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와 저의 직장의 중간 경로에 있는 지역에 내집마련을 해보고자 지역 분석부터 진행했다.
>> 선정된 지역 :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광명시, 안양시
그 중,
1주차에서 계산한 예산 + 10%를 기준으로 최대한 서울과 근접한 단지들을 확인해보니 내 눈에 '영등포구'가 들어왔다.
정말 가능한 일일까 싶지만... 최대한 가능하게 만들어보고자 즐겁게 분석해봤다.
실거주 하고자 하는 단지의 분위기는 '저녁에 혼자 다녀도 안전한 골목, 분위기'를 원했기 때문에,
주거 환경이 비교적 안전하고 깔끔한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단지들을 지도에 표시해봤다.
각 생활권에 대한 분위기와 단지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직접 임장을 다녀왔다.
>> 임장 순서 : 양평 생활권 -> 당산 생활권 -> 영등포 생활권 -> 문래 생활권
아파트 단지들이 듬성듬성 있다. 거성 파스텔, 양평 현대 6차, 현대 아파트 2차 등 작은 마을처럼 모여있는 단지들이 있으나, 살고 싶은 생활권이라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당산 삼성 래미안 4차'라는 엄청나게 훌륭한 단지가 당산역 바로 앞에 있다. 주변에 살기 좋은 단지들이 모여있어서 주거 환경이 양호하다. 당산역-한강 사이에는 일부 좁은 골목과 술집들이 있어 밤에는 무서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산역이 강북으로 넘어가기 위해 지상으로 나오는 역사이다보니, 주변 지하철 소음이 있을 듯 하다.
아파트 단지들이 모여있지 않다. 영등포시장이 발달해있다보니 오래된 상가들이 많고, 사람이 많으나, 살고 싶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다. 자녀를 키울 시에는 저녁에 혼자 내보내기엔 심적으로 불편할 것 같은 분위기다.
구축의 옛 택지이며, 아파트 연식이 오래됐다. 아파트 밀집 지역이며, 단지들 내에 초, 중, 고등학교가 위치하며, 주변에 작은 공원, 홈플러스 등이 있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아빠, 엄마, 자녀로 구성된 가족 단위가 공원에서 뛰어노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영유아부터, 중학생까지 학생들이 엄청 많았고, 부모 없이 독립적으로 통학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밤에도 안전한 마을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생활권을 임장하며 분위기를 살펴보고, 예산 분석, 단지 비교를 통해 최종으로 고른 선택은 다음과 같다.
1) 교통 : 문래역(2호선)까지 도보로 3분
2) 환경 :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 분위기 & 홈플러스 & 초품아(문래초)
3) 학군 : 목동 학원가까지 가는 학원 버스를 직접 봤으며, 양화중(학업성취도:83.6% / 특목고진학률 : 6%_아실 기준) 배정 가능성이 높아 자녀 키우기 유리할 것으로 판단됨.
입지적으로 굉장히 유리하고 우수한 단지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하나의 단점이라고 꼽는다면 연식(88년식)일 것이다. 너무 구축이라 직접 거주가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래도 부동산은 결국 땅의 가치로 귀결된다고는 하니 해당 단지를 최종 선택하게 되었다.
최종 선택을 했음에도 아직까지 입지적 가치와 매물에 대한 거주 환경 중 뭐가 우선이 될지 잘 모르겠다. 좀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함을 느꼈다. 최종 선택한 단지와 유사한 매물들을 보고 비교할 수 있게 앞마당을 늘릴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댓글
방원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