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모]<불변의 법칙>독서후기

<불변의 법칙>독서후기


"지금 살고 있는 이 삶뿐만 아니라 상상 가능한 모든 삶의 버전에서 변함없이 참인 것은 무엇일까? 1000개의 평행우주가 존재한다면 그중999개에서 부를 쌓을줄 아는 사람이 돼라. 그저 운이 좋아 50개의 평행우주에서 부자가 되는것은 의미가없다. 행운은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


변함없이 참인것은 운이나 우연과 무관하다.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전하는 똑같은 메세지를 이렇게 재밌고 심오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것에 놀라웠다. 돈의 심리학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바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전개하는 면이 인상 깊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의 진리(본질)를 알면 누구든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다른 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세상의 본질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호했었는데(예:열심히살고 변명하지말고 노력하고 지름길을 믿지말고..), 이 책에서 세상의 역사를 돌아보며 하나하나 설명을 듣다보니 무엇을 따라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전하고있는 메세지가 너무 많고도 깊어서 두 번을 읽고도 부족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내가 처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 시킬 수 있어서 그 어느 책보다도 뜻 깊었다.

거의 한달동안 수렁에 빠진 기분이었고, 눈앞의 문제에만 급급했었는데,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내가 잘못한것 놓친것 잘못 생각하고 있던것, 지금 당장 해야할 것들에 대한 가이드북을 읽은 기분이다.


1.진짜 리스크


리스크 대비라는 말을 자주한다. 매달 임보에서 나오는 리스크대비. 망하지 않는 투자.

그런데 진짜 리스크는 플랜D까지 마련하고도 직면하는 생각하지 못한 문제라고 한다.

그럼 리스크는 어떻게 생각해야하는걸까?


정확한 예측이 있어야 대비를 하겠다고 생각할 때 리스크는 위험한 것이 된다. 예측에 의존하지말고, 리스크가 언제고 반드시 올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편이 낫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상상할 수 있는 리스크만 대비하지 않는다. 세상을 뒤흔든 역사적 사건들은 그 일이 실제로 터지기 전에는 비현실적이고 터무니없는 시나리오로만 보였다.


나도 얼마전 내가 상상했던 이상의 리스크를 감당해야 했다. 책의 뒤에서 나오는 멍청한 낙관론자였던건 아닐까 싶을정도로 너무 핑크빛 미래만 생각했다(아이러니하게도 그 힘으로 많은 시간을 버틴것 같다.)

리스크는 언제고 반드시 올 것이라고 단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기에 마음이 더 힘들었다. 누구든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있다. 나만의 그럴싸한 계획은 한대 맞고나서 정신차리고 보게 된다.

예상할수없는 리스크는 언제나 존재함을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일반인들이 살면서 리스크에 대해서 얼마나 깊게 생각할까. 지금이라도, 제대로 알게된것을 다행으로 여기게 되었다.


2.기대치와 부러움_남의 꼭대기와 나의 바닥


행복은 기대치에 달려있다.
부와 행복은 가진것과 기대하는것으로 이루어진 등식이고 이 둘은 똑같이 중요하다. 기대치도 관리해야한다. 그리고 통제 가능하다.
당신은 부러운 누군가의 행동,욕망,가족,행복도,인생관,자아상까지 빠짐없이 포함해서 그 사람이 되고싶은가? 통째로바꿀 의향이 없다면 그를 부러워하는것은 의미가없다.


김미경님의 책에 나왔던 구절이 생각났다. 남의 꼭대기만 보고 괴로웠던 시간들도 떠오른다. 나만 바닥에 있는 느낌, 매일 웃을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부자가 되면 행복은 따라오는것으로 믿었던것 같고, 돈은 곧 행복이라는 생각도 버리지 못했었다. 돈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에 매몰되어 있던것 같다.

어떤 분의 후기에서 행복한 투자자가 되는걸 바라는 튜터님의 진심어린 응원을 받았다는 걸 보면서 행복한 투자자는 무엇일까 한참을 멍하게 생각했었다. 어떻게 투자생활을 행복하게 할수있을까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냥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긴 시간을 버티는것또한 어려워보인다.


기대치 또한 낮게 잡으면 자기만족이고 높게 잡으면 불행해지니까, 그때그때 유연하게 욕심과 목표를 분간하는 안목을 가지고, 남을 부러워하는건 아무 소용없다는 자각도 하면서 나의 행복을 지켜나가자.

성장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


3.훌륭한 스토리


완벽한 세상에서라면 정보의 중요성이 그 정보 전달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 사람들은 쉽게 지루함을 느기고 인내심이 부족하며 감정에 쉽게 지배당하고 복잡한 정보가 마치 스토리의 한 장면처럼 이해하기 쉬워지기를 원한다. 정보가 오가는 모든 상황에서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가장 설득력있는 스토리는 사람들이 옳다고 믿고 싶어하는 것을 말해주는 스토리, 또는 사람들이 직접 경험한 것과 관련된 스토리다.


모든 책은 무조건 새롭고 독창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모든 기업은 이전에 없던 혁신적 제품을 선보여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책을 쓰거나 창업을 하기도 전에 좌절부터 맛볼것이다. 그러나 유발 하라리와 같은 관점으로 본다면 훨씬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만드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다.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새로운 것을 창안할때보다 기존의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때 훨씬 더 큰 혁신이 탄생한다.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되면 좋은점?

모두와 어떤 주제로도 이야기할 수 있음.

마음을 전하기 쉬울듯.


4.사람의 마음_선호도


인간은 수치화해서 설명하기 힘든 특성을 지닌 존재다. 수치화하기 힘든 그 특성이 무엇보다 큰 영향력을 지닌다.


감정과 호르몬에 지배당하는 인간의 행동을 수학공식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려하기때문에 뜻밖의 결과 앞에서 당황하는 일이 그토록 많은 것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찾느라 모두가 고생인 임장. 책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매임과 전임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동산은 사람이 사는곳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파악해야한다. 아실데이터,집의 구조,연식만으로는 알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알아야 하며, 선호도는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알 수 있다.’

튜터님들의 칼럼에서 자주 나오는 선호도에 관한 글이 기억난다.


그래프만 보고 파악하면 뜻밖의 결과를 만날수도 있겠다ㅜㅜ


5.더많이,더빨리_언제나 경계하자


모든 동물에게는 가장 알맞은 크기가 있다. 그리고 크기가 변하면 필연적으로 형태도 변한다. 가장 알맞은 크기. 이는 모든것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적절한 상태다. 이때 크기를 늘리거나 속도를 높이면 적절한 상태가 깨지기 쉽다. 투자기간을 압축할수록 투자자는 운에 더 의족하게 되고 실패하기쉽다. 역사 속의 투자 실패사례를 보면 가장 알맞은 투자기간을 짧게 압축하려 한 탓에 일어났다.


밀도있는 성장을 하는데 집중하자. 단번에 훌쩍 커버린 나무들이 나중엔 대형산불의 원흉이 되어버리듯 무언가 빠르고 강제적이고 인위적인 성장은 역효과를 낸다. 엄마나무 밑에서 천천히 자라는 아기나무처럼 밀도높고 단단한 나무가 되자.


빠른 성장이 아니라, 내 속도에 맞춰서 하나씩 완성하는데 집중하기.


나는 임장과 임보를 병행하는게 아직도 어렵다. 촘촘하게 하되, 지금보다는 속도를 내면서 내가 몰입하는 일과 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빨리 성장하려는 지름길을 찾는 선택은 절대 하지말자(성공에는비용이 따른다. 어떤 일에든 하기 귀찮고 싫은 일들이 있다.)

비효율의 구간일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몰입하자.


6.합리적낙관주의자


비관론과 낙관론의 균형을 맞추는것은 언제나 인생에 꼭 필요한 기술이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앞으로 잘될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현재에서 그 미래로 가는길에서 실패와 절망, 충격을 끊임없이 만날수밖에 없는 현실. 이 둘의 조합은 역사 곳곳에서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목격된다.

무조건 낙관적인게 좋은거라 생각했지만, 둘 다 공존해야 한다고 한다. 나의 지금의 위기는 낙관론에 빠져있던 나에게 필연적으로 닥쳐온거라 생각하니까 이해가 됐다.

또한 미래로 가는길에서 끊임없이 만나게 될 실패와 절망 또한 당연한것임을 알게되어서 이젠 마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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