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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원 비싸게 전세 갱신 계약 했습니다 [에스더케이]

24.04.23



안녕하세요.

포기하지 않으면 OK, 에스더케이입니다.


얼마 전 N 호기 전세 갱신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매수 후 한참 동안 냉랭해진 시장에서,

전세가가 채 차오르지 못한 시점이었는데요.


현재 전세 호가 대비 3천만 원 높게,

전세 세팅 당시와 동일 가격으로 갱신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2가지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안 되면 말고, 되면 좋고’ 마인드



2년 전세 만기가 약 6개월 정도 남은 시점,

전세입자로부터 전세 연장을 원한다는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N 호기가 있는 지역은 공급 리스크가 적은 지역으로,

전반적으로 전세 물량 소진과 전세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N 호기에는 그 흐름 전달이 미미해 아직 역전세 예정인 상황에서,

‘조만간 해야지’ 생각했던 연락을 세입자로부터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



문자를 받은 즉시, 전세 맞춰 주신 부동산에 전화 드리니,

현재 전세가는 제가 전세 맞췄던 시기보다 많이 내려와,

지금 새로 맞출 시 3~5천만 원 정도 더 들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전세 만기 3개월 전 즈음하면 전세가가 현재보다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긴 했지만,

투자는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으로,

이미 세입자 연락을 받은 이상 전세 갱신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 해당 지역은 2년 뒤 예정된 공급 리스크가 적고,

2) (지금은 보유해도) 수익 실현 시 매도 의사 있기에

신규 계약이 아닌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을 유도해야 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거래 신고된 전세가가 N 호기 전세가 대비 3천~5천만 원 낮은 것,

매물이 많지는 않아도 현재 전세 최저 호가 또한 2~3천만 원 낮은 것,



모두 세입자가 네이버 부동산 확인 혹은 전세 부동산 확인만 해도 알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기존 금액 그대로 힘들 수 있겠다, 그렇다면 1천만 원 낮은 전세가를 제시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안 되면 말고, 되면 좋고’라는 생각으로

현재 들어가 계신 전세 금액 그대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한 계약서 작성을 말씀드렸고,

돌아온 답변은 생각보다 쉽게 ‘알겠다’였습니다.



생각해보면 기존 전세금액 대비 현재 최저 호가 차이인

3천 만원을 2년 동안 연이율 5%로 저축하면 254만 원 정도를 벌 수 있고,

이사에 드는 에너지, 시간, 비용 등을 생각하면

기존 전세가 그대로 사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하지만, 세입자분께서 5% 낮게 갱신해 달라고 했으면 받아줬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처음부터 내가 원하는 바를 말씀 드린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안 될 것이다’, ‘어려울 것이다’ 생각하며 주저하는 것보다

‘안 되면 말고, 되면 좋고’라는 생각으로,

전세 재계약이든, 가격 네고이든 나는 내 상황을 최대한 유리하게 만들고,

받아들일지 말지는 상대방의 몫으로 남겨 두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2. 투자는 감정 빼고 이성적으로 하는 것



세입자는 전세 대출을 받고 있어 현 대출 기관에 알아보니,

기존 전세 금액 그대로 재계약하는 경우,

신규 계약서 작성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였는데요.



부동산 사장님께서도 재계약 의사를 담은 확인 문자만 남겨 놓으라고 하시며,

수수료 없이는 전세 계약 대필을 꺼리셨습니다.



하지만,

1. 만기가 6개월보다 며칠 더 남은 시점이었고,

2. ‘갱신 계약’ 문구를 넣은 계약서를 작성해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

셀프 전세 계약을 제안하였고, 세입자께서는 다행히도 응해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입자로부터 요청을 하나 받았는데요.

이제 세입자 부부가 맞벌이해야 하는데,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할 자녀를 생각해서 애완견 한 마리를 키울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머리로는 ‘애완견 당연히 안 되지!’ 했는데,

전세 계약 관련 흔쾌히 응해 주신 것,

자녀 관련해서 장문으로 문자 주신 것이 한 편으로는 마음의 부채가 되어,

‘한 번만 도와드릴까’ 고민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추후 전세를 새로 맞추거나, 매도할 때,

애완견 있는 집은 그 자체로도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원상복구 쉽지 않을 수 있고, 냄새날 수 있고, 신규 세입자 혹은 매수자가 애완견을 무서워할 수 있고 등)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표현하였고,

다행히도 세입자분께서 추가로 요청 주시는 것 없이 전세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마주하는 상황 속 감정이 앞설 때도 잦은데요.

올바른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감정을 빼고 이성적으로,

편익과 비용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제 투자를 진행하며, 강의와 글을 통해 배운 것들을 하나하나 체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소한 경험도 소중히 여기게 되는데요.

소중한 경험 쌓으시는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삶은일기
24.04.23 07:00

꺄~~~^^ 케장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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