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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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가까이에 일하며 느낀 것들


안녕하세요! 잠구르미입니다!


"야, 너두 할 수 있어" 라는 책으로

어제 첫 반독모가 있었습니다 ♡


여러 발제문 중 '행복'이라는 주제가 나와

나는 어떨 때 행복한가에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살아가면서 느꼈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속에서


제가 무슨일을 하는지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위 제목처럼 삶과 죽음의 경계가 되는 곳에서 일하고있습니다.

누군가는 일을하며 안힘드냐?라고 물어볼 수 있지만, 저는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고 누군가를 살렸다는 극한의 환경에서 일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삶이 있다면 죽음이 있듯이 생명을 살리는 곳에서 일하다보니 죽음도 가까이에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병사도 있지만 그 외 현장일을 하다가 추락하기도하고, 자살시도를 위해 번개탄을피우거나, 약을복용하거나 익수하기도 하고, 화재, 교통사고,미상,어린아이들의 죽음 등등 일을 하며 다양한 죽음을 보았습니다.


그 중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을 보면 감히 제가 헤아릴 순 없지만 허무하진않을까... 힘든일은 모두 잊으시라고 속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남겨진 이들에게는 계획된 죽음이라 할지라도 항상 슬픔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슬픔가운데에서 업무적, 서류적 절차를 진행해야하기에 충분한 위로와 시간을 주지 못하고 제가 해야할일을 묵묵히합니다.


동시에 장례식장으로 내리기 전 처치를 위해 삽입했던 모든 기구들을 제거하고 겉으로 보이는 피를 닦고 짧은 면회를 진행합니다.

그렇게 멀리서 면회를 지켜보면 그 누구도 그 사람들의 슬픔을 헤아리진 못하겠구나 느끼며 남겨진 사람들은 못해줬던 후회와 미안함이 가득할 뿐이구나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다.


이렇게 죽음과 가까이에서 일하며 오히려 매순간 감사함과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퇴근하고 밖으로 나와 시원한 바람을 쐬면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아침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오늘 하루 예쁘게 핀 벚꽃과 날씨에 나들이를 생각하는 일상이

뒤를 돌아보면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을 떠나 보낸날이기도 하구나.. 생각에 잠길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예전에는 이러다 갑자기 죽을수도 있는데 놀자~~~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나의 삶의 목적과 목표로 정하게 되면 하루하루 우울하고 삶이 허무해진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하루하루 감사하자! 작은 것들에 감사하고 소중하게 하루를 보내면

내가 오늘 당장 죽는다고 하더라도 완벽한 인생은 아닐지라도

오늘 하루 행복했으면 됬다!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행복의 의미 ♡



임장을 나가며 동료들과 이야기할때도 행복 ♡

독모를 하며 튜터님과 반원분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행복 ♡

오늘 할일을 다 마치고 포근한 이불속으로 누울때도 행복 ♡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도 행복 ♡

퇴근하고 선선하게 부는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바라볼 때도 행복 ♡

날좋은날 한강에서 자전거 탈 때도 행복 ♡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내가 도움이 될 때도 행복 ♡

등등..

막상 죽음이 닥치면 내가 정말 단 하나도 후회하지 않을까?? 사실... 자신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죽지 않고 오늘 하루를 뒤돌아보았을 때 현재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즐겼고 행복했다면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 삶을 소중히 여기고 소소하지만 행복을 느끼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장과 임보 등등 투자자로 성장하기위해 바쁜 하루이지만

그래서 가족과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한 하루이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고 감사함을 느끼며 오늘 하루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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