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에서 월부하자' 월부월입니다.
지난 날을 되짚어 보니 상승장의 막바지에 다다랐던 22년 1월에 첫 실전반을 수강했더라구요.
2년이 지난 24년 3월 현재, 180도 달라진 수도권 시장을
위시리스트에 넣을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제주바다님의 선물같은 강의 후기입니다♡
혼재된 시장
좋은 급지 순으로 천장가격이 찍혔던 정답지 같은 지난 상승장에서
다른 선배님들처럼 '투자만 하면 2~3년 후에는 10억달성기를 쓸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느 날, 하락장은 무서울 정도로 소리소문 없이 다가왔고
축제같던 시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되었으며
상승장 끝무렵에 지방에 소액투자로 참가했었던 저는 '수도권 시장은 남의 일'이라며 방관했습니다.
하락해도 범접할 수 없었던 큰 절대가로 인해
지방 매물들만 시세트래킹을 지속했었는데
어느 순간 지방의 아파트와 수도권에서, 그것도 2급지인 마포구의 시세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21년 초에 수강한 열반스쿨 기초반에서
"하락장이 오면 쇼핑하러 갈거에요."라는 너바나님의 말씀이 드디어 피부에 와닿았습니다.
아, 이게 너바나님이 말씀하신 그 기회구나!
이왕이면 다홍치마?!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는 상승장의 바람을 타고 저의 은퇴자금으로 생각했던 가격까지 올라갔습니다.
짧은 시기에 급격하게 많이 올랐던 아파트들이 -30% 정도 하락했고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급매를 선점하며 다시 반등했습니다.
좋은 급지의 구축과 덜 좋은 급지의 준신축 아파트 모습입니다.
현재 두 단지 모두 6억 중반의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단지죠.
충분히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파트는 우상향만을 생각하며,
같은 투자금이라면 전고점이 높은 첫 번째 아파트를 매수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 상승장에서도 그 법칙이 먹힐까요?
달라진 시장에서 '그때 살 걸'이라며 후회하지 않을 아파트를
1) 제일 싸게 살 수 있는 시기와
2) 무릎 이하의 가격을 잡을 수 있는 방법
3) 그리고 좋은 급지만이 정답이 아님을
단지 대 단지의 비교평가를 통해 알려주시는 제주바다님의 가르침을 들으며,
훗날에는 동료들에게 "강남의 모 단지보다 이 곳이 투자처로 더 좋았다"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단지에 투자하시겠어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목동은 학군지, 강남은 직주근접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역은 정형화된 선호요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말고
+a요소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 투자금이 없어서 투자 못해! 라며 공부만 하고 있었던 저에게
임장의 끝은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는 제주바다님께서는
1) 고덕신도시나 미사신도시는 강남접근성이 좋지 않음에도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2) 5급지의 강남접근성 좋은 지역은 사람들의 선호도가 왜 떨어지는지?
임장을 통해 알 수 있는 "또 다른 선호요소"들을 권역별로 어떻게 유의미하게 봐야 하는지 간추려주셨습니다.
임장을 하면 더 좋은 생활권이 어디인지 간추려냅니다.
다만 같은 생활권에 있는 맞은편 단지임에도 1억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에 의문을 가졌었는데
타지 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었던 선호요소들을 파악하여
단지 대 단지로 비교 후,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좋은 것에 투자하는 법을 배우는 강의였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
이번 달 25일 2호기 등기를 치면 저의 1.1% 취득세는 끝이 나게 됩니다.
앞으로 3호기 8.4%의 취득세를 내면서 어떻게 투자하지?
종잣돈을 충분히 더 모아야 하나?
한 채를 매도한 다음 재투자하는 전략을 세울까?
역전세가 나면 돈을 돌려줄 수 있을까?
라며 매수 후의 기쁨도 잠시, 오히려 걱정이 쌓였습니다.
이런 제게
'괜찮아, 잘 하고 있어.'
라며 토닥여주시는 듯한 멘토님께서는,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과정에 있어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멘토님께서 어떻게 수십 억 자산을 운용해오셨는지
또한 그 자산들 지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주셨습니다.
리스크는 대응의 영역이지 생각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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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지기 위해서 우리는 기꺼이 더 나빠졌다.
임솔아, "최선의 삶" 中
라는 글귀처럼 시스템이 굴러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리스크를 두려워 않고
묵묵히 대응할 수 있는 체력과 돈그릇을 키우기 위한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집중하겠습니다.
제한적인 시간동안 더 많이 알려주시려
전국의 모든 아파트를 예시로 들어주신 멘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우리 꼭 강남아파트보다 더 좋은 투자처 찾아서 등기쳐요! 고생하셨습니다 월붤님!!
저에겐 지금 벚꽃즈 조원분들 하나하나가 선배이자 튜터님이자 멘토님 같습니다.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가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에도 "지금 조원분들도 나같은 때가 있었을거야" 하며 툭툭 털고 일어나 "슬퍼할 시간에 공유해주신 글 하나 더 보자", "전임을 저런식으로 하면 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큰 힘을 얻습니다. 전임공유도 강의 후기도 너무 감동받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차근차근 돈그릇을 키워가신 울 월붤님의 내공이 담긴 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꾸준히 이 길을 걸어오고 살아남으신 멋진 월부 선배님과 같은 조라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