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저축률은 상위 몇 %? - 20대 30대 40대 평균 이만큼 모읍니다

22시간 전 (수정됨)

 

 

얼마 전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자연스럽게 돈 얘기가 나왔는데

 

"OO야, 넌 저축률 얼마나 돼?"로 

시작된 이야기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친구들 대부분은 자기 저축률을 

한 번도 제대로 계산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통장에 돈이 조금 남아 있으면 

'그래도 모으곤 있네' 하고 넘어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같이 계산해보니

월급의 5~10%밖에 안 남는 친구가 대부분이었어요.

 

그날 집에 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잘 모으고 있는 건가?"

 

문제는 얼마를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를 남기느냐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내 저축률이 지금 상위 몇 %쯤인지

데이터로 풀어볼게요.

 

 

1. 내 저축률은 우리나라 상위 몇%?

 

저축률은 순자산처럼 '상위 5%는 몇 %' 하고

딱 떨어지는 공식 통계가 없어요. 

 

순자산은 계좌, 부동산 등을 추적하면 되니 

순위를 매기기 쉬운데, 

 

저축률은 개별 퍼센트이다 보니 

조사하여 통계를 내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제가 믿을 만한 자료 몇 개를 찾아서 정리해보았습니다!

 

구간

저축률 (소득 대비)

무슨 뜻이냐면

평균

20~30%

남들만큼은 

모으는 중

상위권

40%

상위 1% 가구의 평균 저축률

가속

50% 이상

목표 자산에 

남들보다 

빨리 가는 구간

 

 

① 우리나라 평균 저축률 : 소득의 20~30%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가구는

처분가능소득 중 약 30%를 흑자로 남깁니다.

(2025년 평균소비성향 67% 안팎)

[출처: 통계청(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 — 평균소비성향·흑자율]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좀 더 현실적인데요

 

실제 저축/투자로 들어가는 돈은 소득의 약 19%,

예비자금까지 합쳐도 약 39% 수준입니다.

 

"예비자금+저축/투자액 합쳐 저축률 39% 정도" 
출처: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정리하면

내가 소득의 20~30% 정도를 모은다면

우리나라에서 저축률에 있어 '평균은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② 상위권: 저축률 40%

여기서부터가 진짜예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상위 1% 가구를 뜯어봤더니

 

연령·지역·직업과 무관하게 저축여력이

약 40%로 똑같았습니다.

[출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THE100리포트 125호' (2026) — 상위 1% 가구 저축여력 40% · 연령대별 커트라인]

 

수도권 39.9%, 비수도권 39.3%. 

근로자 39.1%, 자영업자 40.8%.

 

서울에 살든 지방에 살든, 월급쟁이든 사장님이든 

상위 1% 가구의 저축률은 40%로 같네요.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게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소득이 낮아서 못 모은다, 더 벌면 해결된다' 

고 생각하는데요.

 

위 데이터는 반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부자를 가른 건 소득 크기가 아니라

소득의 40%를 따로 빼둔 습관이라는 겁니다.

 

소득이 늘면 지출도 같이 느는 게 사람인지라, 

연봉이 올라도 저축'률'을 안 바꾸면

저축액은 그대로예요.

 

소득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축률 40%는 단순한 평균이 아니라

자산 상위 1%로 가는 최소한의 커트라인인 거죠

 

 

③ 저축률이 50% 이상이면:  목표 자산에 빨리 도달

저축률이 높다는 건 결국 

‘같은 목표에 얼마나 빨리 닿느냐’에 해당합니다.

 

월급 300만 원인 사람이 

종잣돈 5천만 원을 모은다고 해볼게요.

 

저축률 25%(월 75만 원)면 5년 반, 

50%(월 150만 원)면 2년 9개월.

 

딱 절반으로 줄어드는 거죠.

 

5천만 원이면 주식이나 최소한의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해볼 수 있는 금액이에요.

 

종잣돈 1억을 모은다고 해도

저축률 25%인 사람보다 50%인 사람은 

그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남기는 비율, 저축률만 높여도 

목표에 닿는 시간이 확 당겨집니다.

 

 

2. 20대·30대·40대 상위 1% 저축률

 

상위 1% 가구의 평균 저축률 40%라도 

나이대마다 난이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1) 20대 저축률 : 가장 높이기 쉬운 골든타임

20대는 소득이 적어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축'률'만 보면 오히려 가장 유리한 시기예요.

 

아이도 없고, 대출도 적고, 부모부양 부담도 작으니까

마음만 먹으면 소득의 50%, 60%도 남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시기가 가장 짧고, 빨리 지나간다는 거예요.

 

20대에 저축률을 못 만들어두면

30대에 지출이 늘면서 만회가 훨씬 어려워지게 됩니다.

 

2) 30대 저축률 : 부자와 아닌 사람이 갈리는 갈림길

30대는 결혼, 내집마련, 육아가 시작되면서 

지출이 확 늘어납니다.

 

여기서 지출이 늘어난 만큼 

저축률이 뚝 떨어지는 사람

 

소득이 늘어난 만큼

저축률을 지켜내는 사람으로 갈려요.

 

실제로 상위 1% 가구의 저축여력도 

39세 이하가 40.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습니다.

 

30대에 저축률을 바짝 지킨 사람들이

그 돈으로 남보다 먼저 자산을 만들기 시작하는 거예요.

 

 

3) 40대 저축률 : 상위 1%조차 반토막 나는 함정 구간

제일 충격인 구간인데요.

상위 1% 가구의 저축여력을 나이대별로 보면 이렇습니다.

 

나이대

상위 1% 저축여력

39세 이하

40.7%

40대

25.0%

50대

39.1%

60대 이상

42.0%

 

40대만 뚝! 떨어지네요.

부자들조차 40대엔 저축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듭니다.

 

자녀 교육비, 좀더 넓은 집으로의 이사,

커진 생활비 때문입니다.

 

그래서 40대에 저축률 40%를 지킨다면 

당신은 이미 Top of Top일 겁니다.

 

반대로 이미 40대라도 '나만 못 모으나ㅜㅜ' 

하고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

 

이 구간은 원래 다들 힘든 구간이거든요.

 

 

3. 저축률이 순자산보다 중요한 이유

 

순자산은 지금까지 얼마나 모았는지를 보여주는 거고,

저축률은 앞으로 얼마나 모을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순자산 상위 10%인데 저축률이 10%인 사람과

순자산은 평균인데 저축률이 50%인 사람이 있다면

10년 뒤엔 후자가 앞서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저축률은 앞으로 미래 자산 순위가

어떨게 될 지 미리 보여주는 신호이지 않을까 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월 소득 300만 원인 사람이 저축률 20%에서

저축률을 40%로 올리면 이렇게 달라집니다.

 

 

저축률 

20%

저축률

40%

월 저축액

60만 원

120만 원

1년 후

720만 원

1,440만 원

5년 후 

(연 4% 가정)

약 

4,000만 원

약 

8,000만 원

 

5년 뒤 4천만 원 차이.

같은 월급인데, 남기는 비율만 바꿨을 뿐인데

자산이 2배 차이가 나게 되는 겁니다.

 

창피하지만 저도 처음엔 저축률이 0에 가까웠어요.

 

그러다 커피값 같은 잔돈이 아니라

크게 나가는 고정비부터 손댔습니다.

 

운전자보험,통신비,계모임 몇 개 바꿨을 뿐인데

매달 30만 원 넘게 남더라고요.

 

 

그렇게 저축률을 처음 제대로 계산해봤을 때 

'이제 방향은 제대로 잡았구나' 싶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4. 저축률 높이는 법 : 지금 바로 따라해볼 3가지

 

첫째, 지난달 저축률부터 계산해보세요.

(모은 돈 ÷ 월 소득) × 100. 40%가 넘으면 상위 1% 권.

 

둘째, 잔돈 말고 크게 나가는 고정비부터 보세요.

이 4가지만 손봐도 월 20~40만원 정도 남길 수 있습니다.

고정비

이것만 확인

통신비

알뜰폰 비슷한 조건 요금제와 비교

보험료

중복 가입·실효 없는 특약 정리

구독료

카드 명세서 자동결제 전수 조사

모임비

매달 나가는 계·정기모임 정리

 

셋째, 저축을 시스템으로 바꾸세요. (선저축 후지출)

월급 들어오면 저축부터 먼저 떼고, 남은 걸로 생활하기.

 

내 저축률이 상위 몇 %인지보다, 

당장 저축률을 1%라도 올릴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낮게 나와도 괜찮습니다. 

우선 내 저축률을 인지한 것부터가 시작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_202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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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짱구아빠신형만
26.07.28 11:00

올해 저축률이 굉장히 낮아서 아숩지만.. 내년 저축률 팍팍 올려보겠습니다!

펑션
26.07.28 11:02

40대에 저축률이 확 줄어드는 부분에서 정말 공감이 되었어요. 자녀 교육비로 정말 많이 나가네요..그래도 선저축후지출 시스템 유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린
22시간 전

저축 열심히하기! 잘게 나가는 돈 더 줄이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