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준비반 1강 강의 후기 [실전준비반 56기 8조 제이제이]

내년 중 투자물건 하나를 반드시 획득하리라는 야심찬 기대로 신청한 실전준비반.

그 첫 주에 나는 완전히 무너졌었다.

과로로 고열과 몸살에 시달리던 지난 한 주, 그건 내 개인사일 뿐 단톡방 내 조원들의 열의가 너무 뜨겁게 느껴졌고 앞으로 쭉쭉 박차고 나가는 그 분들에 비해 나는 하루에 한 강 수강하는 것도 버거운 상태였기에 시작부터 다리를 절게 된 느낌이었다.

열이 조금씩 잡히면서 마음을 다잡은 것은, 기왕 늦게 된 거 따라잡으려 아등바등하기보다는 저 앞의 길을 먼저 간 분들의 궤적을 좇으며 나도 한발씩 내디뎌보자는 다독임이었다.

여차저차 남들보다 닷새나 늦은 오늘에야 1강을 완강하고 이렇게 후기를 남긴다.

우선 강의를 수강함에 앞서 나의 장단기목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비전보드는 어떻게 되는지, 그를 위해 단기적으로 1년 안에 내가 달성한 목표는 무엇인지를 떠올리며 강의에 임했다.

나는 이 강의를 마칠 때쯤 임장보고서를 하나라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완벽하지 않아도 어설프게나마 기워내서라도 하나를 완성하면, 두번째 세번째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 훨씬 수월할 거란 확신이 있기에 이번에는 우선 단 하나의 임장보고서를 맺을 계획이다. 이렇게 임장보고서를 통해 동부권 내 5개 이상의 앞마당을 갖게 된다면 그땐 실제 투자를 실천할 포부를 갖고 있다.

그 실천을 위해 1주차강의를 들은 후 내일, 늦게나마 혼자라도 하남미사로 분위기 임장을 다녀올 계획이며, 강의에서 배운대로 임장 전 주요정보 확인, 지도체크, 임장루트그리기를 실천하며 지역의 직장, 교통, 학군, 환경 등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

그리고 강의 중 한번은 반드시 하남시청인근도 분위기임장을 다녀오려 한다. 추후 9호선 건설 시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질거란 기대가 있어 지금의 모습을 제대로 살펴보고 싶다.

단지임장과 매물임장은 좀 더 알아봐야할 것들이 많지만 일단 목표로 하는 동을 정한 후에는 단지별 개별특성을 파악하는 것에 중심을 잡아보려 한다. 자모님이 강조한대로 이때는 가격에 의존하지 않고 선호도 중급 이상의 단지들을 골라내려는 연습을 할 계획이다. 매물임장은... 집을 매수한 지금까지도 부동산사장님와 소통하는 것이 내게는 큰 산처럼 느껴지지만, 이 강의를 듣는 동안은 적어도 두번 정도는 각기 다른 업체에서 매물임장을 겪어볼 목표를 갖고 있다. 매물임장하려는 디테일까지 가려면 우선 단지임장을 거쳐 선호도높은 단지를 추린 후 그 중 전고점대비 하락율 30%에 육박하며 전세가율 60% 이상을 이루고 있는 물건지가 있는지를 확보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내향적인 탓에 아직도 조모임을 하거나 단톡에서 소통하는 것이 내겐 너무 어렵게 느껴지지만, 1강을 다 듣고 아픈몸이 조금 진정되고 나서야 나에게 많은 정보를 주는 조원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특히 분위기임장날 걷는 것도 힘들었을텐데 온라임참여하는 나로 인해 노트북까지 챙겨와야 했을 조장님께도 미안함과 감사함이 너무 크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겠다.

내일부터는 다시 2주차 수업이다. 잠시 숨고르기하며, 나의 속도로 이길을 천천히 따라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