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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즐겁게 하는 쀼입니다.
지난주 돈버는 독서모임에서
처음으로 리딩을 맡았습니다.
선배와의 독서모임,
정규 강의를 하면서
함께하는 분들과의 독서모임,
기존에 알고 지내던
동료분들과의 독서모임 등
여러 독서모임에서 진행을 맡아봤지만,
이렇게까지 긴장됐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 당시 마지막 면접을
보는 것만큼 떨렸던 것 같네요...ㅠ
긴장됐던 만큼, 실수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잘 해내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오로지 리딩 준비에만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참여자분들의 시간과 돈을
헛되이 만들어 드리면
안되겠다는 생각 하나로
짜임새 있고 탄탄하게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참여자로
독서모임에 참여했을 때를 떠올리며
리딩 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리딩을 했었는지 복기했습니다.
기억나는 대로 진행을 준비하고,
다들 넣는다는 WoW 포인트도 넣고,
PPT도 넣고... 덕지덕지 다 넣었습니다.
모든 걸 다 넣고 보니
이 생각이 끊임없이 맴돌았습니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몇 날 며칠을 고민했지만
여전히 미궁 속이었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조장님과
통화를 했고, 고민해 왔던 방향성과
애로사항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쀼님 잘하고 계시네요,
그렇게 준비하시면 돼요'라는
말을 한껏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매일매일, 진심을 다해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돌아오는 조장님의 답변은
통화가 끝나고 계획했던 것들이
또다시 수포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저자께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말하고자 하는 바와 발제문과의 연관성은
어떻게 되는지...
이 두 가지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어떻게 리딩을 해 나가야 할지
조금은 길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이번 리딩을 진행하면서 한 거라곤,
1) 발제문당 1~2개의 키워드만 준비하고
참여자분들과 이야기하는 데에 더 집중했다.
2) 참여자분들이 발언에 들어가기 앞서
발제문의 의도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3) 발제문이 끝날 때마다 참여자분들
각각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했다.
4) 경험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제 경험을 모두 다 말씀드렸다.
5)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만 했다.
6) 리딩 들어가기 전 '나는 할 수 있다'를
100번 외치고 2분 동안 박장대소했다.
분위기는 좋게 끝났지만,
무언가가 찝찝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비슷한 경험이 또 있었습니다.
독서모임 서포터로 참여했을 때
분위기에 잘 편승해서
계속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잘 들어드리기만 했습니다.
이후 독서모임이 끝날 무렵
참여자분들의 소감을 듣는데
서포터가 좋았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서포터에서의 경험과
처음 리딩을 하면서 깨달은 점은
엄청난 인사이트를 드리는 것도
우리만 아는 정보를 알려드리는 것도
신나서 내 얘기만을 하는 것도 아닌
독서모임에 참여하신 분들과
그저 진심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책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
독서모임 준비에서의 핵심은
책을 깊이 있게 읽고 발제문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큰 가이드를 잡는 것이고,
참여자분들의 대화에 집중하고 공감하는 것,
그리고 참여하시는 분들 모두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편하게
이끌어가는 것이에요
김다랭s 튜터님
이 글은 다음 리딩을 준비하는 누군가와
그리고 저에게 쓰는 글입니다.
다음번에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잔뜩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받아할 제게
미리 그러지 말라고 말해두겠습니다 ^_^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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