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여름난초입니다 :)
저는 남편이 투자를 시작하면서 월부를 알게되었어요.
처음엔 투자하는것을 극심하게 반대하다가 어느새 가랑비 스며들듯 저도 월며들게되었네요. ^^
투자자의 와이프로서 겪은 지난 일 년간의 심리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일 년 전까지 매년 해외여행을 다니고 와인 테이스팅을 즐기던 우리 부부의 일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1. 전세 대출이자로 150만 원 내던 초신축 오피스텔에서 월세 75만 원의 구축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2. 아이가 생겼습니다. 이것은 인생이 바뀌는 일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여행하고 외식하며 돈을 쓰곤 했던 우리가, 이제는 아이와 함께 집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냅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집 앞에라도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3. 소득 대비 저축비율을 30% → 50%로 올렸습니다.
4. 외식, 배달음식, 온갖 비싼 와인 위스키 등 식생활비로 둘이서 월 100만 원 가까이 썼었는데
지금은 한 달 40만 원으로 세 식구가 삼시 세끼 먹고 생활합니다.
5. 아침 내내 자고 겨우 출근했었는데
지금은 새벽 4시에 일어나 남편은 투자 공부를 하고 저는 독서와 글쓰기를 합니다.
이렇게 변하기까지는 정말 힘든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너무나..ㅠㅠ)
하지만 힘들어도 가족이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행복에 대한 우리의 정의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저희 가족의 이야기를 참고하셔서
투자를 시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투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2년 저희 부부는 신혼의 달콤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대출금리가 낮다는 이유로 신용대출까지 받아서 최고가 전세에 살면서 부자가 된 것 같은 착각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맞벌이하니까 맛있는 것 먹고 좋은 것 보러 다니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그 해 가을쯤 금리가 2배 올랐고, 대출이자가 월 75만 원에서 150만 원이 되었습니다. !!!
그즈음부터 남편이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월 50만 원이나 하는 재테크 강의도 듣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래~ 공부할 수도 있지. 공부해놓으면 뭐 나중에 언젠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습니다.
처음엔 '하다가 지겨우면 그만할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갑자기 주중 주말 없이 계속 바쁘기 시작했습니다. 겨우겨우 졸라서 한 번씩 외식을 나가면 모처럼 놀러 나왔는데 돈이 아깝다, 시간이 아깝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등 그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에 서운하기만 했습니다.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갑자기 주거 지출이 늘어서 용돈을 줄이고 생활비도 줄여서 저축비율은 점점 올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내심 '용돈 몇만 원 줄여서 저축 더 해봤자 생활이 나아질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쓸 수 있는 돈은 더 작아지니 할 수 있는 게 없어져서 우울해지기 시작했어요.ㅠㅠ 쇼핑, 여행, 나들이 등 그전처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시기에 저는 왜 생활비와 용돈을 줄여 써야 하는지 영문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축을 함으로써 생기는 불편함을 감수하기 싫었고 우울하기만 했어요.
남편이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3개월쯤 지났을 때 저는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더 늘릴 줄 알았던 저의 기대(?)와는 다르게 남편은 더 열심히 투자하러 다녔습니다.ㅋㅋ 서울에 오프라인 강의를 들으러 가고 천안에 임장을 가야 한다며 주말마다 외박했고 저는 혼자 자는 날들이 많아져서 외로워졌고 더 서운해졌습니다.ㅠㅠ
임신기간에 태아 얼굴을 볼 수 있는 입체 초음파 검진이 딱 2번 있습니다. 이 초음파 검진 때는 남편과 같이가서 아이얼굴을 보고싶었습니다. 진료 봐주시는 선생님도 ‘다음번엔 아빠도 같이 오세요 아이 얼굴 볼 수도 있어요~’라고 하시곤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병원을 같이 가자고 여러 번 얘기해도, 연차는 임장할때만 쓰던 남편이었습니다. ᅲᅲ 이쯤에 저의 서운함은 극에 달했어요. 우리아이에게 이렇게 관심이 없나? 지금만이 문제가 아니고 아이를 낳고 나서도 남편이 이렇게 집에 안 들어오면 아이는 나 혼자 키우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이때쯤까지는 남편도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해서 투자가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아내를 설득해야 하는지 공부하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서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제 눈에도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1. 무엇을 하는지 공유했습니다.
어느 날부터 집에 있을 때면 남편은 투자 공부 진행 상황을 저에게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듣고있었고(자의반타의반으로?ㅋㅋ) 본인이 임장 보고서라는 것을 썼다면서 티비로 PPT를 크게 틀어서 프레젠테이션도 해줬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뭔가 '이렇게 돈을 번다고?' 하는 생각에 신기했습니다.
매주 구해줘 월부 유튜브를 틀어서 같이 보다가 제가 모르는 것을 설명해 줬습니다. 자기도 모르면 찾아보고 설명해 줬던 것 같아요 ㅎㅎ 함께 보니까 재미있었습니다.
꽃 구경 가고 싶다고 하면 부산에서 가장 아파트 조경이 잘 되어있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 데려가서 꽃구경을 시켜줬습니다 ㅋㅋㅋ (단지임장) 좋은 아파트는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쓰고 꽃이 있을수록 더 비싼 아파트였습니다!!
주말에는 종종 남편이 데이트라고 해서 매물임장을 가게되었어요.(?ㅋㅋ) 오늘은 돈 많은 신혼부부 컨셉이라며 같이 매물임장을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다가도 이렇게 저렇게 자꾸 다니고 월부에 노출되니까 저도 이게 싼지 비싼지 알고 싶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같이 수준 맞는 대화가 하고 싶고 나도 이게 적합한 물건인지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투자 책, 유튜브에만 계속 노출되니까 나중에는 하도 많이 들어서 저평가, 환금성 이런 단어들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에는 마인드셋이 중요하다는 것도 유튜브를 통해 들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2. 근면 성실한 모습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쯤에 남편한테는 오직 투자만 있습니다. 티비로는 월부 채널만 보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출근 전까지 공부하고 저녁에 들어오면 줌 모임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갑자기 변한 남편의 모습이 당황스럽고 덩달아 저의 일상도 많이 변했지만 남편이 저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점점 믿음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아주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3. 열기 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어느 정도 투자에 이해도가 생겼을 때쯤 남편이 열기 반 수업을 한번 들어보라고 추천을 해줬습니다.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저는 조금 고민을 하다가 두 가지 이유로 들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1 남편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고 빠져있는 게 뭔지 궁금하다. 남편이 아는 것을 나도 알아서 대화가 되면 좋겠다.
2 미래와 노후까지 생각해서 인생의 방향성을 짚어보고 싶다. (지속적으로 같은 내용을 말하는 미디어에 노출되면 이렇게 생각이 변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열기 반은 저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60억이 필요하고 지금처럼 살아서는 절대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동산이라는 방법으로 열심히 독강임투해서 목표를 이룬 저와 같은 보통의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 남편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ㅎㅎ
4. 1호기를 공동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열기 반을 다 들어갈 때쯤 저희는 1호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부부에게는 또 다른 아주 큰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그 1호기를 제 명의로 계약해 주었습니다. 내게 집이 생겼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집을 사는 건 나와는 먼 세상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게 진짜 된다고?' 했던 의문이 '이게 진짜 되네~'라는 믿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1년간 남편이랑 투닥이고 울며불며 저축했던 기억이 지나가면서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그간 안 하려던 저축을 하려니 너무 힘들었는데 1호기는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저축 투자해야 할 이유와 희망이 되었습니다.
5. 완급조절을 했습니다.
임신 8개월 차에 갑자기 조기진통이 와서 2달간 입원하고 출산 때까지 누워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남편은 가능한 시간에 투자를 하고 병원생활을 하면서 함께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태어났습니다 :)
아이가 태어나고 3개월 동안은 함께 육아에 집중했습니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목실감과 독서는 했습니다. 아이 100일이 지나고 투자에 복귀하자고 같이 계획을 세우고 저도 점점 혼자 육아하는 시간을 늘려서 적응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투자의 방향성을 함께 잡고 힘들지만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완급조절을 못했다면 아마 제가 너무 지쳐서 포기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서 완급조절은 중요한듯합니다 ^^
이제 저희 부부는 올해 2,3호기를 목표로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5개월인 현재 남편이 최대한 실전반을 듣고 편안하게 주말임장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건 남편만의 목표가 아니라 우리 가족의 꿈과 미래니까 독박 육아가 힘들어도 견딜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다짐해도 아직도 매번 무너지고 힘들 때도 많지만 함께세운 목표를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함께라면 2030년 순자산 10억, 2035년 순자산 30억을 이룰것이다' 라고 매일 확언합니다.
함께 나아가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남편 입장에서도 울상인 아내를 집에 남겨두고 무거운 마음으로 임장 가는 것보다는 믿고 투자를 응원해 주는 아내가 있는 지금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투자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앞서서 제가 경험했던 당황스러움과 서운함은 아마 제가 이해도가 없고 납득이 가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상대가 잘 모르더라도 지속적으로 내가 하는 것들을 공유하는 데서 관심과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가족 공동의 목표'라는 것을 가족 모두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듯합니다. 열심히 하는 많은 월부인들 행복하게 투자하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안녕하세요. 여름난초님! 좋은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난초님의 글을 인기글로 지정하였습니다. *인기글 지정시 제목이 잘리지 않도록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거나 의견은 언제든지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월부 커뮤니티 운영진 드림-
세상에 이렇게 감동적인 글이 ㅠㅠ 부부가 함께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여름난초님 분명 잘 해내시리라 믿고, 남편분과 함께 원하시는 꿈을 잘 이뤄내실 것 같습니다! 두 분의 빛나는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바라보는 꿈이 같아서 정말 행복하겠습니디. 실생활과 접목한 임장- 단지 꽃구경, 매임 데이트 등은 잘 활용해봐야겠습니다. 알콩달콩 행복한 투자 생활 공유해주셔서 미소지어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