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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1호기(전세, 인테리어편) [담다보니]

24.04.28




안녕하세요. 담다보니입니다.

지난 번에 1호기 경험담 올리고 2편인데요~

저의 민낯을 공개하는 느낌이라서 망설였는데

올리고보니 후련했고,

위로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00분이나 되는 분들이 봐주시다니 감사했구요 😊

https://cafe.naver.com/wecando7/10701096


많이 늦어졌지만 전세와 인테리어 편을 써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먼저 1호기 타임라인 함께 보시겠습니다!

#1. 매매 계약을 하고 전세를 놓다..

12월 22일 계약을 하고,

광야에 홀로 떨어진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세를 빼야 했거든요.

불확실성을 전면으로 맞는 이 느낌이 낯설었습니다.

연인과 헤어지고 FA시장에 나오는 느낌이기도 했구요.

무한한 불확실성의 늪으로 gogo

전세 빼기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첫 단계는 적정 전세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멘토님이나 튜터님 칼럼에도 여러 개 나오는 내용이지만

적정 전세가를 파악하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적정 시세가를 생각보다

높이 잡는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그 이유는, 동별 선호도를 고려하지 않고

전세가를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로얄동에 2.4억(가격은 예시입니다)

전세 매물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오 나도 2.4억에 내야지 ㅋ'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투자했을 당시에는

이 단지의 전세 매물이 14개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 매물이 1등으로 빠질리는 만무했죠 ㅠㅠ

셔츠 튜터님께 매코를 받던 도중...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천 만원 내리세요"

제가 생각했던 투자금을 벗어났기 때문에..

당황스러웠지만 에고를 버리고 튜터님 말씀을

고분고분 잘 듣습니다.

이때 튜터님께서 꿀팁을 하나 말씀해주셨는데요.

2.4억하던 저의 전세가를 갑자기 2.3억에 내려서

광고를 올리게 되면,

다른 매물들도 함께 가격을 내릴 수 있으니

(본격 치킨게임...!?)

사장님께만 천 만원 조정 가능하다고

귀띔만 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부사님은 그럴 필요 없다고 만류하셨지만,

제가 주담대 받으면 부사님이 대출 이자 내주실 거 아니였기 때문에

저는 가격을 천 만원 조정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저의 물건은

단지 내 최저가 매물이 되었습니다.. ^^

그럼에도 전세는 쉽게 구해지지 않았는데요.

그러다가 프메퍼 튜터님의 이 글을 접하게 됩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463604




#2. 매매 계약을 하고 전세를 놓다.

이 글을 읽은 담다보니는

어디서 솟아오르지 모르는 근자감과 함께




'좋아! 나도 전세 여러 군데 뿌리게쒀~~"

여기저기 많이 뿌려야지라고 다짐하게 됩니다.

같은 생활권에 있는 상위 단지, 하위 단지 사장님들,

다른 생활권에 있는 사장님들께도 연락을 합니다.

사장님들은 대체로 친절하게 받아주셨습니다.

그.런.데.?

또 예상하지 못한 복병을 발견하게 됩니다.

매도자가 전세를 많이 뿌리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담다보니: 네 안녕하세요. 전세 놓을 부동산을 늘리려고 하는데요.

매도인: (...)

담다보니: 전세가 너무 안 나가는 것 같아서요~

"안 돼요. 지금 부동산 사장님이 여기서 TOP 3 안에 들어가시는 분이세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지금 많이 노력하고 계시니까요. 오늘도 집 보러 몇 명 왔다 갔어요."




이런 건 들어보지도 못 했습니다.

제가 실전투자 경험담을 덜 읽은 까닭도 있겠지만,

이런 상황은 ..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쨌거나 지금 매도인이 집에 거주 중이고,

집을 잘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괜히 트러블 만들어서 집 안 보여주면

제 손해라고 생각했고,

저도 한 수 접게 됩니다.

제 원툴 전략은 찡찡이었기 때문에

요새 잠을 못 잔다~

걱정되서 일상생활이 안 된다~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요..ㅎㅎ)

어찌저찌해서 3군데만 더 놓기로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장님들이 와서 집을 보여주는 게

싫었던 것 같습니다.

'집을 좀 매너없게 보고 갔었나' 싶기도 했고요.

어쨌거나

단지 내 부동산 사장님과

다른 생활권 부동산 사장님께만

전세를 더 드립니다.

가계약을 넣기 전에 이 부분도 매도인과

협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돈 받은 매도인은 잃을 게 없었기 때문에

매우 당당한 태도로 나왔습니다.



#3. 전세가 잘 안 나가는 이유


'전세 안 구해지면 어떡하지?'

걱정이 많았던 시기

천안 자실 동료분들께도 고민 상담하고,

(콘부님, 연유님, 라링님, 저씨님, 트나님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세가 잘 안 나간 이유는,

동 선호도가 떨어지고,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전세 물량이 많기도 하고,

매수한 집 상태가 안 좋아서,

도배+입주청소 조건으로 세입자를 모집했는데요.

이 점에 대해서 제가 주의를 많이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시는 동료분들이 계시다면

이를 꼭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매수한 집은

거실 벽지가 색연필로 낙서되어 있었습니다.

강화마루 틈은 벌어져있었고요.

화장실 타일도 4개 정도 뜯어져 있었고,

화장실 바닥도 검정 자국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봤던 것들은 빙산의 일각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가계약금을 넣고 나니 그런 것들이 더 잘보이더라고요.

(제대로 매임 안 한 나 자신 반성해)

제가 이 부분에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은,

집을 볼 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입니다.

벽지를 엉망진창으로 쓰는 집주인이

다른 곳은 깨끗하게 썼을까요?

아닐 겁니다.. ㅎㅎ

저는 그때 이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평몰딩 부분에 음식 자국이 가득했고,

(이는 곰국 같은 거 끓일 때 환기를 안 해서 그렇다 합니다)

베란다 벽에는 곰팡이가 있었고,

(이 역시 환기를 제대로 안 해서겠죠.. 결로로 인한)

안방 에어컨 밑에는 결로로 인해 벽지가 젖었다가 마른 흔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깨진 타일의 수가 많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할인쿠폰인데

할인쿠폰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할인 받지 못 하고 산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더이상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2호기 때 잘하겠습니다 😊



하지만 지금 와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많이 없었습니다.

타일은 수리하지 않고 세입자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더 안 구해졌나..?)

어쨌거나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도중 사장님께 급히 전화가 옵니다.

"지금 한다는 사람 있으니까 얼른 ㅇㅇㅇ 보내요."

그렇게 저는 세입자 분을 구하게 됩니다.

후일담으로 알게 된 점은,

입주 시기가 맞는 매물이 제 집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이었습니다.. ㅎㅎㅎ







#4. 도배 및 입주청소, 실리콘 작업




이 전세금을 천 만원 낮췄던 저는,

투자금이 맥스로 들어갔고,

수중에 있던 현금으로도 돈이 간당간당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은 걸 할 수 없었습니다.

타일을 수리하려면, 타일 한 면을 다 갈아야한다는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타일 수리는 과감히 포기했고,

도배, 입주청소, 실리콘만 하기로 합니다.

나중에 제가 이 물건을 팔 때 많이 네고 받겠지요 흑흑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

저는 세입자가 실리콘 작업을 해달라고 해서,

업자를 불러서 실리콘 작업을 했더니

(비용 30만원)

세입자에게 실리콘 작업이 안 되었다고 연락이 옵니다.

알고 봤더니..

세입자가 원하는 건... 줄눈이었습니다.

줄눈을 실리콘으로 알고 말씀하신 거죠 ㅠㅠ





사장님께 실리콘 해달라고 했을 때

"실리콘만 해달라고요?"

라는 반응이셨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저의 부족입니다.

그래서 저는 15만원을 추가로 들여서 줄눈 시공을 합니다 🥹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해보면

세입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세입자가 원했던 것은

깨끗한 욕실이었는데

저는 그걸 인지하지 못 하고

들리는대로 인지했습니다.

물론 이건 세입자의 실수긴 했지만,

초보 투자자인 제가

처음부터 세입자와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 돈 내고 줄눈을 한 게

잘한 점인지 못한 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우당탕탕 제 1호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게 됩니다.

막상 쓰고 보니, 제가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쓰고 보니, 제가 계속 을이였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다음 투자 때는 갑이 되어서 주도권을 갖고 진행할 수 있게

실력을 쌓아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공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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