깊네요! 우리 결론부분 뾰족하게 잘 가꿔봐요! 한번씩 서로 결론 봐주기!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