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투자자
티씨엘입니다. :)
[티씨엘] 나홀로 구축 매수에서 매도까지 #1 (Feat. 환금성에 대해서)
https://weolbu.com/community/918764
↑
1부에 이어서
두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부동산을 홍보하는 TV프로그램에서
저희 집을 실거주 추천 매물로
촬영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고,
흔쾌히 촬영하게 됩니다.
(안할 이유가 없?)
"이제 팔리겠다.
방송까지 탔는데 설마!"
하지만 그건 제 착각이었습니다.
그 뒤로 방송을 보고 온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결국 거래로는 이어지진 않는 똑같은 상황
보러 오신 분들이
하나같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괜찮은데 ...
(주변이 너무 별로에요)"
이 때 저와 와이프 모두 멘탈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전국적으로 방송을 탔는데도 정말 안팔리는 건가 싶었네요.
그리고 마침 실준반을 수강하면서
매코를 했던 권유디 튜터님을 만나뵙게 되었는데요.
"[권유디튜터님] 씨엘님,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거래가 많지 않으니까
우리 좀 더 차분히 시장을 기다려봐요
방송사에서도 왔다는 건
충분히 좋은 가격이라는 뜻이에요"
[★복기★]
1) 방송에 나가서 홍보가 된다고 해도
결국 본질인 "물건의 선호도"가 중요하다.
2) 선호도는 곧 환금성,
하락장에서도 가격을 깎아서 팔릴 수 있는 단지인지
매수할 때 부터 고민해야 한다.
그러던 중 상급지 부동산에서부터
갑자기 주말마다 사람이 보러 오기 시작했네요.
첫 주말에 1~2팀에서,
둘째 주에는 3~4팀
그 다음주에는 같은 생활권 내에 부동산에서도
다시 보러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 튜터님이 말씀하신 시장이 오고 있구나"
그러던 중 같은 생활권 내
"B"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보고 간 젊은 부부가 매수의사가 있다네요!
그런데 예산이 많이 부족한가봐요.
3억까지 조정 안될까요?
이분들이 대출 다 해도 그 금액이 한계야”
(가격은 예시입니다.)
제가 생각한 금액보다 상당히 낮은 금액이었던 지라
와이프와 저는 고심에 빠졌습니다.
(주변 월부 선배, 동료분께도 자문을 구합니다. )
고 편익과 비용에 대해
고민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비용 - 예상보다 5천만원 싸게판다.(3.5->3억원)
편익 - 환금성이 떨어지는 이 물건을 매도할 수 있다.
그리고 열중반 라이브 코칭에서
양파링 멘토님이 설명해주신
매도 점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와이프와 고심 끝에
부동산 사장님께 이야기 합니다.
"네 사장님, 3억으로 할께요
대신 오늘 (가)계약금 일부라도
입금하는 조건이에요"
몇 번의 조율을 거쳐
계약문구, 계좌번호를 주고 받았고,
부동산 사장님도 매물 광고를 내리셔서
이제 진짜 팔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도
계약금은 들어오지 않았고
부동산 사장님으로부터
허탈한 한 마디
"조금만 더 생각해 보겠다고 하시네.
아유.. 이를 어째 ..."
[★복기★]
1) 상위생활권부터 물건을 보러오기 시작하니,
꼭 상위생활권에도 물건을 내 놓고 지켜보자.
2) 내가 매도하고자 하는 하한가는 정해놓는다.
3) 계약금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계약이 되는게 아니다. 일희일비하지 말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매수 손님들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단지 내 매도 물건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제 물건보다 더 상태가 좋은
"물건2"가 등장했는데요.
동료 레버리지를 통해
물건에 상태와 상황을 파악했고
이 물건을 보러 오는 손님이 있다면
우리 집도 같이 브리핑 해달라고
사장님께 이야기 드렸습니다.
또한 연달아서
동네 부동산 2곳에서 연달아 연락이 오는데요.
물건 보기도 전에 3억 가능하냐는 문의를 합니다.
(3억 - B부동산과 가계약이 불발된 가격,
광고호가 보다 5천만원 낮은 금액)
한 차례 가격 조정을 하고 나니
사장님들은 광고호가(3.5억)이 아니라
3억부터 네고가 들어왔습니다.
동네 부동산 2곳에는 2천만원 깎아서
3.3억 이하는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였고,
두 곳 모두 어디서도 사람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 때 젊은우리 튜터님의 칼럼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젊은 우리] 매도가 안되요.. 가격을 더 낮춰야 할까요?
https://cafe.naver.com/wecando7/10682395
[★복기★]
1) 한 차례 가격 조정이 있고 나면,
네고 시작가가 달라진다.
중심을 잡고 가격을 유지하자.
2) 물건을 한 번 내놨다고 끝이 아니라
경쟁매물 점검 및 지속 트레킹하면서
내 물건이 1등 매물이 맞는지 체크가 필요하다.
3) 경쟁 매물이 있는 부동산에 연락하여
손님이 올 때 내 물건도 같이 보여줄 수 있게 유도한다.
경쟁매물이 등장하고,
가계약이 불발된 다음 주말
"C"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오후에 집을 보러 오신다는 분이 있는데요.
근데, 아 이분이 언제 올지를 몰라.
그냥 좀 기다려 줄래요?"
아니 언제 올지도 모르는 사람을 기다리라니
정말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다시 한 번 차분하게 사장님께 이야기 했습니다
"[씨엘] 시간 약속을 잡으셔야죠.
그냥 기다리라니요.
시간 알려주시면 맞춰볼께요"
"[C 부사님] 아니 ... 아무튼 좀 있어봐요"
와이프는 너무 화가 나서
집을 안보여주고 싶다고 했지만,
차분히 앉아서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와이프와 상의 끝에 물건이 팔리던 안팔리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
라고 이야기했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C" 부동산에서
손님을 데리고 옵니다.
부모님 뻘 되는 60대 부부가 오셔서
집을 둘러보더니 얼마 있지 않아
다른 사람들처럼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외출하려던 찰나
"C" 부동산에서 연락이 옵니다.
"[C 부사님] 이분들이 계약 하신다고 하네요.
전에 3억에 거래할 뻔 하셨자나요.
이분들 진짜 하신다는데 3억 안될까요?
"[티씨엘] 3.3억 이하는 어렵다고 이야기 드렸는데...
오늘 계약서 쓰시면 3.2억까진 생각해볼께요.
[★복기★]
1)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 해놓고 결과를 기다리자.
2) 감정을 배제하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하고 행동한다.
계약서를 쓰러 들뜬 마음으로
와이프, 25개월 아들과 함께
부동산에 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매수자] 세금이 왜 이리 많이 나와요?
[부사님] 사장님. 여기는 조정지역이라 ...
알고보니 매수자분은 이미 1주택자이기에
취득세가 8% 였던 것!
매수자는 주택을 구매하면서 드는 부대비용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이야기가 한창 길어지자
부동산에서는 매우 난감해 하시며
돌아가 있으면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합니다.
매수자는 어떤 생각일까?
잠시 뒤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C부사님] 매수자가 세금을
예상 못했다고 하시네.
[티씨엘] 아 그렇군요.
저희가 3.5억인데 3.2억 해드린거면
세금만큼 깎아드린건데..
"[C부사님] 아 그러네!
내가 다시 잘 이야기 해볼께요.
강의, 경험담 등에서 만났던 이론들이
현실에서 막 튀어오고 있었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되었던 계약은
이런 우여곡절을 뒤로 하고
결국 저녁나절에서야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복기★]
아무 조건 없이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자.
매도를 하면서
그래도 잘한 점을 한 가지 꼽자면
환경안에서 항상 준비된 자세로
노력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도에 집중한다고
강의를 하나도 듣지 않은 것이 아니라
서울투자기초반 (9월)
내마기초반 (10월)
내마중급반 (11월)
실전반 (12월)
실전준비반 (1월)
열반중급반 (2~3월)
쉬지 않고 수업을 들으며,
앞마당을 채워가며,
멘토, 튜터님, 그리고 선배 동료분과
소통하려 노력했습니다.
환경 안에 계신 모든 분들이
도와 주신 덕분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코칭, 매물 코칭으로 1호기에서
시야를 넓혀주신 빈스튜터님
매물코칭으로 빈틈없는 매도 전략을 짜 주신
권유디 튜터님
힘든 길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알려주신 일공일오 튜터님
정신못차리고 부사님이 가격 후려칠 때
멘탈을 잡아주신 젊은우리 튜터님
내마중 수업을 통해서
매도의 원칙을 알려주신 새벽보기 튜터님
매도에 매몰되어 있을 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신 트레이너가진리 튜터님
서울 시장 상황, 그리고 호가와 실거래의 간극을
알려주신 메로나 튜터님
힘든 상황에 지치지 않고 독서를 통해
마인드 잡는 법을 알려주신 저스틴이버 튜터님
그리고 항상 소통하고
모든 과정을 같이 지켜봐 주신
월부 선배, 동료분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흐아..정말 쉽지 않은 매도였는데, 이걸 해내셨네요!! 반장님은 해내실 줄 알아뜸 ㅎㅎ 고생하셨어요 서울 1호기 소식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작년에 실전반 같이 들을 때도 매도가 참 안된다고 하셨는데, 드디어 드디어 묵은 체증이 내려갔네요. 이제 시원한 마음으로 월부학교에 더 매진~~~!!
마음고생한게 글에서 그대로 느껴지네요 반장님, 너~~~어무 고생 많으셨구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나중에 매도할 일 생기면 이 글 꼭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