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경험담 - 사장님 운영은 스스로 하셔야 합니다 [스카이브로]


안녕하세요 스카이브로 입니다.


작년에 매수 경험담을 작성한 뒤로 미뤄두었던 전세 경험담을 이제야 꺼내봅니다.


혹시나 전세 운용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길고 긴 매수 경험담은 여기에...


https://cafe.naver.com/wecando7/9293403


1


전세는 매수를 하고 매수 부동산에 바로 내놓았습니다.


매수 부동산에서는 현재 거주자이신 매도인의 연락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연락해서 집을 보여주실 수 있었죠.


2


하지만 2주가 지나도 누군가 보고 갔다는 연락은 없었습니다...


부동산에 연락을 해보니 보러 온 사람들은 있었지만 그렇게 보고만 갔다고 했습니다.


저는 매수할 때부터 전세 거래가 일정 기간 동안 되지 않는다면 다른 부동산에도 매물을 내놓겠다는 말씀을 드렸었고


매수 부동산에서도 그리 하시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네이버 부동산에서 단지 내 부동산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이 단지를 찾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크게 보면 같은 생활권 내에 있는


매물도 많고 일 잘하실 것 같은 부동산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당시에는 학기 중이었기에 담당 튜터님이셨던 베리 튜터님께서 너무 많이 내놓진 말라고 하셨어서 열댓군데만 선별을 하였습니다.


매도자 분께서 집을 잘 보여주시는 편이었어서


⚠️ 사장님들께는 매도자 분의 연락처를 드리고 매도자와 일정을 맞춰서 집을 보도록 요청드렸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제 물건 보다 나은 물건은 없었고 사장님들께서도 제일 먼저 빠질 물건이라고 하셨지만 계약이 되진 않았습니다.


여름이라 비수기인 것도 있었고 제 물건이 있는 생활권 보다 상위 생활권에 입주가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습니다.


2


두 달이 지나고 소위 골든타임이라는 시기가 왔으나 여전히 계약하겠다는 손님은 없었습니다.


잔금을 하더라도 현금이 일부 있어 대출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세입자를 제때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건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때 한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세입자로서 선호되는 신혼부부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강아지🐾가 있다는 것.


하지만 전에 읽었던 경험담에서 애완동물이 있어도 파손된 부분을 수리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하여 진행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막 막상 진행하겠다고 얘기하고 다시 찾아보니 특수청소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생각을 해보니


소변이 바닥으로 스며들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계약금은 들어온 상태라 계약을 뒤집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부부에게 대출이 안나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은행에서 전세 사기 때문에 매매·전세 동시 진행 건에 대해서는 대출을 할 수 없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배워왔던 강의에서는 내가 투자금과 전세금만 있으면 집을 매수할 수 있다고 했었고


주변에 물어봐도 이런 경우는 처음 듣는다고들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대출이 안 나올 수 있는지 은행에 직접 전화를 해봤습니다.


은행에서는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결국은 대출을 진행하는 본인이 심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저는 은행 외에도 뱅크몰을 통해 대출 상담사 분께도 문의를 해봤지만 그런 사례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부동산에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는 다들 잘 모르시는지 답변이 제각각이었습니다.


⚠️ 이렇다 보니 받았던 가계약금은 다시 돌려드려야 했고 저는 꼼짝없이 잔금을 해야 되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부동산으로부터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받은 매도자의 불평을 듣게 되었습니다.


매수 부동산에서도 매물을 올리면 어차피 다 공유하고


매물을 너무 많이 올리면 가치가 떨어져 보인다며 몇 군데는 내리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당시 동료에게 연락했던 참에 물어보니 이럴 때 선물을 해야 한대서 매도자에게 소정의 조공🎁을 드렸습니다.


3


당시 학교 이후 자실을 하며 매임을 하던 중이었는데 매수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매도자가 이사가야 할 집이 이사갈 집을 구해지 못했다는 이유로 잔금일을 연장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전세 손님도 없는 상태라 손해볼 것은 없다고 생각하여 잔금일 연장에 동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잔금일이 뒤로 밀리기도 했고 제가 매수한 지역의 시장 상황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었기에 중도금을 넣는 것이 어떤지 말씀드렸고


매수부동산에서도 그렇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중도금을 입금했습니다.


3.1


이때 문득 방법이 있는데 손 놓고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망구 튜터님의 특강을 신청해서 강의장을 갔는데 거기서 지난 학교 부반장님셨던 파파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파파님을 붙잡아 제 현재 상황에 대해 얘기를 하니 파파님도 이런 경우는 처음 듣는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전세를 뺄 때 거주자한테 맡기지 말고


✅ 제가 직접 부동산에서 전화를 받아서 필터링을 한 다음 거주자와 약속을 잡으라는 팁을 주셨습니다.


거주자에게 맡기다 보니 부동산에서 제 매물을 보여주고 있는건지 아닌지 파악을 할 수 없었습니다.


파파님을 보내드린 후에는 저녁 시간까지 진행된 망구 튜터님의 열강을 들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여느 때와 같이 짐을 챙겨서 계단을 내려가던 차


튜터님께도 다시 한 번 물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줄의 맨 마지막에 서서 제 질문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제 차례가 되어 튜터님께 현재 상황을 설명드리고 이런 경우가 있는지 여쭤보니


튜터님께서도 이런 경우도 없다고 하셔서 뭔가 해볼 구석이 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3.1.2


매도인 분께 선물을 드렸던 게 반환이 돼서 가만히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업그레이드 된 선물을 드리면서


매수했을 때 대출 내역 정리 안됐다고 한거 지워달라는 요청을 드리면서 부동산은 앞으로 저를 통해서 연락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던 사이에 이전에 전세를 알아봐주셨던 부동산에서 연락이 와서


대출 없이 전세를 살 수 있다는 분이 나타나면서 제 전세 경험담은 허무하게 끝이 납니다.


5.1.2


잔금 전날 필요한 서류를 챙겼고 법무사비는 부동산 사장님의 소개로 적정가에 할 수 있었습니다.


⚠️ 당일 견적서를 보니 등기 비용과 부가세 등을 합하니 말씀하신 가격 보다는 조금 더 높게 책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맞나 싶어 법무사님께 말씀하신 가격으로 조정해달라고 하니 오히려 옆에서 부동산 사장님이 이것도 싼거라면서 말리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 더 생각해달라고 부탁드리며 잔금 전에 집을 한 번 더 보러 갔습니다.


막상 짐을 빼고 보니 괜찮아 보이던 집도 흠이 보이더군요 ㅎㅎ...


부동산에 돌아가니 세입자가 와 계셨고 법무사님께서는 그 사이에 가격을 조정해주셨습니다.


저는 세입자 분과 문제가 있는 부분은 보고 계약해야 할 것 같아 다시 세입자 분을 모시고 집에 다녀왔습니다.


저와 매도인, 그리고 세입자가 한 부동산에 모여 세입자 분은 매도인 분께 전세 잔금을 입금했고


매도인은 제가 입금한 가계약금과 중도금, 그리고 전세금에서 매도가의 차액만큼 저에게 입금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매수 잔금은 무사히 끝이 났고 전세 계약을 승계 받아도 되지만


세입자께서 계약서를 다시 쓰자는 말씀에 전세 계약서까지 다시 작성을 했습니다.


모든 계약을 마무리하고 부동산에 다시 한 번 대출과 관련해서 물어보니


매수 후 3개월 동안은 대출이 나오지 않는걸로 바꼈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나중에 뵙는 튜터님들께 이 경험들을 얘기하니 대출은 받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부동산에서 말하지 않은 뭔가가 있을 수 있다는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최근에도 매임을 하면서 매매전세가 동시에 안된다며 대출상담사와 스피커폰으로 연락을 하신 사장님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 번 직접 대출을 받아봐야겠습니다...


어찌 됐든 길었던 제 전세 경험담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다른 경험담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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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댕user-level-chip
24. 04. 26. 23:45

브로님 엄청 자세한 매수후기 감사합니다~ 읽으면서도 이게 무슨 상황이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경험의 중요성을 또한번 느낍니다 ! 고생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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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프제user-level-chip
24. 04. 26. 23:52

브로님! 과정과정마다 브로님의 생각과 취하신 방법들 상세히 적어주셨네요! 과정중에 이런저런 변수들이 진짜 계속 생기는군요! 그럴 때마다 손 놓고 있지 않고 방법찾기!!!!!!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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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사랑맘user-level-chip
24. 04. 27. 10:42

우와~ 한번의 전세 계약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수고 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이런 경험이 큰 자산이 되어 줄거라고 믿어봅니다. 늘 응원합니다 조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